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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리포트] 재미있지만 늘 까다로운 트리오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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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평안하신지요?

뉴욕의 날씨는...4월중순까지.."봄은 언제와?" 할 정도로 쌀쌀하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30도를 넘기면서 여름으로 돌입하였습니다. 갈수록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만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오디오가이가 참 뜨거운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주제들로 가득한 게시판으로 인하여 매일 들어와서 글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이참에 저도 탄력받아서 오랜만에 세션 이야기 하나 남겨 볼까 합니다.


제가 주로 올렸던 세션이야기 보시면 쉽게 아실 테지만...제가 주로 하는 작업은 재즈와 클래식쪽입니다. 원래 좋아하던 분야이고...그래서 또 재즈와 클래식녹음이 활성화 된 뉴욕으로 오게 되었고, 다행히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나서 아직까지는 재미있게 일하고 지냅니다.
모두 흥미로운 재즈와 클래식녹음이지만....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업은 "트리오"작업입니다.
대편성의 교향곡이나 재즈 빅밴드 같은 것도 좋지만...아무래도 트리오는 뭐랄까...연주자 개개인의 기량이 십분 발휘되는 느낌이고 또 "조화"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신경을 써야하기때문에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업입니다.

트리오 연주는 꼭 뭐랄까요...다리가 세개 달린 탁자위에 둥근 공을 올려놓은 느낌이랄까요? 공이 탁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탁자를 지지하는 세개의 다리중 어느 하나도 짧거나 길면 안되는...그런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연주자들간의 균형이 중요한 음악이지요.

지금 올리는 글도 지난달에 가졌던 클래식 트리오 녹음세션 후기입니다.



3 월 28일, 29일에 시간 가능하냐는 연락을 소니 클래시컬에서 받았습니다. 양일간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구성의 트리오 녹음이 있는데 일해줄수 있느냐는 요청이었습니다. 별다른 스케쥴이 잡혀있지 않던 때라서 흔쾌히 OK하고......근데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요즘 너무 일만 하는 것 같아서 좀 마음에 여유를 가지자..하여 콘서트도 좀 다니고 박물관도 좀 다니자...라는 생각을 하고 일전에 카네기 홀에서 하는 공연목록을 죽 훑어 본적이 있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공연이 3월 31일에 잡혀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의 트리오 공연이었는데...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이미 모든 표가 매진이 되어버려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었지요.
근데...어랏 이것봐라...아까 소니 클래시컬에서 요청했던것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트리오 녹음에 3월 31일 공연 바로 직전이나 다름없는 3월 28일, 29일에 녹음?

그래서 바로 소니클래시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아까 요청했던 트리오 녹음이란것이 이작펄만, 요요마, 엠마누엘 액스의 녹음인가?....하고 물으니...그렇다...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우왕..이것봐라...콘서트를 못가서 아쉬워 했는데 이건 뭐 콘서트따위 가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요요마 형님이랑 다시 작업하는것도 즐거운 일이고 또 제 아내가 이작 펄만의 광 팬이라서...허허 아내가 저보다 더 흥분하더군요.

원래는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을 실황으로 녹음하려했으나 요요마가 따로 녹음 세션을 가지자..하여 기획된 세션입니다. 카네기 홀 실황녹음이면 공짜로 콘서트도 보고 녹음도 하고 일석이조가 될 뻔했는데 말이죠...

녹음 장소는 맨해튼의 북서쪽에 있는 중간규모정도의 콘서트홀을 빌려서 했습니다. 카네기 홀에서 했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카네기홀은 매일 공연으로 대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빌리기는 불가능했지요.

같이 일한 녹음 스탭은....저의 지난글에서 어느정도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네....프로듀서에 스티브 엡스틴(Steve Epstein), 메인 엔지니어 리차드 킹(Richard King), 그리고 깍두기 저...입니다.
많은 프로젝트에 셋이 같이 일한지가 오래되어서 이제는 팀같은 느낌을 넘어서 가족같습니다ㅜㅜ. 레코드 레이블에서도 엔지니어 프로듀서 섭외를 할때 저희 세명을 따로 떼어놓고는 생각할수없다라고 하고...심지어는 작년에 제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 리차드랑 스티브와 한번 같이 일을 못 한적이 있었는데요. 레코드 레이블에서 당연히 저도 일한줄알고 세상에 일하지도 않은 음반에 제 이름을 실어놓았더군요..얼마나 웃기던지..



여튼간에 시간은 흘러흘러 3월 28일이 되었고 아침 일찍 녹음 장소에 가서 셋업을 했습니다.

트리오라서 그다지 많은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았구요.
메인마이크로 DPA4006TL을 AB 스페이스드 페어로.
바이올린은 KM140
첼로도 KM140
피아노는 DPA4011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잠깐...왜 KM140따위(?)를 바이올린과 첼로의 스팟으로 사용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사실 KM140가 나쁜 마이크는 아닙니다. 아니..좋은 마이크죠. 근데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를 더 잘 받는 마이크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왜 어중간한 KM140를 썼느냐하고 리차드에게 물으니......"조화"를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메인 마이크인 4006이 전체 소리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절대적이고 스팟은 단지 액센트를 주기 위한 보완의 용도로 사용을 하는데..예를들어 바이올린에 C12를 쓰고 첼로에 M49을 썼다...그러면 스팟으로 들어오는 소리는 좋을지 모르나 개성이 강한 마이크들이기 때문에 메인으로 쓴 4006과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다지 좋지않다..라는 말인데...이것 참...또 머리속의 막혀있던 부분이 뻥하고 뚫리더라구요.
보통 제가 제 주장이 강하고 이제는 좀 머리가 굵어졌다 생각하여 다른 엔지니어들과 일할때, 보통은 적극적으로 저의 의견을 피력하고 대부분의 경우에 많이 관철이 되는데...리차드와 일할때는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가 믿고 따르고 신뢰하는 엔지니어죠. 리차드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습니다. 뭐랄까 저의 "mentor"같은 존재이죠.


여기서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 메인 마이크로 쓸때의 스테레오 마이킹...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면...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방식은 XY와 블룸레인 방식입니다. 이유는...제 귀에는 너무 부자연스러운 스테레오 이미지로 느껴집니다.
MS방식도 형성하는 이미지는 나쁘지 않은데 역시나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테크닉은 아니고요.

제가 선호하는 방식은 AB와 데카트리방식인데요...사실 데카트리는 스테레오 마이킹은 아니지만 같은 범주에 넣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데카트리를 선호하는 경우는 5.1이나 5.0같이 센터 채널정보가 필요할때, 그리고 정통 클래식이 아닌 크로스오버 성향의 음악을 녹음할때 많이 사용하고요.

순수 클래식 음악을 녹음할때는 AB 방식이 제일 자연스러운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AB 방식을 쓸때 조심해야 하는것은 반드시 오디오 가이 회원님인 AB님의 승인을 받은 후에 사용해야 하는것은 아니고...(죄송합니다. 돌 날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 가 생각하는 유의해야 할 점은 "마이크간의 간격"인것 같습니다. 혹자는 AB방식은 이미지의 중앙에 홀을 형성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는데...간격만 잘 조절하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녹음하고자 하는 앙상블의 규모에 따라 때로는 넓게 때로는 좁게 셋팅해서 사용하지요.

참고로 위의 의견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XY나 블룸레인 방식이 좋지않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다시 세션이야기로 돌아와 보면...

연주한 곡은 공연때의 레퍼토리로 쓸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피스였고...보너스로 듀오연주도 몇곡 녹음 했습니다.




Mndlsn%20013.jpg


리허설때의 사진입니다. 왼쪽이 피아노의 엠마누엘 액스(Emmanuel Ax). 앞쪽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계신분이 이작 펄만(Itzhak Perlman)...어릴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가 불편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여전히 푸른색의 셔츠를 입고 나타난 첼로의 요요마(YoyoMa)...제가 예전에 썼던 요요마 세션리포트 보시면 매번 사진마다 똑같은 셔츠를 입고 있는 요요마를 볼수 있을텐데요...아마도 젤 좋아하는 색깔인가 봅니다.

요요마 형님은 예전에 올린 글에서 보실수 있듯이...감히 제가 형님 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정말 참 좋은 사람"이고 피아노의 매니도 요요마에 버금갈 정도로 포근("푸근"보다 "포근"이란 단어가 더 어울리는듯 해요^^)한 아자씨 였습니다.
근데...음...펄만 아자씨는....고집불통, 독불장군....뭐...그런 분입디다.

서두에 제가 트리오 작업은 세발탁자에 공이 놓여있는 형국이라서 다리가 하나만 길거나 짧아도 공이 떨어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요...네 이번 세션에서는 펄만 아저씨가 탁자를 떠받치고 있는 세다리 중에서 긴다리...그것도 아주 긴~다리가 되어버려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일단 마이크에서 부터 불만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이런 쪼그만 마이크를 쓰냐...나의 바이올린에는 RCA44 같은 커다랗고 두툼한 리본 마이크나 전설이라는 칭호가 붙는 튜브마이크를 써야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연주중에도 자기 바이올린 소리는 다른 두 악기 보다 커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조화"를 무시하고 마구 달리시는데...이거 참...펄만 아저씨의 솔로 앨범이면 아저씨 수퍼스타니깐 달리셔도 상관없는데 이건 트리오 앨범이고, 게다가 또 다른 두명의 연주자가 요요마와 엠마누엘 액스란 말입니다.
컨트롤룸에서 플레이백 할 때도 자꾸 바이올린의 스팟 마이크를 올려라 올려라...그러는 바람에 스윗스팟에서 들으면 완전 전체 이미지가 왼쪽으로 확~치우쳐서 들리는데...그래도 계속 더 많은 바이올린을 요구하시는데 참...난감하더라구요. 바이올린 스팟 마이크를 많이 올리면 거의 KM140에서 나오는 그다지 썩 좋지는 않은 바이올린 소리가 압도적으로 들리고...또 계속되는 불평..."거 봐...내가 마이크 바꾸랬지..."
분위기는 경직되고 사람좋은 요요마 형님은 계속 어르고 구스르고 달래고...진땀 뺐죠...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연주자나 플룻 연주자들이 녹음시에는 늘 자기 소리가 좀 더 커야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많은데...이유를 생각해보면 악기의 소리나는 부분이 연주자의 귀 바로 옆이라서 연주할때 자기 악기의 소리가 다른 악기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자기 귀에 크게 들리므로 그것이 바른 밸런스라고 은연중에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였던 스티브 엡스틴이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주었는데요. 지금은 돌아가신 명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Isaac Stern)과 일을 할때 벌어진 일이라는데...
컨트롤룸에서 플레이 백하는데 역시나 자꾸만 자기 바이올린소리를 올려라 올려라...그러더라는 겁니다. 그러다가 엔지니어가 실수로 콘솔의 바이올린 스팟마이크 채널의 솔로 버튼을 눌렀는데 갑자기 "그래 바로 그거야...그게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밸런스라고!!!"라고 하더랍니다. 아이작은 콘솔의 솔로가 뭔지 뮤트가 뭔지도 모르는데 자기귀에는 바이올린 채널을 솔로로 한것이 젤 좋게 들렸나 봐요..




Mndlsn%20017.jpg

컨트롤룸에서 플레이 백할때 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에 서있는 거구가 메인 엔지니어 리차드 킹..키도 크고 몸도 좋고...B&W 802 혼자서 번쩍번쩍 들어서 옮기고..장사입니다.
전동휠체어에 앉아 계시는 이작 펄만 아저씨...아저씨 플레이는 역시나 명불허전...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인데...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좀 "삑사리"가 많더군요. 피치도 살짝살짝 왔다갔다하고...그래도 다 용서되는, 가슴을 쥐어짜는 연주를 하십니다. 옆에 서있는 분이 새롭게 만난 천사..엠마누엘 액스, 의자에 앉아 있는 청남방 입은 프로듀서 스티브 엡스틴, 맨 오른쪽에 푸른셔츠입고 있는 요요마 형님...

늘 Remote Recording을 할때 힘든점이 컨트롤룸에서 좋은 사운드를 얻기가 힘들다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오래된 콘서트 홀이 따로 컨트롤룸이 없어서 주로 무대와 가까운 공간에 임시로 컨트롤룸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녹음실의 컨트롤룸만큼 양질의 사운드를 얻기가 힘듭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컨트롤룸도 무대 가까운 방에 임시로 설치한 것인데...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베이스 트랩도 세우고 흡음재도 설치하고 뒤쪽에는 디퓨저도 붙어 있고 그러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열악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공간이었는데..특히 Low-Mid쪽에 Bump가 심해서 요요마의 첼로소리가 아주 형편없이 들렸습니다. 웬만한 사람같으면 불평할법도 한데...심지어 세션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피아노 튜너까지 첼로소리에 불만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요마는 워낙에 오랬동안 리차드와 스티브랑 일을 해와서 아무 불만없이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클라이언트가 믿고 엔지니어를 따라주는 것은 참으로 엔지니어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서 결과물도 더욱 좋게 나오구요.


다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Mndlsn%20016.jpg

왼쪽에 손이 사진사 아저씨의 손인데...이거 찍고 녹음 스탭들과 연주자들 다같이 찍었는데..그거 보내달라고 메일 주소도 줬는데 아직 감감 무소식입니다 ㅜ.ㅜ





이리하야 또 한번의 재미난 세션이 끝이 났고요...
고생은 했지만..역시 트리오 녹음은 재미있습니다.

아...그리고 엔지니어인 리차드 킹이 이번 가을 부터 자신의 모교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Mcgill 대학교의 교수로 부임합니다. 제가 놀라서 "아니 그럼 엔지니어 그만두는거야?"하고 물으니 지금처럼 많은 일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일년에 대여섯번 정도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만 할 거랍니다. 7월에 아이도 태어나서 안정된 생활이 좋겠다라고 생각도 되고, 엔지니어로 올라갈때까지 올라도 가 봤고, 또 가르치는것도 좋아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더군요. 요요마가 하는말이 리차드가 어디로 가던간에 자기 앨범은 무조건 리차드가 작업해야 한다고 못을 박던데...누군가로부터 끝없는 신뢰는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인것 같습니다.
원체 Mcgill대학교가 평판이 아주 좋고 또 리차드까지 교수로 부임하는것을 생각해 보면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Mcgill대학교를 상당히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론과 실무가 가장 이상적으로 조합된 엔지니어라고 말할수 있겠고...정말 배울점이 많을 겁니다. 저야 뭐...리차드로부터 빼 먹을거는 거의 다 빼 먹어서 더 이상 같이 일을 자주 못한다는것이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근데 인간적으로는 많이 섭섭하지요. 정말 좋은 친구이기도 하거든요.
참고로 지금 일본의 야마하에서 근무하시고 오디오가이의 서라운드 전문가이신 김성영님도 Mcgill에서 공부를 하셨습니다. 정말 좋은 학교니깐 많이들 고려해 보세요.




읽으시기 편하시게 좀 짧게, 핵심만 쓰려고 했는데....전 아무래도 글 짧게 쓰는 재주가 없나 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일 있으면 써 보겠고요, 환절기에 다들 건강 조심 하십시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5-08 16:29:2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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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량님의 댓글

눈물이 납니다. 늘 그렇듯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액스 선생께서도 어느덧 저렇게 연세가..

그나저나, "AB 방식을 쓸때 조심해야 하는것은 반드시 오디오 가이 회원님인 AB님의 승인을 받은 후에.." ㅎㅎ

hans님의 댓글

감동을 잠시 뒤로하고...질문드려봅니다......(KM140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근데..블룸레인이나 XY말고 ORTF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블룸레인은 현재 쓸마이크도 없거니와 사실 그 소리가 조절하기가 힘들어서 잘 쓰지 않는데 요즘 ORTF를 쓰니까 너무 넓지 않는 스테레오이미지 중앙홀현상도 없고..참 좋았습니다. 효민님께서는 ORTF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냥 궁금해서요...
(데카트리는 너무 좋아하고...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방식이나....T.T...)

(맥길......공부는 하고 싶고 할것은 너무 많고...^^;)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우왕...그러고 보니 ORTF 방식은 메인 마이크에 써본적이 없네요. 제가 써본적도 없고 쓰는것을 본적도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갑자기 신기해지네...

근데 악기에 근접해서 쓰는 스테레오 마이킹에는 ORTF를 굉장히 즐겨 사용합니다. 재즈 피아노 마이킹시에 아주 빈번한게 사용하지요.

신동철님의 댓글

혼자 공사 좀 하다가... 한 손을 다치는 바람에....
접어두고 오디오가이에 다시 접속했는데....

이렇게 좋은 글이 올라왔네요~
다행이 눈은 다치지 않아서 잘 보았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아메바님의 댓글

VSTI나 끄적거리면서... 최대한 리얼감을 고민하는 저같은 중생이 불쌍해 지는 순간입니다..ㅜㅜ
" 세발탁자에 공이 놓여있는 형국"에서... 캬...감동의 눈물을.......
가슴에 새겨 두면.... 피가 될것 같은 말씀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넘넘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트리오 라고 하셔서..

재즈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의 트리오인가..라고 잠시 생각했었답니다.


음.. 조화라..

많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리차드킹이 맥길의 교수님이라..

우와... 정말 끝내주네요..

저도 가서 배우고 싶다..ㅜ.ㅜ

남상욱님의 댓글

Troy Savings Hall이네요. Worcester의 Mechanics Hall과 함께 녹음 세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홀이지요. Mechanics Hall은 전용 control room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Troy Savings Hall은 그렇지 않나 보군요.
사진에 보니 AB의 메인 마이크 외에 outrigger를 사용하신 것 처럼 보이는데 서라운드 용 마이크 였나요? AB는 어느정도 간격을 두셨는지 궁금하네요. 2feet은 되 보이는데요.
Richard King이 Mcgill로 가는 군요. Pop계의 전설이자 슈퍼스타 한명도 McGill로 갑니다. 아직 공식발표가 없었으니 제가 이름을 말하기는 좀 어려운데 McGill이 이제는 독일쪽을 확 뛰어넘는 듯 합니다요.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상욱님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근데 Troy Savings Hall은 아니구요. 맨해튼 북서쪽에 있는 Academy of Arts and Letters 라는 건물에 있는 홀이었습니다. 무대가 Troy Savings Hall과 상당히 흡사하게 생겨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것도 전혀 무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Mechanics홀은 정말 훌륭하지요. 가본적은 없지만 리차드가 거기서 녹음했던 소스를 몇번 들어보았는데 참 좋더군요.

Outrigger로 짐작하신 것은 조명등 스탠드 입니다. 생긴거나 서있는 위치가 꼭 그렇게 생겼지요?
그리고 AB 간격은 아마 2 feet정도가 맞을 겁니다. 전 줄자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 신체 부위를 이용해서 거리를 측정하는데요. 저 정도 규모에서의 AB면 제 가슴 중앙에서 오른팔을 쫙 펼쳤을때의 길이만큼 벌립니다.

그리고  Pop계의 전설이자 슈퍼스타라...누군지 심히 궁금해 지는데요? ㅎㅎ

multimoog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할렘 한 복판에 갔다 오셨군요. 20년 전에도 여러 클래식 세션을 하던곳이지만 그렇게 많이 변한 것 같이 보이지않아 반갑네요. 요즘도 그 홀이 클래식 녹음에서 사용되는 지는 몰랐습니다.

컨트롤룸 만들기가 열악한 곳이지만 워낙 오래 사용된 곳이라 믿고 사용하는 곳 이겠지요.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할렘은 아니고...할렘보다 더 북쪽입니다. 구역상으로는 워싱턴 하이츠에 속하는 곳이고요. 주변은 그냥 조용한 주거지역입니다. 요즘은 할렘도 많이 개발이 되어서 예전에 듣던만큼 그리 험악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브롱스나 퀸즈의 일부지역이 더 험악하죠.

multimoog님의 댓글의 댓글

20년에는 그 주변이 꽤 무서워서 세션이 있어도 중간에는 사람들이 나가지도 않고 끝나면 바로 지하철역으로 직행 했었지요. 오죽하면 점심들도 싸가지고 오더군요.

강효민님의 댓글

한스님, 한량님,  AB님, 신목사님,EasternSound 님..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목사님 몸조심 하시구요.

아메바님/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것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지요. 지금 저희 스튜디오 C에서 진행되고 있는 팝계의 수퍼스타 세션이 있는데(클라이언트가 극비에 부치기를 희망해서 "정보를 절대 누설하지 말라"라는 우습지도 않은 엄명이 매니저에게로 부터 떨어졌지요. 코드네임 "M"이라고 말씀드리면 어느정도 짐작을 하실런지요? ㅎㅎ) 하여튼 그 세션에 실제악기는 M 여사 목소리밖에는 없고 모든 트랙이 미디입니다. 미디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 누가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VSTI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나중에 대세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오지성님의 댓글

세션 리포트 감사합니다...

효민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자꾸 녹음 쪽으로 전공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아 지네요....
언제 한번 뉴욕으로 놀러가도 될런지요.... (현재 저는 학업 때문에 보스턴에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의 M이 누군가 하다가... M 여사라고 하시는 순간.. 누군지 확 감이 왔습니다...ㅋㅋㅋㅋ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지성님~

전공을 녹음으로 바꾸시고.

맥길가셔서 공부하시고.

오디오가이의 프로듀셔&엔지니어로 오시지요.*^^*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뉴욕으로 오시면 꼭 연락 주십시오.

그리고...감이 확 오시다니..제가 정보를 너무 많이 노출한 것인가요.ㅎㅎ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감이 확~~ 오는걸요.

효민님 스튜디오에서 종종 작업하시는 그 여사님이 아니신지요^^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영자님이 생각하시는 그분은 아직 여사님이라 불리우기에는 젊죠. 그리고 비밀로 할 이유도 별로 없고...
다른 M이 누구가 있을까요?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음.. 그렇기는 하지요?^^

음.. 누굴까..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겠다..

아하.. 혹시 하얀색 피부에 금발 혹은 블론드를 종종 하시는 분이 아니실런지..

이분은 여사님 반열에 막 오르신 분이실듯..~~~

운영자님의 댓글

그리고 효민님 질문이 있습니다^^


지난번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션과 기기들이 비슷한것 같은데요.

콘솔은 DM1000

이경우 마이크프리앰프는 어떤것을 사용하셨는지. DM1000의 프리와 컨버터를 사용해서 녹음을 하신것인지 궁금하네요^^

강효민님의 댓글의 댓글

지난번 볼티모어 심포니 녹음때에 DM1000를 가져간 이유는 트랙수가 많아서 모니터링용 콘솔로 가져간 것이고요.

이번같은 경우는 트랙수가 적어서 콘솔은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Grace 801 -> Prism ADA-8XR -> Pyramix  이구요. 모니터링은 Pyramix에서 스테레오 아웃을 받아서 했습니다.

DM시리즈가...컨버터는 그렇다 치더라도..프리가 좀 껄쩍지근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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