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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오르간과 피아노 협연 녹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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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움 감사합니다. 어제 처음으로 교회를 방문해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채플의 크기는 한 가로 70미터 세로 25미터 천장 25미터 이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올간은 1970년도 중반에 설치 되었다고 합니다. 피아노는 볼드윈 풀 콘서트 그랜드 인데 20년은 넘어 보입니다. 건물의 벽은 벽돌, 천정은 나무, 무대는 1미터 높이 대리석 입니다. 휴대폰 사진기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한 10년전 까지는 음악을 잘하는 교회였다고 합니다. 유명한 두 신학교 사이에 있고 음악적으로 열정이 많아서 음대 교수들은 다 그교회를 다니곤 했다고 합니다만, 그 이후 몇가지 이유로 음악과 많이 멀어졌다고 하네요.

올간은 중간 싸이즈? 정도 라고 합니다. 피아노는 너무 쨍쨍한 상태입니다. 클래식 독주로는 불가능할 정도로 밝고 강한 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면에서 이번 합주와는 어울릴듯 합니다. 올간이 워낙 소리가 풍부하니까 피아노가 좀 쨍쨍해야 튀어 나올것 같습니다. 연주자는 영 힘들어 하네요.

가지고 있는것들을 조합해서 데카 트리 못하고, 스몰트리를 구성했습니다. 좌우 50cm = 1m, 센터 55cm 좌우 ksm + Mini-me 센터 oktava+Saffire

전 일반 마이크용 스텐드밖에 없어서 그걸로 약 3미터에서 했습니다만 몇시간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나중에는 1.5미터에서 녹음 .... ㅠ.ㅠ

피아노 두껑이 교회 뒤편 (올간 파이프쪽) 을 보고 열리게 되어 있어서 모든 음은 반사음으로 들렸습니다. 연주회때는 피아노를 돌려서 옮긴다고합니다.

결국 어제는 그냥 자리 익히고 몇가지 실험해 보러 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첨부된 파일은 아무 이펙터 없이 세 채널이 모두 같은 레벨로 볼륨조절한 원본입니다.


b1.mp3: 파이프 <-- 6m --> 피아노 <--10m--> 마이크


b2.mp3: 파이프 <-- 6m --> 피아노 <--3m--> 마이크



몇가지 느낌 정리해 봤습니다:

1. 올간은 교회 중간 즈음(25m?) 에서 녹음 하는것이 소리가 좋았다
2. 피아노가 돌아앉아 있어서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지만, 올간 스윗스팟보다는 가까운 곳이 좋았다. 올간 스팟에서는 피아노가 너무 죽었다.
3. 올간은 소리가 한참 위쪽에서 많이 나왔다.. 한 10미터는 올라가는것 같음
4. 마이크를 높이 설치해야 겠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5. 미니미의 마이크프리는 사파이어에 비해 많이 좋다!!

그래서 다음 녹음에는 이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1. 사진 조명용 삼각대를 개조해서(약4m높이) 마이크 스텐트로 만들어 보자.
2. 데카를 하려면 원래 스팩에대로 제대로 제작을 다시 해보자.
3. 피아노에 (먼)스팟을 해보자 (지금까지 이렇게 성공한적은 없습니다)
4. 센터에 ksm44를 사용해보자
5. 센터에 xy나 ortf 를 시도해보자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도움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2번째 시도 써보겠습니다.

결론: 파이프 올간 소리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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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사랑님의 댓글

여러분들 덕분에 데카트리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비록 스몰트리를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지만 흥미로운 시도였습니다. 연주자 분들이 들어보고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1. 왜 듣는대로 녹음이 안되냐... 풍성한 울리는 소리는 어디로 갔냐... ㅠ.ㅠ
2. 피아노와 올간이 연주자의 위치에서 듣는것과 시간차가 더 난다 (잘 맞지 않다) 연습많이 해야겠다
3. 올가니스트: 지난번 레코딩 엔지니어는 교회 중간즈음서 하던데.. 너무 가까이서 하는것 아닌가요?
4. 피아니스트: 피아노가 넘 쩅쨍해요...

남상욱님의 댓글

I'm sorry to write in English. There is a stand called "Pic", and it easily goes up to 10meters.
Like you said, main mic pick up for the organ has to be placed up high.
Don't use the decca tree. Think about why decca tree is designed like that.
First, it is setup for LCR configuration. Second, if you put too much distance on AB setup, there will be a hole phenomenon. To prevent that, there have been a couple of solutions such as putting additional stereo mic set in the middle, like some variants of ORTF, or M/S, or another ommi like decca tree or typical LCR type setup.
However, for organ, there is no any particular sonic staging image that you have to make, also you're going to use spot mic for piano, and that will take care of the piano side. And also you will get lots of downside if you're going to use additional omni in the center like too much bass build up, phase problems and such. Also, decca tree were originally setup to use M-50s which has very different characteristics than the nominal omni mics. Even DPA guys make special adapter to make their 4006 act like M-50s.
It is designed for the orchestra recording which has to have a very good center image for the woodwinds and stuff. Everything has its use on particular instance.

krystal님의 댓글

그녀사랑님,
시진을 보니 스탠드 높이는 적당하지만, stage가 스탠드가 놓인 바닥보다 훨씬 높은 게 문제네요.
스탠드가 반드시 중앙에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만 stage위에서 부터 그 정도 이상은 올려야 합니다.
제가 장비내역을 대충보고 데카 방식을 권했던 것은 데카 방식의 교과서적인 스펙이나 셋팅이 아닙니다.
효민님이나 영자님에게도 답변드려야할 사항이지만 3대를 사용하건 4대를 사용하건
그 마이크 그룹(데카라 하기엔 조금 미안해서...^^)의 센타에 피아노가 위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용스탠드나 마이크 거리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그녀사랑님의 귀만 가지고 요리조리 바꾸어 셋팅해보세요.
데카스탠드 자작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마이크 마다 각각 다른 스탠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연주 당일 악기가 어느 위치에 오든 피아노와 오르간을 일직선에 놓은 상태에서,
피아노 약 3~4m 뒤에 약 3~4m 높이, 마이크가 파이프와 피아노 중간을 향하도록 스탠드들을 놓으세요.
포인트는, 파이프오르간의 air가 충분히 들어오는가와 피아노의 건반과 액션의 필이 느껴지는가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크리스탈님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음..저는 조금 의견이 다른데요.

물론 피아노와 듀오이기는 하지만 파이프오르간의 정확한 소리를 집음하기에는 스탠드의 높이가 너무 낮은것이 아닐까요?


데카트리에서 센터에 피아노가 위치하게 해야한다는것은 저도 정말 동의하는 부분입니다만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고 각각 다른 스탠드로 사용하게 되면 미묘한 높이나 각도등이 달라져서

음상이 무너지는 경우를 몇번 시행착오를 거친터라..ㅜ.ㅜ

저는 데카트리에서는 꼭 스탠드를 사용하는것을 강력추천한답니다.


같은 ab라도 스탠드를 사용해서 두 마이크를 정확한 높이에 두는것과

그냥 눈대중으로(보는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마이크의 높이를 두는것은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 정위감. 깨끗한소리 등등에서 아주 많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물론 크리스탈님의 마지막말씀처럼 스탠드나 마이크커리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귀만 가지고 이리저리 바꾸어 세팅해보는것이 가장 녹음에서 기본이되는 것이겠지요.

동감합니다.

krystal님의 댓글의 댓글

영자님, 말씀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말씀하신 내용들은 최선일 때구요
그녀사랑님은 그런 조건이 안됩니다.
그리고...
주제 넘게 너무 많은 글을 남겨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아..맞습니다.

로케이션 녹음이라는것이 늘 최상의 상황과 조건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것이 아니니까요.

제가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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