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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와... 아카펠라 녹음에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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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고 질문만 하는 바씸입니다.
오늘은 주저리주저리 제 이야기도 살짝 하고, 질문도 드려보려구요~

제가 올해 원주에서 Vocal Ensemble ONE 이라는 아카펠라팀을 하나 시작했습니다.
클래식 아카펠라팀이 거의 전무한 우리나라에서
정통성이 있는 아카펠라음악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연주의 대부분을 대중음악을... 하고 있답니다...
저는 성악을 전공하고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 클래식을 좋아합니다. ^-^;;

여기 오디오가이는 프로아카펠라팀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랄까... 놀랍고, 열정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위한 아마추어팀으로 활동하는 것인데
아카펠라팀을 만들어서 활동을 해보니, 
확실히 "비주류"음악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고,
클래식을 하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 참 배고픈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녹음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이것 또한 취미처럼 이렇게 저렇게 배워가고 있습니다만,
정말 오디오가이를 알게 된게 어찌보면 참 놀라운 일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 작은 커뮤니티를 통해
음향이라는 것도 음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참 보잘것 없는 실력으로 이렇게 저렇게 참 많이 기술적인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 단계지만,
그래도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음악"이란 것에 집중해야한다는 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재능이라는 것이 얼마나 갖고 싶은지 몰라요.
어렸을 때 교회에서 비올라라는 악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깽깽거리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서 연습도 안했었는데.
가진 소리가 좋다며, 성악을 해보라는 말에
노래부르는 것은 악기를 꺼낼 필요도 없고,
얼마나 재미있던지 너무너무 신나서 연습하던 고3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아무런 지식도 없이 대학에 들어가 몇년간의 시간을 보내며,
아직까지도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 나의 게으름과,
성악을 전공했음에도 시창과 청음실력조차 형편없는 실력에,
배음에 대한 개념은 있으나, 들리지가 않는 안타까운 나의 귀...
독일로 가 "톤-마에스터"가 되기 위한 공부를 너무너무 해보고 싶지만,
음악에 대한 실력도, 마음도 너무 부족함을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다시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성악으로 큰학원을 준비중이랍니다.
일단 전공분야부터 좀 더 전문성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피아노도, 언어공부도 시작하려구요.
긴 쉼표를 그린 느낌입니다. 20대 초반의 열정적인 삶이 그립습니다.

저희 아카펠라팀도 몇달안에 큰 변화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 단원의 군대문제, 더 큰 세상으로 가서 더 많은 공부를 하기 위해 도전하는 분도 있어,
또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아예 팀이 없어질 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그렇게는 되지 않을껍니다.
제가 좀 인복이 있어서요-_-;;
자꾸 좋은 사람을 붙여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여하튼... 이러저러한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올 겨울에는 저희팀 엘범을 만들어 볼 예정이랍니다.
좋은 퀄리티를 가진 엘범을 만든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모두가 그렇듯이) 사정이 여의치가 않고,
또, 여유있게 음반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제가 가진 장비들을 가지고 녹음을 할 예정이랍니다.

사실 영자님의 추천대로 울림이 있는 교회라든지 하는 공간을 빌려서
한번에 녹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만,
남성파트(특히 베이스인 제가..)의 음정감이 너무 떨어지는 관계로
다른 성부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줄 것 같아서 일단 단체로 가이드녹음을 한 이후에
한명씩 녹음하는 방식을 취해보려구 한답니다. ^^;;

그런 이유로 녹음을 할 곳은
아마도 신혼집인 저희 집이(은근히 결혼한 거 자랑)될 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저의 용돈(-_-유부남의 비애지요...)을 사용해서 이곳에서 리플렉션필터를 주문해놓은 상태랍니다.

그래서,,,
질문 1) 제가 가진 Mic는 NT2000, NT5 pair, C1000 2ea, e614 1ea 이렇게 있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보컬녹음에는 라지다이어프램의 마이크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저 마이크들 중에 NT2000보다 나은 게 없겠지요?

질문 2) 제가 사용할 수 있는 Mic Pre는
Presonus DigimaxFS, Digi002, Mackie Onyx1620 요렇게 세가지가 있는데요,
제가 가진 마이크와 물려서 사용하려고 하는데 어떤 놈으로 녹음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
녹음은 Protools LE 로... 합니다...^^;;

질문 3) 더 좋은 아카펠라녹음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신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베이스가 가장 큰 문제랍니다..ㅠㅠ.. 음정이 너무 떨어지거나, 못잡아요...ㅠㅠ...)


내년 초쯤에는 저희 팀이 녹음한 음악으로
여러분의 날카로운 비평과 조언을 구할 것을 생각하니,
떨리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개인적이고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편안한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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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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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경님의 댓글

이번에 한국아카펠라교육연구회에서 아카펠라 앨범을 또 제작한답니다..
교육용으로 편곡된 25곡의 클래식 아카펠라..
장비는 이미 훌륭하신 것 같네요.. 팀이 다 짜여졌는지 모르겠는데..
한번쯤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 반갑습니다.
이렇게 빨리 답글을.... 감사드리구요~
한승모선생님께서 계신 한아교연은 제가 자주 들리는 클럽이랍니다.
정말 한선생님의 열정은 이렇게 뒤에서(옆에서도 아니고...) 보기에도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카펠라라는 장르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ㅎㅎㅎ...
클래식아카펠라 엘범제작에 대한 글은 봤었는데요,
아무래도 저희팀 대부분이 교회사역을 하는 지라 일단 주말시간이 평탄치가 않답니다. ㅠㅠ
대부분이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거나, 지휘를 맡고 있는 실정이라서요~
그래서 저희 팀에게 말도 못꺼내보고 지나간 이야기랄까요... ^^;;
그래도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뉴스있으면 알려주세요~~

PostGuy님의 댓글의 댓글

그정도 장비면 충분히 훌륭합니다.

아카펠라녹음을 받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장비보다는 부르는 사람들의 소스인것 같습니다.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소스라... 자랑같지만, 저희팀이 특히 여성분들의 소스는 자랑할 만 합니다만, ㅎㅎㅎ
좋은 소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겠죠~^^
지금은 크리스마스 자선콘서트를 준비중인데요~
요 연주 끝나면 녹음을 위한 연습에 매진할 예정이랍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해요~ 역시 소스가....ㅠㅠ....베이스소스가.....

PostGuy님의 댓글의 댓글

승경씨.. 승모선생님이 12월달부터 녹음한데요.

올꺼죠??

아마 새로운 부스에서 녹음하게 될꺼 같네요.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와우~ 쪽지 감사합니다.
참고로 오디오가이에서는 쪽지라는 것을 처음 받아봤답니다! 감격과 감동 ㅎㅎ
일단 저희는 최소한 EP앨범 정도의 규모로는 작업할 것 같구요~^^;;
저희팀이 원래 추구하던 방향인 클래식 아카펠라 음악을 녹음할 예정이랍니다.
여하튼... 기획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잘 받아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고차트1순위님의 댓글

마이크 부분 같은 경우는 어차피 한명씩 녹음을 가는거면,

몇개정도는 정리 하셔서

아싸리 NT2000을 업그레이드 시키셔도

녹음의 질 자체가 달라 질것 같은데요, 오닉스는 추천합니다 ^^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오닉스가 괜찮은가 보군요. 문제입니다.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니 ㅠㅠ...
AB test를 좀 해서 비교를 해야할텐데. 그런것도 안하고 있으니,
저의 가장 큰 적은 역시 게으름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마이크 업글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만,
1) 제가 합창녹음을 가끔 하는 관계로,
2) 게다가 제가 초보여서 좋은 포인트를 한번에 찾지 못하는 관계로
여러 포인트에다가 마이크를 가져다놓고 녹음을 한 후에 Select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거든요.
그래서 마이크를 줄이기가 겁이 납니다. ㅠㅠ 414라도 하나 장만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요 ㅠㅠ....
역시 이 시스템에서는 마이크를 바꾸는 것이 좋겠나요?
혹시 100만원선에서 마이크를 하나 추천하신다면 어떤 마이크가 좋을까요?
(100만원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시급하긴 합니다만-_-;;)

사고차트1순위님의 댓글의 댓글

100만원선에서 나올수 있는 대답은 굉장히 한정적일 것입니다.

MG계열의 마이크를 추천해주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AKG C414를 추천해주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Rode의 K2도 좋은 반응 얻고 있구요.

저는 KSM44추천 합니다.

근데 소리라는게 항상 욕심이 나는 것이, 어떤 마이크를 삽니다. 사면

처음엔 좋다고 씁니다. 쓰다보면 부드러운 성향의 마이크의 경우,

'아 진짜 중음 없다.. 소리가 빈다 비어... 쏘는 소리도 싫고 뭉치는 저음도 싫어.. 짜증난다'

색깔없는 소리에 대한 짜증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또 중음이 팍팍 튀어나오는 빈티지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잘쓰고 있는데 친구놈이 m149에 녹음을 해옵니다.

돈모으기 시작합니다.

요런 루트로 돌고 돌고 돕니다.

위에 추천드린것 중에 사용해보시면 대충 정착하는 시즌이 올거에요 ^^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
'장비보다는 실력이 중요해!!'라고 생각은 하지만,
좋은 장비가 있는 이유가 있겠지요 ㅎㅎ
좋은 악기가 중요하듯이... 마이크도 하나의 악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많은 악기들을 사용해보고 나에게 맞는 악기를 찾아야겠지요~
역시 음악은 간접체험보다는 직접체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ㅎ
여하튼...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경님의 댓글

저도 아카펠라 베이스로 노래를 하고 있는데요..
연습하실 때도 녹음하시면서 모니터 하시면 매우 좋습니다..
이번 앨범도 아마 제가 믹싱할 것 같아요..
저도 비전문가에 가까워서 형편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연이 닿을지..
모쪼록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와우 이번 앨범도...라는 말씀인즉슨...
많은 앨범작업들을 하셨나봐요~!! ㅎㅎ
언젠가 뵙게 되면 많은 노하우.. 쪽쪽 빨아먹는 바씸이 되고 싶습니다 +_+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베이스에 믹싱까지 하시고 계시다니 왠지 동질감..ㅎㅎ
좋은 밤 되셔요~~

krystal님의 댓글

연주를 한다는 것과 앨범을 낸다는 것을 서로 다른 컨셉입니다.
현재의 장비로 출반까지 가려하시는 건 무리가아니겠나 싶습니다.
홀과 장비는 레코딩 시작에서 끝까지 모든 걸 결정해주기 때문입니다.
바씸님의 음악을 음반으로 듣는 사람들의 귀는 매우 예민합니다.
그 사람들이 바씸님의 음반에서 들으려 하는 건 아카펠라뿐만 아니라,
레코딩된 홀의 격조, 장비와 테크닉도 함께 들으려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성악을 전공하신분이신데 정확한 음정을 피하시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힘들겠다고 생각하신 그 상황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장비의 질이 중요하겠지요...^^
'어차피 상업음반을 낼 것은 아니니까...'라고 위로하기엔 너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요. ㅎㅎ
취미로 하는 것이지만, 열심히 해보려구요~
제가 귀가 예민하지 못하다보니 들으시는 분들의 귀를 따라가지 못해서 큰일입니다.
정확한 음정은... 이래저래 핑계도 많이 대고 좌절도 많이 하지만,
절대로 피할 생각은 없답니다.
계속 풀어나가야 할 숙제지요 ㅎㅎ
게다가 저는 오토튠을 쓸 줄도 몰라요. 그런게 어디있는지도 모른답니다. ㅜ_ㅜ
홀의 격조, 장비와 테크닉.
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장비와 테크닉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
사실 팀원들과 열심히 투쟁이를 해서
운영자선생님께 장비를 빌리는 쪽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답니다.
근데 하루이틀 만에 해결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ㅠㅠ;;
여하튼...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김동관님의 댓글

아.. 아카펠라 교육연구회가 무엇인가 찾아봤더니 민수씨도 있고 무연씨도 있군요. 오랫만에 반가운 이름들을 보았네요.
요즘 이곳 저곳에서 많은 아카펠라 팀들이 보여서 옛날 생각도 나고 반갑기도 하고 그렇네요.
디지맥스 FS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닉스도 좋구요.. 어짜피 집에서 녹음하신다니 두개 모두 테스트 해보시고 마음에 드는걸로 가는 것도 좋겠지요.

교회를 다니신다니 교회에서 (울림이 좋다는 가정하에) 한번에 녹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멀티로 녹음하시면 멤버들이 예상보다 더 음을 못 잡는 경우도 있으실겁니다.
한번에 녹음하는데 음을 못잡고, 음정이 불안하다면... 연습만이 살 길 이겠지요..

Bassim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한번에 녹음하는 것이 좋겠지요? ^^
한 2개월정도 주구장창 열심히 연습한 후에 녹음을 2~3일 만에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싶은데,
가능할런지 모르겠어요^^;;
일단 크리스마스때 자선콘서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요 연주 끝나면 열심히 해보려고요 ㅎㅎ
연습만이 살 길이지요...!! 열심히 하것습니다. ㅎㅎ

심윤송님의 댓글

오됴가이 아카펠라 족들 총 집합이네.. 몇명 안보이긴 하지만..ㅎㅎ

일단 연습이든 실전이든 많이 녹음해보시고 믹싱해보시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습때도 그냥 일단 마이크 들고 녹음해시는게 좋구요.

그러다 보면 가지고 계신 장비들 특색을 느끼시게 될것 같은데요?

좋은 결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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