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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번역] Brickwall Lim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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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qmag.com에서 퍼서 번역합니다.

Brickwall Limiting
By J.J. Blair
번역 - JesusReigns

옛날엔 방송사들에서 허용되는 신호 최대 출력내에서 최대한 큰 RMS 시그널을 얻기 위해서 리미터를 사용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컴프되어 있었지만 레코딩을 최대한 큰 소리로 만들겠다는 의도는 없었다. 라디오[신호 최대 출력에 의해 제한되는]와는 달리 레코딩은 녹음 메체의 물리적 특성에 의해서만 제한받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비닐판이 너무 크게 마스터되면 홈이 너무 굵어져서 전체적인 수록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카세트 테입의 경우엔 너무 hot하게 프린팅하면 디스토션이 생긴다. 이런 시절엔 시그널 레벨을 메체의 자체 노이즈와 분리시키기 위해 너무 세게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효과이기에 자연히 그런식으로 작업이 되었다.

어느덧 디지탈 시대가 왔다. 새로운 디지탈 프로세싱 방법들로 인해 진정한 어텍 타임 0의 peak limiting 구현이 가능해졌다. 더 이상의 over는 없다! 이것을 이용해 peak과 RMS의 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그렇단 얘긴 리미팅한 것이나 안한 것이나 0dB에 peak이 생긴다 할 때 리미팅한 것이 훨씬 크게 들린다는 얘기다. CD가 주류를 이루는 이 때 - 바늘이 튀거나 테입 컴프레션 디스토션이 문제가 되지 않는 이 시대 - 단 한가지 고려대상은 peak이 0dB 이상 올라가지 않게 하는 것 뿐이다. 리미터는 어떤 믹스 버스에나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마스터링 스튜디오들은 소위 "brickwall" 리미팅을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 되어버렸다.

- 하지만 왜그래야 하는가? -

500편 이상의 작품에 credit이 올라간 익명의 마스터링 엔지니어에 의하면 그 이유는 이렇다. "레이블에서 트랙을 서너군데 다른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보내는데 결과를 가지고 그들이 선택할 때 그들은 가장 좋은 소리를 고르기보다는 가장 큰 소리를 고르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결국 "Loudness War"란 것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은 어떤 CD들의 상대적인 loudness가 크다는 것을 알아채고 똑같은 것을 마스터링 엔지니어들에게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 그래서 뭐 소리를 크게 하는게 무슨 문젠가? -

아무 문제도 없다. . . brickwall이 잠재워버리는 음악의 다이나믹스를 포기할 생각이라면 말이다. 예를 들면, 한 유명한 유행가엔 가사가 아주 작은 소리로 가끔 나오고 대신 코러스가 괭장히 크게 들린다. 그리고 코러스가 나올 때엔 음악이 다 잦아들고 드럼은 사실상 거의 사라져버린다. 이건 그 레코딩이 brickwall 리미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가사는 이미 가장 큰 상태이고 코러스가 나와야 하는 부분에서는 소리가 더 커져야 하기 때문에 그부분은 리미팅이 더 심하게 이루어진 결과인 것이다. 그것이 밴드의 본래의 의도였는지는 미심쩍다. 그들은 그 코러스 부분에 더 많은 연주와 속도를 추가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 부분의 소리를 가사보다 더 크게 들리게 하려던 의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brickwall 리미팅으로 인해 그런 색깔은 사라져 중화되어져 머렸다.

Brickwall 리미팅은 믹스의 발란스도 뭉개버린다. 이를테면 리미팅하기 전에 선명했던 킥과 스네어의 트랜지언트와 발란싱이 리미팅 후에는 아주 사라져버린다. 드럼소리 하나 제대로 얻으려고 쏟아부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은 brickwall 리미팅 한 번 걸어버림으로써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믹스시에 리미팅을 잘못 사용하면 마스터링시에 다이나믹스 조절을 할 여지가 사라져버린다. 리미팅과 컴프레션은 완전히 다른 과정이다. 믹스를 리미팅하면 마스터링시에 소리를 잘 오려서 버무려 어우러지게해서 최종 제작물이 "숨쉬게" 하기 위해 컴프레서를 사용해 터치하는 것을 어렵게 된다.

또한 거기엔 관련된 디스토션 요소도 있다. 1/4" 마스터와 최종 제작물을 비교해봤을 때 brickwall을 사용한 경우 상당한 디스토션이 발생함을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마스터링 후의 상황도 생각해봐야한다. 소비자들의 CD 플레이어의 프리엠프들은 대부분 brickwall을 통과한 "hotness"를 감당할만한 헤드룸을 지니지 못한다. 그래서 제작물 자체엔 아무런 디스토션이 없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민간인"들이 사용하는 씨디플레이어에선 상당한 디스토션이 발생하게 된다. 더우기 제작물이 mp3, WMA나 AAC등으로 변환되면 그런 디스토션은 더욱 증폭되어 변환 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디스토션이 묘하게 살아나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더욱 많은 다이나믹스를 갖고 전체적으로 보다 조용한 것들이 별 탈 없이 쉽게 그런 포멧으로 변환될 수 있다. 리미팅을 덜 하고 loudness가 덜하다는 뜻은 수록해야 하는 정보가 적다는 뜻이고 그얘긴 변환할 때 압축시에 버려지는 정보로 인한 역효과가 적어진다는 뜻이다.

얘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방송사에서 송출할 때를 살펴보면 brickwall 리미팅은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송출시엔 전파에 올리기 위해 다시한번 이것을 limiting 해야하고 결국 차에서 라디오로 그 음악을 들으면 그 사운드는 정말 꽝일수 밖에 없다. 유명한 LA의 한 라디오국의 디렉터에 의하면 그런식으로 리미팅을 이용해 loudness를 향상시켜놓은 것을 송출해서 들어보면 트레블 소리가 너무 "scratchy"[칠판긁는소리?]하다고 한다. 또다른 LA의 큰 라디오국에선 청취자들로부터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불평을 자주 듣는다고 하면서 그것이 리미팅 과용의 부산물이라고 지적한다.

- 그런데도 왜 굽히지 않고 꿋꿋이 brickwall 리미터를 주장하는가? -

내도 모른데이, 하지만 대부분의 마스터링 엔지니어들은 각각의 사견으로는 이런 일들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한다. 더이상 믹싱 엔지니어나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일자리나 비지니스를 잃지 않으려다보니 클라리언트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는 풍토가 사라진 세상, 아티스트들이 자기 엘범의 소리가 더 큰것이 더 좋은 소리라는 망상에서 깨어난 세상, 청취자에게 그 빌어먹을놈의 "볼륨"이라고 써져있는 동그랑땡을 돌려서 원하는 음량을 얻을 자유와 권리를 허락하는 세상이 오길 꿈꿔본다.

[매우 심한 의역이 ... ^ ^]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7-05 13:18:05 레코딩에서 이동 됨]

관련자료

small fader님의 댓글

정작 하이파이 동호회분들이나 음반콜렉터 분들은 레벨은 전혀 상관안하시더라구요~
그 한편으로 레벨과 상관없이 좋은사운드를 추구하시구요,
오히려 마스터레벨이 작은게 공간감이 훨좋다고 하네요, 무시못하겠더라구요~^^
물론 대중들의 수요가 크긴하지만요~

칼잡이님의 댓글

가정이고, 음악 수준이라는게 객관적인 측정불가능한 것이지만 가령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떤 두곡의 수준과 대중성이 똑같은 레벨이라면 결국 목소리 크고 많이 들리는 놈이 장땡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목소리 큰거보다는 방송에 얼굴 많이 보이는게 장땡이지요.

hans님의 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근데 오랜시간동안 궁금하였고 찾아봤으나 찾을수가 없어서 질문드리는것인데요..

브릭월리미터는 왜 브릭월리미터라고 이름지어진건가요?

왜 브릭월 리미터일까요? 견고한? 뭐..그런뜻의 브릭월이 그대로 쓰인것인가요?^^;

우주여행님의 댓글

제가 들은 기억으론,
일반 리미터와는 달리 아주 빠른 어택시간으로 파형의 첫머리부터 얄짤없이 팍 깎아줘서
예를들어 -1dB에 맞춰 리미팅을 해주면 -1dB 를 경계로 그 윗부분이 칼로 자르듯 깎인 모습이
마치 벽돌담 처럼 보여서 그렇게 부른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돌을 쌓아 만든 담이나 나뭇가지 엮어 이은 담과 달리 벽돌담은 윗면이 일직선으로 곧은 걸 생각하심 될듯 합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brickwall이라고 한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리미터들은 air wall이나 water wall이나 fabric curtain이나 wooden wall처럼..
웬간히 센 힘이 가면 결국 흘려보내는 특성에 비해 전혀 아무것도 넘어서지 못한다.. 는 뜻 아닐가.. 상상해봅니다.

brickwall 리미팅은 30-50 msec정도의 딜레이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아날로그 시대엔.. 이론으로만 가능한 것이였지요.. 디지탈 시대에 와서 아날로그로는 가능하지 않던 이 리미터의 특성에 맞는.. 아날로그와는 구분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brickwall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을까.

동맥 PD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잼있는 내용이네요...

소리의 크기가.... 압박인것은 항상큰문제였었지만....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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