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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터링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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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터링 엔지니어로 꽤 오랜 시간을 지내 온 저로서는 항상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음반 제작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제가 하는 일을 설명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또 얼마전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처럼 주변 엔지니어나 아티스트들에게도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얼마전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을 하려다 생각을 해보니 생각보다 답변이 길어질 듯 싶어 쓰지를 못했습니다만, 최근 다시 생각해 보니 늘 제 선생님이자 사장님인 Doug이 이야기하는 아주 명쾌한 비유가 정답이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작업시 쉽게 놓치게 되고 마는 중요한 내용도 함축하고 있는 비유인데, 이걸 이야기 하기 전에...

여러분들은 매스터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요즘은 많은 분들이 믹싱 스튜디오에서 매스터링까지 함께 끝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믹싱 엔지니어 분들도 이 부분에 생각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포럼"이란 이름답게 한번 매스터링이란 무엇일지 의견들을 나누어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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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곡단위의 단편적인(?) 녹음과 믹싱을 전체 음반의 그림에서 어울리게 만드는 과정이겠지요.  혹자는 어떤 마술을 부리는 단계로 알고들 있지만,,

Donnie님의 댓글

오랜만에 스크랩기능을 활용할때가 됬군요

예전에 어떤분께 여쭤봤을땐 믹싱과 마스터링은 완전 부분이라고 하셧는데,

요즘은 믹싱과 마스터링을 둘을 다한번에 해버리시던데....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의견을 낼 주제가 안되기때문에... 의견은 못내지만...

정말 기대되는 코멘트... 기대하겠습니다 ^^

이진원님의 댓글

믹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작업이라고 할까요?

믹스를 하는 입장에서 마스터링 엔지니어분께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물론 대부분 더 좋게 나오지만...
수개월에서 때론 1년이 넘는 작업을 하면서 최종 믹스까지 수천번을 넘게 들으며 만들어낸 최종밸런스가
마스터링 당일에 바뀔수도 있다는것을 작업하실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모니터 환경이라 마스터링 엔지니어의 판단을 많이 존중하지만 때로는 스튜디오에 가져와서 다시 들어보면
특히 한 앨범에 믹싱 엔지니어가 여러명인 경우. 앨범의 통일감이란 이유로  많이 바뀌어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대부분의 믹싱엔지니어는 자신의 결과물의 음색이 바뀌는것보다 레벨만 올라가길 바란다는것도...

그냥 참고만 하세요~~  ^^;;
저도 몇년전에 지인의 부탁으로 어쩔수없이 저예산 앨범 믹스를 맡았다가 마스터링까지 한적이 있는데
그때 제밥그릇이 아니란걸 분명히 느꼈습니다... 
적어도 제가 한 믹스를 직접 마스터링하는 일은 앞으론 없을듯하군요.  ^^;;

별표2개님의 댓글

오래전  triple DAT을 쓰던 시절에  cd 마스터링을 처음 가르쳐 주셨던
제 사부님은 Tone sync 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현재혁님의 댓글

커다란 냄비에 보글보글 맛나게 끓인 닭볶음(믹싱)을 먹기좋은 접시에 이쁘게 담아 내놓는 일(마스터링)...

jazzotheque님의 댓글

집에서 들으나 차에서 들으나, 카페에서 들으나 스튜디오에서 들으나 똑같이 들리게 하는 기술...

누구게님의 댓글

"집에서 들으나 차에서 들으나, 카페에서 들으나 스튜디오에서 들으나 똑같이 들리게... "

이게 사실 마스터링의 실용적인 필요성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겁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에서나 똑같이 "어떻게" 들리게 하는 것인 지가... 허접해서 다 똑같이 들린다면? 그런데 어느 정도는 그게 방법이라는...

사람들은 클래식 FM이 다른 FM 방송에 비해 소리가 작게 들린다고 불평들을 합니다. 물론 클래식 FM 방송을 대용량 재생장치로 듣는사람도 없지는 않겠지만 극소수겠죠. 클래식 음악 CD를 FM 방송에 최적으로 마스터링하는 것은 분명히 득보다 실이 너무 클 테니까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적당한 컴프를 거는 것도 실용적인 해결책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식의 "컴프"를 걸고 있는 일반 소비자용 TV의 (음향이 아닌) 영상 쪽의 결과물을 보면 영상 마스터링 작업자로서 열받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 그것도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영상제작물의 음향 부분은 배급 통로에 따라서 따로 마스터링을 하기도 합니다. 그게 제일 바람직한 게 사실입니다. 극장과 TV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적점은 거의 양극단의 중간점에 불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설상훈님의 댓글

왠지 재혁님의 의견이 저의 귀에 쏘옥~ 들어오는군요^^
저는 여기에 조금 수정하고 덧붙혀서~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 지지고 볶고 끓이고 삶은 여러가지 음식들(믹싱)을 접시에 이쁘게 담아 향신료와 와인, 촛불과 함께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세팅하는일(마스터링).."
다른 분들의 의견과 상욱 선배님의 그 비유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문상호님의 댓글

마스터링은 음악보다는 매체에 더 우선 순위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매체의 특성을 최대한 잘 살려서 감상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보면 위의 분이 쓰신 "커다란 냄비에 보글보글 맛나게 끓인 닭볶음(믹싱)을 먹기좋은 접시에 이쁘게 담아 내놓는 일(마스터링)... " 이라는 비유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접시(매체)를 사용하던 지 이쁘게 담아야 하는 일.

mark님의 댓글

이를테면 코디네이터...또는 디스플레이어 라고 생각 됩니다.
그시대의 유행이 가미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자기만의 색깔을 띄울수도 있고..^^

운영자님의 댓글

매스터링.. 저도 동경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다시는 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매스터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던 세계가 무척이나 깊구나..하고 시간이 갈수록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도.

나와보면 전혀 다른 것이 될수도. 그렇지도 않을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좋은 비유를 해주셨지만.


현대음악에서 매스터링(게다가 상욱님처럼 좋은 매스터링 엔지니어가 계신 입장에서는)


재혁님의 말씀처럼 매스터링은 정말로 음악을 담는 그릇. 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에 따라서 내용물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신배호님의 댓글

믹싱을 많이 해본 엔지니어가 믹싱을 한번 더 해 본 엔지니어에게 부탁하는 일............  마스터링............
나보다 믹싱을 덜 해보았지만 음악적인 감각을 믿고 맡기는 친구에게 부탁하는...........  마스터링............

외람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마스터링을 많이하고 고민하다보면 믹싱이 더 발전하는 것도 같습니다.

김은주님의 댓글

상욱님 반갑습니다. Doug님께도 안부 전해드리고 인사올린다 해 주십시요. 전 구세대라 생각치는 안으나 본래 마스터링에 대한 의미를 크게 느끼지는 못하였었 습니다. 항상 주어진 환경과 능력하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것이 엔지니어의 생각과 자세일 겁니다. 저는 제가 입고 다니는 티셔츠와 점퍼를 대신하여 털코트를 입혀주는것이 마스터링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털코트가 필요하나 어떤 경우엔 그냥 점퍼가 더 편안하다고도 생각 합니다. 아무튼 이야기듣고 제 믹스를 상욱님이 만지는것을 알았고 이곳에서 뵌적이 있어 들어왔고 마스터링 이야기가 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PS. 그곳 마스터링 프로세스 특성 및 마스터링 시 고려할 사항에 대하여 적어 주시면 더욱 참고가 되겠네요 국내와 제가 아는 곳에선 스테레오 포맷에서 했는데 마스터링 랩은 듀얼모노를 요구하시니 그러한 특성도 전해주시면 더욱 참고가 되겠죠? 아무튼 수고하시고 좋게 털코트 입혀주세요..
그곳에서 유매틱 이 가능한죠 그리고 DAT, WAVE,AUDIO중 어떤 포맷을 Doug님은 제일 선호하시는지 ... 그 이유는? 
 (제 이름은 이한철 입니다. daisan@mixing.co.kr로 콘택해 주세요)

박카스두병님의 댓글

근디 울 나라 녹음실(작은곳)에서는 초보 어시틀한테 마스타링을 맞기는 경우가 많죠...
전에는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지만..ㅋㅋㅋ

혼수상태님의 댓글

네모만들기 ㅎㅎㅎ 똑같이 들리게 하는건 역시 믹싱보다 마스터링이 더 큰 작용을 하죠..  듣는 사람에게 음악을 더 편히 듣기 해주는 역할도 하고...믹싱만큼 중요한게 마스터링이라 생각합니다.

청명이좋아요님의 댓글

훔..전 정말 잘 모르지만 그래서 한 글 쓰는데용..ㅋㅋ

너무 어렵게 생가각 할 것 없이..그냥 음악으로 들리게 만들어주는게 아닐까합니다..

믹싱이 덜되거나 듣기 조금 불편한 믹시된 음원은..왠지 그냥 소리로 받아들여지지만..

정리가 잘된(마스터링된) 소리를 들으면.. 음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진정 완성된 음악에 심취하게하고 집중하게 하는게

마스터링같아여;:

김희준님의 댓글

작업이 끝난 도자기를 불가마에 집에넣는 과정으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까칠한 표면이 반들매끈해지는..

스파토이님의 댓글

밥과 반찬?

믹스를 마친 음악을 밥이라 표현하고 마스터링을 반찬이아닐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사람이 밥만 먹고도 살수는 있지만 반찬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식사를 할수있듯...

하지만 맛없는 반찬과의 식사는  밥만 먹는것보다 못할때도있죠..^&^;

꼴뚜기님의 댓글

믹싱*********방금 공장에서 만든 물건.

마스터링******그 물건을  이쁘게 포장하는것.

물건만 보고도 살수있지만, 이쁘게 포장된 물건은

더 잘 팔리지 않을까요 ??????

fwelel님의 댓글

마스터링 진짜 알면알수록  어려운것 같습니다,
마스터링 으로 인해 들리는 느낌자체가 틀려지기도 하더군요~
역시 마스터링은 마스터링 스튜디오로~(예산이 허락한다면 ㅠㅠ)

민스탈님의 댓글

시각적인 면에 비교한다면 보기좋게 하는 성형이 아닐까요
밋밋한 라인을 볼륨감있게 S라인으로 사람들의 취향도 그때 그때 바뀌니깐.
마스터링도 음악종류와 비트에 따라 다르게 되듯이....

마스터링은 성형이다! 

믹싱은 원판이다

원판불변의 법칙은 항상있다~ ㅋㅋ          제생각이였습니다~! 예전부터 오디오가이에 들락거리긴했지만 가입하고 글첨쓰네요^^

GunsNRoses님의 댓글

마스터링은 또 다른 믹싱의 과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다른 점은 믹싱할때는 여러 음원들을 따로 따로 다듬지만
 마스터링 땐 이미 한 음원으로 믹싱이 된상태에서 대역폭대로 음원을 분리해 다른 음원의 피해를 최소하는 수준에서서 다시 믹스 한다고 생각 합니다.

 첫번째 목적은 일단은 원음의 손상 없이
소리를 키우고 믹싱엔지니어의 실수(레벨, 발란스, 리버브  ,페이스,스테레오 넓이 등등)를 보완 해 주는 ..
마스터링 초보자인 저로써는 소리를 키울수 있는 것이 다인듯... 다른 것들 시도 했다가 공들인 믹싱 날려 먹은적이 많아서....

꺄흐님의 댓글

논리적으론 표현 못하겟고.(약간의. 감성적 으로. 표현하면.)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겟지만.

소리를 들을수 있는 생명체  모두에게.  편안하고.부담없는 소리를.

들을수 있게. 소리를 정리하는 마지막 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뒤에.그소리를 들려주는 매개체가 있지만)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테드님의 댓글

(이건 마스터링이란 좀 다르지만..)
cc 교수님은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이 정말 잘 된 사운딩이라고 하시더군요.
보이싱과 어무스틱 기타 소리를 듣고 있으면, 둘이 정말 연인같이 느껴지니까요.
마치 어쿠g 가 보이싱을 안고 해변에가 있는 연인이 보이는 듯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 듯,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이상이겠지만, 
어쨋든, 위의 곡 같은 사운드가 남아있긴 하니깐요, 저도 언젠간 그런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입니다.

boutique님의 댓글

위에 어느분과 같은 의견이지만....
믹스를 하고 다른장소, 다른스피커, 다른시간대에 청취를 해보면 단순히 믹스가 잘되고 못되고를 체크하는걸
떠나서 밸런스가 서로 다르게 들리더군요~ 그러다 문득 간단히 컴프, 이큐, L2를 걸어 살짝만 가공을 하고
다시 체크해보니...장소가 바뀌어도 스피커가 바뀌어도 그렇게 변하지 않는 밸런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음색도 그리차이가 없더군요~
"아~마스터링은 어디서 들으나 믹스된걸 그대로 들을수있게 하는 작업이구나....정말 어렵겠다 ㅠ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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