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프로툴LE 설치 문제에 대한 질문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문제를 해결하고나니 이젠 사용의 노하우 부족을 절감하는 중입니다.

제가 갖고있는 장비는 맥북 MA701LL/A (2.0GHz, 1G Ram)과 Digi002 콘솔형입니다.
사용하려는 주 목적은 중창 동아리 공연팀의 연습을 레코딩하는 것이고요.
창작곡을 공연에 올리기도 하며, 중창을 위해 기성곡을 편곡하기도 하는 동아리라서
연습을 레코딩하고 그걸 활용해서 연습의 효과를 높이는데 우선적인 목적이 있고,
조명 디자인 등의 다른 파트에 소스를 제공하는 것도 목적의 하나입니다.
동아리방에는 픽업이 있는 어쿠스틱 기타 2대를 포함한 악기들이 있으며
아주아주 기초적인 밴드 구성의 모양새를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품질을 논하기는 힘들겠지만 기동은 되는 조그마한 앰프도 몇 대 있고요.

저로서는 비록 레코딩 품질의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치더라도,
4명 가량의 보컬들과 어쿠스틱 기타, 일렉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1-2대, 드럼셋
이 정도의 구성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Digi002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지난번 글에도 적었듯이 저는 원래 조명디자인을 배우던 터라 레코딩 경험은 전무합니다.
공연장에서 일하면서 음향기계를 좀 다뤄보긴 했으나 공연음향과 레코딩은 많이 다른 것 같네요;;
드럼셋은 레코딩이 거의 힘들거니까 가상악기를 써야될거라는 정도만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궁금한 내용을 하나씩 적어보자면,
1. 키보드를 미디트랙으로 프로툴에 띄워도 마이크 입력과의 동시 녹음이 가능한가요?
2. 보컬이 4명 이상인데, 따로 서브 믹서를 확보해서 사용하는 것이 나을까요?
3. 콘솔에다 연결해서 아날로그 입력을 늘릴 수 있는 장비가 있나요?
4. 가상악기를 사용하는 경우 시스템에 부하가 많이 걸리나요? (램 업글 필요 여부)
프로툴 설치에 성공한 뒤에, 아날로그 입력 1-2채널의 레코딩과 바운스는 해봤습니다.
레퍼런스 매뉴얼을 구해서 나름대로 읽고는 있는데 워낙 초보 수준이라 아직 힘드네요..
레코딩 경험 많으신 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많은 댓글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