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째 게시글 읽기만 하다가 질문을 올리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아직 이브오디오 유저들이 많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오디오가이라면 여러명 계실 것 같아서 여쭙겠습니다.

먼저 SC204 구매하기 전에는 genelec 8020b에 TS107 연결해서 몇달 사용했습니다. 볼륨 밸런스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디폴트 설정(satelite 80hz cut, phase off)으로 무난하게 세팅이 되더군요. 4인치 스피커라 저음이 모니터가 안되었는데 거의 36~8hz 근처부터 재생이 되니 작업이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암튼... TS107 우퍼가 인상이 좋아서 같은 회사로 깔맞춤을 해서 써보려고 sc204를 구입한지 두어달 됐습니다.  여기까지 서론^^

해외리뷰처럼 서브우퍼를 바이패스하고 SC204를 단독으로 쓰다가 우퍼를 거치게 되면 마치 80~100hz 에 몰려있던 에너지가 한옥타브 내려가서 밑쪽으로 옮겨가는 듯한 소리가 나더군요. 대역이 확실히 넓어진 것은 좋은데 오히려 90hz 근처의 소리들이 너무 사라져 버립니다. 우퍼 상태로 듣고 있다가 pure satelite 버튼을 눌러서 sc204 단독으로 듣게 되면 베이스기타의 소리가 갑자기 훅 커져서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genelec 8020과의 조합에선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거든요.

룸 어쿠스틱이야 변함이 없으니 그탓은 아닐거고, 아무래도 dsp가 내장되어있는 스피커라 레이턴시로 인한 phase 문제 같은데... 어떻게 세팅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네요

디폴트 세팅은 satelite의 80hz 미만 컷 스위치를 켜고 우퍼의 필터를 80hz low pass로 설정해서 듣는 것인데요.

제 청감상에선(물론 우퍼볼륨을 따로 조정한다는 전제)
Satelite 80hz filter On
Woofer filter 110hz
Phase On
혹은
Satelite 80hz Filter Off
Woofer filter 70hz
Phase Off(이 경우에는 위의 설정보다 우퍼볼륨을 거의 10db정도 낮춥니다)

이정도 세팅이 되었을 때 90hz언저리의 에너지가 sc204단독으로 들을 때랑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서브우퍼 사용이 처음이라 이런 소리에 익숙하지 않아서일까요? 첫번째 세팅에선 저음캐릭터가 sc204 단독일때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 되어 마치 두대의 스피커로 작업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후자의 경우는 sc204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두고 더 밑까지 음역을 확장시킨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세팅해서 사용하시는지, 비슷한 경험이나 세팅의 노하우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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