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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덴서마이크는 다이나믹을 따라 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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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이크를 구입하러 샵을 방문했습니다.
오랫동안 마이크 스피커를 판매하셨던 노장 사장님이십니다.
이 분은 오랜 스피커 사업으로 나름 부도 이루셨으며, 사회 봉사활동도 많이하시고, 잘 모르고 그냥 보면 상당히 거만스러운 풍채도 느껴지시는 분이십니다만...
그런데 이분께서 이해가 안가는 말씀을 하나 하셔서 제가 이 부분에 있어 이분께 제차 여쭈어 볼 수는 없었고, 전문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오디오가이를 통하면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이분께서는 컨덴서 마이크가 다이나믹 마이크의 음질을 따라올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확신을 하십니다.
절대 콘덴서는 예를들어 고음부분 같은 특성은 다이나믹보다 좋지만 음질면에서는 다이나믹마이크로폰을 따라 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혹 레코딩도 콘덴서 마이크로폰을 사용해서 엔지니어에 특성에 따라 부족한 점을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다이나믹 마이크로폰을 레코딩에 이용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인터넷 네이버나 등등에서 보면 다이나믹으로 레코딩을 하라는 설명은 한 곳도 없습니다.

이 사장님께서 오랜 경력을 지니시고 PA 시스템 시절의 노하우를 물론 인정합니다만 그렇게까지 확신있게 다이나믹마이크로폰의 음질을 콘덴서가 넘어올 수가 없다라고 확신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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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Sound님의 댓글

스튜디오에서만큼은 컨덴서 or 다이나믹의 고민에서
이거다. 라는걸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경우의 수라는게 존재 하기 때문이죠.
가령 락드럼 녹음 받는데 스네어에 컨덴서 붙였다가는 녹음진행 자체가 참 힘들어 질수 있을것이고
반대로 보컬 녹음 하는데 고역의 사각 거림이 필요함에도 다이나믹으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들면
컨덴서로 할때보다 비효율적인 작업이 될 것입니다.

누가 좋다, 나쁘다의 관점보다는 용도와 상황에 맞는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보컬 녹음도 컨덴서랑 다이나믹이랑 누가 더 좋다가 아니라 각각의 마이크가 가진 개성을 잘 파악하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누구의 말이 진리. 이런건...창작자에게 선을 그어버릴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Thom님의 댓글

제 생각에는 요
그 사장님 만의 사운드 세계가 있으셔서 아닐까요..

그분만의 것이니 물론 동의 하시는 것은 아니실거고..
당연 대부분... 누가 그걸 정확히 검증 해 낼 수 있을까요.. 아마 그 사장님 께서 가장 잘~~ 검증 하실 수 있으실 듯..
하지 않을까요..

일상생활에서도 그렇듯 음향에서도 두가지를 놓고 나누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적이 있는데요..
컨덴서? 다이나믹?  /  레코딩엔지니어? 라이브 엔지니어?    이 두가지 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그렇게 생각 해 본 것이고요..

그렇게 몇년을 생각하는데..
점점 이렇게 생각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나눌수록 손해다
나누면 내 손해다
나누면 손해보는 것은 결국 나다..
이렇게요..

왜 손해라 생각 했냐구요?
둘을 나눈다는 것은 둘 중 하나에 더 우월성을 부여한다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 편견이, 선호하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반대진영에 대하여 생길것이고..
그러다 보면.. 유연한 사고와 상상력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 경우, 분위기,스타일,인간관계까지.. 에 있어
내가 가진 편견과 우월감 에 짓눌려 발휘 될 기회와 감각을 잃어버릴것 같았기 때문 입니다..
어찌보면.. 정말 잘~~하고 싶은 엔지니어가 되고싶은 큰~~~ 욕심에서 그렜을 겁니다...ㅋ

저는 필사가님께 전문적 답을 해드리지 못하지만
오히려 제가 라이브 엔지니어로 몇해동안 일해오며 혼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시금 꺼내어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게 되네요..
다이나믹 마이크 = 마이크
컨덴서 마이크 = 마이크
레코딩 엔지니어 = 음향엔지니어
라이브 엔지니어 = 음향엔지니어..
좀더 명확하게..
둘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은 좋으나
우월함을 기준으로 둘 경우 결국 손해 보는 건 바로 나..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그 반대진영이 가진 유연한 사고와 상상력을 내가 가진 편견으로 버리는 것..이므로..
결국 마이크    결국 음향엔지니어 이기에..
나는 음향엔지니어 이고 스피커(이어폰,해드폰..) 를 통해 듣게될 사운드를 마이크와 함께 창조하는 사람!!

이정준님의 댓글

김태희가 이쁘냐 ? 김소현이 이쁘냐?의 상황은 아니겠지만...ㅎㅎㅎ

최근에 합주 녹음을 하면서 드럼 오버헤드를 베이어 다이나믹 리본마이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옛날에 해외 록 레전드 형들이 쓰셨다고 해서 클라이언트의 요구대로 그대로 사용을 합니다만...

물론, 그시절의 느낌을 흉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그도 그렇지만 작업을 진행하면 할 수록... 제가 추구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보완하게되는게...

결국에는 m147과 기타등등을 부수적으로 더 활용하게 되더군요...

주어진 걸로 최선을 다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고... 절대적인 것은 역시 없는 거 같고...


아, 밤이 너무 춥내요....  내일은 산에 나무하러 가야겠내요...

초보기사님의 댓글

초보기사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전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스튜디오에선  비싸고 더욱 민감한 콘데서 마이크를 사용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물론 드럼같은 큰 소리의 악기는 흡입력이 덜 민감한 슈어 57 같은 마이크도 선호되지만 말입니다.

물론 전 라이브가 주라서 주로 싸구려 다이내믹을 사용하고 있고, 또 다이내믹이 콘덴서 마이크보다는 피드백이 덜 온다는 장점은 있지만, 스튜디오라면 아직 학문이 짧아서 그런진 몰라도 어느 유명 스튜디오에서 다이내믹 마이크를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비싼 대로 더 나은 특징이 있을 것이고, 콘덴서로 약 48V의 훨씬 큰 전압으로 더 큰 흡입력과 출력을 가졌다면, 다이내믹이 전반적으로 음질이 더 낫다는 사장님의 말씀에는 별로 동의할 수가 없고, 또 책마다도 콘덴서 마이크가 입출력이 더 좋고 고음부에서 더 정확하고 더 강력하게 반응한다라고 적혀 있으나, 다이내믹 마이크에 비해 음질이 못하다고 한 책은 못 본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이내믹 마이크 중 어떤 고가의 리본 타입은 비록 파손되기 쉬우나 콘덴서에 못지 않게 좋다고 합니다.

혹시 민감하고 노련한 엔지니어일 수록  더 민감한 콘덴서 마이크로도 더 나은 소리를 만들 것 같지만, 통상의 엔지니어들은 다이내믹 마이크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다소 덜 민감하여 훨씬 더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 초보기사의 허접한 사견이었습니다.

장호준님의 댓글

음질에 대한 기준점이 다르면 참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마다 다르게 이야기 할 테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진짜 정석이라고 불리는 것 외에는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워 집니다.  아는 것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 같거든요. 

최근 보컬 작업에서 나름대로 U47복각 해놓은 마이크가 있다는 녹음실에 예약을 하고 녹음을 하고 왔었는데, 뭐, 이름이 같다고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컨덴서 하나가 불량인지 험이 뜨다 안뜨다 하고,, 그냥 녹음한것 못썼습니다. 돈 돌려주더군요.

어쨋던, SM58하고 KMS 105 두 개 중에서 뭐 고르겠냐 하면 무조건 뭐다 이렇게 정하지 마시고, 보컬에게도 물어보고, 노래도 불러보라고 해서 음색을 직접 확인하시고, 침 많이 튀는 보컬인지도 확인하신 후에 마이크 정하시길.. 컨덴서, 다이나믹, 리본, 뭐가 문제겠습니까? 원하는 소리에 가깝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김근채님의 댓글

저는 아직 젊은 편 이지만, "안다는 것과 대체적으로 안다고 볼 수 있다" 라는 차이에 방황하고 있는 중 입니다.
정말 안다고 생각해서 이야기 해놓고 보면 후자쪽 그러니까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군요.
정말 알게 되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할지 두려우면서도 즐겁습니다.

써놓고 보니 이상하지만 그냥 쓰렵니다.. 하하.

AB님의 댓글

보스 딜레이가 2290을 못따라가는 것처럼 2290 역시 보스 딜레이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아니, 서로가 서로를 따라가야 할 이유 자체가 없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 하네요.

칼잡이님의 댓글

원래 음향쪽에는 괴변들이 난무합니다. 한 십년전쯤에는 어떤 사람이 '레코딩을 하는데 프리앰프는 필요없다. 들어보니 죽이더라' 이런 소리부터 해서, 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스피커부터 해서, 파이널라이저96 에 리버브가 들어있다는 소리부터, 어떤 엔지니어는 자기가 누엔도 프로그램 하나로 믹스한게 앤디월러스가 콘솔로 믹스한 세풀투라 사운드와 같은 급이라고 하는 사람부터 벼라별 이야기가 다 있습니다.
레코딩 엔지니어로 오래 활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검증받은 서적들만 보고 공부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판인데 너무 다른쪽의 이야기에 신경쓸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HEADBANG!님의 댓글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 어떤 장비건 자기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게 좋은 장비라는 ... ^^

임수환님의 댓글

필요한곳에 쓰면 되는것입니다.
각자 용도가 다르게 쓰이니까요.
원하는 소리에 적용시키면 되는거지
꼭! 다이나믹은 콘덴서보다 후지다! 이건 아닙니다.
다만 콘덴서가 현대음향의 성격에 좀 더 맞고
그래서 더 많이 쓰일 뿐이죠.

직립나님의 댓글

제 지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말이네요. 컨덴서 보다 다이나믹이 음질면에서 좋다니.. 거참. --;
글쎄요.. 제가 슈어 57,58 정도의 다이나믹만 쓰고 있어서 다이나믹을 무시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그냥.. 어디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그 분의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답답해 지네요.. 경우에 따라 가끔 57,58을 녹음시에 이리저리 사용하긴 합니다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컨덴서는 다이나믹을 따라 갈 수 없다는 말을 확신에 차서 했다는 건지. 알 수 없는 세상~~

장호준님의 댓글

불연듯 정확하게 22년전쯤으로 기억되는 때, 세운상가 어디 구석에 있던 마이크점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는 군요.

마이크를 사러 갔었는데, 사장님이 같은 앰프에 컨덴서와 다이나믹 두개의 마이크를 번갈아 연결해서 '쓰,쓰, 어쩌구 하더니' 같은 볼륨에 컨덴서(일렉트렛 컨덴서)가 더 감도가 좋다고, 그래서 더 좋은 마이크라고 권하시더군요. ㅎㅎ

JesusReigns님의 댓글

쩝.. 정말이지 콘덴서는 다이나믹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 사장님 가게에서는..  ㅎㅎ

근데 참 그런건 있는거 같아요..
짬뽕과 짜장면의 관계랄까..
짬뽕을 택하면 짜장면이 아쉽고
짜장면을 택하면 짬뽕이 아쉽고..
뭐 간혹 짬자면같은걸 택할 때도 있지만 결코 그것이 성공은 아니라는..
짬짜면을 택했을 때는 ... 차라리 짬뽕이나 짜장면 둘 중에 확실하게 고르지 않은 자신이 한심스럽고.. 뭐 ~
그런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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