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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싸개님의 "해상도"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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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을 보다보니..

싸개님이 배워가는 과정에서 고수님들께 얻을 것을 본의아니게(?) 많이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만.. 그러는 과정에서 너무 불필요한 감정자극을 하셨네요.
근데.. 어떻게 보면 너무 모르셔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저는 몇가지 우려되는 것들이 보여서 그중에서 "해상도" 얘길
짚어보려고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저는 좋은 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꼭대기의
10dB 차이에서 나오는 해상도 차이는 구분해 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런 과정을 반복해서 누적되는 경우에는 알아챌 정도입니다.

우려한 부분은 이런 것입니다. x싸개님의 토의 전개 방법은 확실히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어느정도 분위기가 x싸개님은 이런식으로 토의를 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되자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긴 해도 아주 꼭 맞다고는
볼 수 없는데도 단순히 x싸개님의 말을 일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한 얘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의견들이 단정적으로, 강력하게 주장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느 분 얘기처럼.. 10dB 컷/ 부스트로 "해상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아주 정확한 얘기는 아니란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x싸개님 말처럼.. 아예
백그라운드 자체가 흔들려 질문이 질문으로서의 구실조차 할 수 없는 것을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구 해서 저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들을 하시면
대화를 지켜보는 것으로 정보를 얻으시는 분들에게는 또다른 오해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소스가 거의 최대로 들어왔을 때 10dB 컷했다가 부스트하는 정도야
큰 영향이 없으라고 24비트 시스템이란게 개발된 것이지만, 설령 32비트
플로팅포인트라 단순히 볼륨을 내렸다 올린 것이 아닌 EQ로 컷했다가 부스트
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해상도 감쇄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문제되지
않는 이유는

- 우선.. 그 부분이 의도적으로 "컷"된 부분이라는 점.. 그러니까 불필요해서
  컷했는데 거기에 좋은 해상도 어쩌구를 말할 필요가 없지요.
- 약화된 해상도가 여전히 충분히 좋은 해상도라는 점.

등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반복 작업되는 상황이라면 그러한 해상도 손실이 누적이
되어서 최종 결과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그래서 24비트로도
안심을 못하고 실제로 시스템 포멧은 24비트라도 내부에서는 32비트, 48비트,
80비트, 혹은 그 이상이라도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굳이 이런 얘길 하는 이유는.. 이 대화를 통해 얻어가는 분 들도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좀 감정적이 될 수는 있어도 그런 때에라두
너무 무리해서 의견을 밀어붙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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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hday님의 댓글

볼륨의 부스트& 컷과 EQ의 부스트& 컷은 좀 다른 얘기로 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Q값의 문제도 있겠고(그 차이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풀텍 이큐 같은 기기도 있지만요..)
 제가 얘기했던건 볼륨의 변화 이야기 였습니다
 10db이 아니라 아예 100db 정도로 최대한 줄여서 - 만약 차이가 난다면 이 편이 더 확실할테니까요-
 거의 소멸시켜본 후  다시 원상복귀,
 반대로 100db 부스트해서 거의 디스토션만 남게 한 후 다시 원상복귀
 - 원상복귀라 함은 undo가 아닌 저장 후 다시 불러들여 gain을 연산해준 작업 -  이었습니다
  이 부분, 즉 볼륨의 변경과정에서 '해상도의 감쇄'가 일어난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일단 여러번의 실험을 통해 아니다..라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결과가 제시 된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마음이구요.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은 이를테면 32비트 floating point 포멧으로 저장된 오디오 셈플의 경우를 얘기하신 것이고.. x싸개님이 거론하신 해상도 얘기하고는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의 경우라 하더라도 정확하게 2의 승수의 배수관계가 되지 않으면 어느정도는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2의 승수의 배수관계가 되는 경우는 유효수를 건드리지 않고(해상도에 전혀 변화 없이) 약 +- 756dB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건 큰 의미는 없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의미있는" dynamic range는 여전히 24비트 폭이니까요. floating point 체계를 확실하게 알고 계신다면 무슨 얘기인줄 이해하실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볼륨의 컷/부스트와 EQ를 이용한 부스트&컷은 완전히 다른 얘깁니다. floating point에서 부스팅 컷을 "해상도 손실 없이" 할 수 있다는 얘기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큰 의미는 없는 얘기고, EQ에서의 부스팅 컷의 경우엔 여전히 "의미있는" dynamics 폭이 24비트기에 fixed point에서처럼 똑같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이렇게 해 보죠.. eachday님께서 직적 해보신 한가지 실험으로 인해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 듯 해서 한가지 실험을 제안합니다. 우선.. 셈플 두 트랙을 만드셔야 하는데 한 트랙에는 24비트의 유효숫자를 모두 이용하는 sine 파를 만듭니다. 이건 소프트웨어에 달린 문제긴 하지만 0dB 440Hz정도를 만들어보고 소프트웨어가 적절히 동작해서 24비트 모두를 사용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다른 한 트랙에는 -144dB, 1kHz 사인파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를 믹스하신 후 출력을 floating point로 저장하신 후 다시 이것을 또다른 트랙에 역상으로 올려놓고 -144dB의 사인파는 뮤트시키고 오리지날 0dB 시그널과 믹스해 봅니다. 그런 후에 출력을 +144dB 부스트 시켜 보시면 어떤 결과가 얻어질까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단히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디지털 포럼이 아닌 레코딩포럼에서 계속글을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achday님의 댓글

수고 하셨습니다만 이 실험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 음을 섞는것..
 쉽게 말해 볼륨 조정이 없이도 드럼,기타,보컬 트랙을 믹스 후 그 트랙에 역상으로 다시 각각의 3 트랙을 섞으면
 zero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음을 섞을때에 발생하는 손실이 있으니까요
 
 2. 프로그램 자체의 db 연산 오류..
 audition의 경우 해상도를 떠나서 db 처리 자체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트랙 하나를 -20db 했다가 다시 +20db 해줬을 경우 해상도를 떠나서
 원래의 Peak Amplitude와 크게는 -.1db까지 차이가 나버립니다.
  따라서 애초에 볼륨 자체가 달라져 버린 파일을 위상반전으로 차이가 나왔다..하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겠죠.

 이런 자잘한 문제때문에 결국  실험의 결과물을 '귀로 판단'하는 거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볼륨이 줄었다 커졌다 하는 연산과정이 첨가 되었을때 청감적으로,음악적으로 해상도가 떨어졌느냐 하는거죠.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실험에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고..
실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신 것은 아닐까요..?

그 실험을 해서 보여드린 이유는.. floating point 연산에 대해 꼭 생각해야 하는 한 가지를
간과하고 계신 듯 해서 보여드린 것입니다...

보여드린 실험에는 모든 것이 컴퓨터 내에서 생성된 것이고,
그렇게 하면 역상으로 섞어서 정확하게 0이 나오는 실험이 가능합니다.

eachday님의 댓글의 댓글

예의를 갖춰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씀을 왜 그렇게 하시는지 잘 모르겠군요.
 
 JesusReigns 님께서야 말로 제 답글을 이해 못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audition 프로그램의 -144db과 +144db의 연산 자체가 완벽히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위상반전시 '해상도'의 차이로 결과물이 나는게 아니라 볼륨의 차이로 인해 어차피 결과물이 발생합니다.
 그냥 컴퓨터니까 정확하겠지하지 마시고 amplitude statistics로 체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말씀드렸듯이 daw에서 소스를 mix하는것 자체에서 이미 열화가 발생합니다
 해보세요 한번 볼륨 변화 없이A와 B를 섞으시고 거기에 A와 B의 역상을 쏴줘보세요. 0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2가지의 요소를 간과한채 결과를 마음대로 해석하는 실험이 어디에 의미가 있을까요.
 
 같은 얘기 똑같이 그대로 다시 하려니 참 기운 빠지네요.
 저는 JesusReigns 님이 쓰신 글을 몇번씩 읽어보고 제시하신 실험을 그대로 해보면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찬찬히 고민하고 테스트 해본 후 글을 달았습니다만. 제 글을 제대로 보시기나 하신건지 의문이 갑니다.
 
 실험의 의미가 없는이유를 말씀드렸으면 거기에 대한 반론을 하시는게 아니고 (1,2번 번호까지 달아놨죠)
 무작정 '이해를 못한거 아니냐' 하시면 전 무슨 얘기를 더 드려야 하는지요?

 한가지 더 얘기해보자면..검증의 도구로서 믿고 계신 '위상반전'은 그다지 신뢰성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한창 누엔도 export 열화의 검증 도구로서 위상반전이 쓰였었죠
 export 결과물과 실시간 내부녹음의 결과물을 위상반전하여 섞어주면 0이 나옵니다.
 그러나 지금 누구도 export와 내부녹음의 결과가 같다고 믿는 사람은 없죠?
 
 부디 이후로는 생산적이고 예의를 갖춘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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