Envelop는 감싸다 두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흔히 편지봉투 혹은 일반적인 봉투를 envelop라고 하죠.
컴퓨터 음악이나 사운드관련해서의 envelop은
음원의 파형의 세부적인 모양세보다
시간축상에서의 전체적인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세부적인 파형을 덮어서 볼때에 씁니다.
이런... 말이 더 어렵게 되었나요?

다시 말씀드리면
1kHz의 톤이 있다고 할 때
그 톤의 모양은 초당 1000번 움직이는 사인파입니다.
하지만 그 음원이
시간이 진행함에 따라서 어떻게 음량이 변화하는가에
관심이 있다면
초당 1000번의 파형을 다 보는 것 보다
일정한 시간동안 그 음원의 피크 혹은 RMS값이 어떻게
변화해나갔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음원의 파형위에
이불을 "덮듯이" 새로운 라인을 하나 그린다고 하면
음이 어떻게 진행하는 지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는 훨씬 더 정확한 정의가 있겠습니다만... 이쪽이 더 이해하기가 쉬우리라는 생각에...)
즉 attack sustain release등의 정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기위해
음파를 envelop한 것을 소위 음의 envelopment라고
정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라운드 혹은 공간음향 (Spatial Audio)에서는
이와는 약간 달리

청취자를 정말
음이 어떻게 "감싸고" 있는가 하는 것을 나타내기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단어로
spatial impression (공간감?)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개념을 뜻하는 경우가 많죠.


하나의 예를 들자면
정면에 드럼이 있고
후면에서 피아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공간의 공간감 - spatial impression - 은 무척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때 드럼을 볼때
드럼은 정면에 존재할 뿐
청취자를 감싸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Envelopment는 그다지 좋지 않다라고 할 수 있겠죠.

클래식 서라운드 음악 혹은 클래식 컨서트 홀 디자인에서
이 listener's envelopment (LEV) 는 가장 중요한
심리음향적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럼...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하나의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위에 언급하신 정면에 드럼이 있고 후면에 피아노가 있는 이 상황에서
LEV를 높이기 위해서, 혹은 좋게 만들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되는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1. 드럼에 리버브를 걸어서 후면에 배치한다 혹은,
2. 드럼의 팬을 Left가 아니라 Left 와 Left-surround사이에 배치한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로
피아노에 대해서 한다면
LEV가 증가하리라 생각합니다.

해보시고 알려주세요... 그럼.. ^^

이제야 개념이 얼추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