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FAQ

1/4인치 릴마스터 플레이용 릴데크

페이지 정보

본문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한 동안 음악이 아닌 다른 직종에서 일하다 보니..ㅜㅜ

다름이 아니고 회사에서 보유하게 된 한 20년쯤 된 음반 릴 마스터를 디지털로 변환하려 합니다. 컨버팅 작업을 외부에 의뢰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이전에 릴상태가 어떤지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기종을 구해야 괜찮을 까요? 가능하다면 추후 혹시나 직접 작업을 하게될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서 컨버팅에도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이면 좋겠는데 검색해봐도 정보가 그리 많질 않네요.

가정용 데크가 있고 프로패셔널한 기종이 있다고들 말씀하시는대요~ 우매한 질문이지만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요? 소위 말씀하시는 가정용 제품들이 이런 류의 작업엔 정말 적합하지 않은건가요?

그리고, 혹시 이런 작업에 추천해주실만한 기종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관련자료

재혁님의 댓글

혹시 이런 작업(릴 마스터 티지털 파일로 만드는)하시는 분들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쪽지 주셔도 되구요. 감사합니다. ^^

남상욱님의 댓글

절대 먼저 플레이 하지 마시고 반드시 convection oven에서 수분을 증발시킨 후에 플레이하셔야 합니다. 무턱대고 바로 플레이 했다가 헤드에 자성체 다 달라붙어 헤드도 날리고 매스터도 잃을 수 있습니다. 20년 된 테입이면 거의 확실합니다. 손 깨끗하게 씻으시고 천천히 테입을 wind 하면서 살짝살짝 손을 테입에 가져다 대 보세요. 끈적끈적 한 느낌이 약간이라도 느껴지면 바로 다시 원상태로 하셔서 convection oven에서 화시 125도 정도에서 8시간 정도 테입을 말리신 다음에 플레이 하셔야 합니다.

Riverman Music님의 댓글의 댓글

한번에 8시간이면 좀 길지 않을까요?
1/4인치의 20년 지난 테이프라면 4~6시간이면 충분할 듯합니다만.
물론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요.

남상욱님의 댓글의 댓글

convection oven에서 그정도 온도에 있는 것으로는 테입이 상하거나 할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6시간으로 모자란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8시간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20년 지난 테입이라면 6시간으로 모자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테입의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아마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을 것 으로 예상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금전적인 가치를 떠나서 의미가 있는 자료들은 꼭 잘 보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테입 원본은 이번에 한번 재생하는 순간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데미지가 크게 생긴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1. 충분한 건조 후에
2. 저가의 데크를 가지고 무모하게 재생하시지는 말고요...
(스투더 a80, a812,820급 이상 또는 atr 102급으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면요)
3. 꼭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세요. DIY 하지마세요 
그리고 DSD로 백업하는 것은 절대로 반대합니다 !

가끔 추억의 가수들 유족들이 마스터 테입 디지털 백업한다고 들고 온것을 아주 얼토당토 않게 만드는 것을 봐서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hans님의 댓글의 댓글

DSD로 백업하는것을 반대하시면 그럼 어떤 포맷으로 백업하는게 좋다생각하시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LP로 바로 뜨지않는이상...어떤 디지털포맷도...마음에 안드실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그런..^^;;

이정준님의 댓글

저도 DSD가 최상의 디지털 포씬繭箚?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소리 자체의 측면에서 느껴지는 의구심 때문에 고민이 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리의 측면이나 이론적인 측면이나 의심을 가지고 비교해볼 이유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ECM 대표가 굳이 PCM방식이 최상의 디지털 레코딩 포씬繭箚?언급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링크된 것을 정독해보심도 유익할 듯 합니다
http://www.realhd-audio.com/?p=74
설령 구조적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소리 그 자체가 이미 감출수 없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hans님의 댓글의 댓글

대강 읽어봤습니다..
한글로 된 비슷한 종류의 글들을 몇개 읽어본적도 있습니다...

일단 DSD64까지 해당되는 부분들도 있는것같구요...DSD64까지는 저도 뭐...별로인데..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DSD128이상되면...DSD256정도 되면...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최소한 현재의 PCM포맷보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즘엔 DSD128이상의 녹음을 종종...아니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물론 현재까지는 어쿠스틱한 음악만 그렇게하고 있는데요...제 귀엔 이야...소리 PCM보단 많이 시원하고 생동감있구나...했었습니다...^^

근데 하나 이상한게 있었습니다...이건 피라믹스에서 이야기인데요...DSD128녹음을 하고 있었는데...녹음때의 소리와 플레이백때의 소리는 아주 다른것이었습니다. 녹음때는 DSD쌩으로 들어오는것이고 플레이백때는 DXD로 플레이백되는 모양이라 그런가? 했었는데 확실히 DXD(352Khz)로 플레이백되더군요...

만약에 정말 제가 들었던 그 차이가 실재하는 차이라면...저는 아주 확.실.히 PCM을버리고 DSD128이상의 포맷으로 모든 녹음을 진행할것 같습니다.


다른 글에 긴 상관없는 댓글달아서 죄송합니다. 꾸벅...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DSD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DAW에서 문제는 녹음할때 모니터 되는 소리와 디지털로 읽혀서 데이터를 다시 읽을 때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이정도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DSD자체는 굳이 1bit로 다운해서 프로세스를 하고 다시 또 업하는 점과 DSP칩을 통과하면서 더 디지털화된 사운드로 왜곡된다는 점이 큰 문제인 거 같습니다.

소리를 그냥 그대로 프로세스를 최소화해서 디지털로담아내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기반으로 한 기재들이 이미 몇몇 있으니까요.

DSD 음반들은 시디를 디지털 전자 이퀄라이져에 걸어서 듣는 거 같은 인상을 많이 줘서 사실 듣기 싫기 까지 합니다 ㅎㅎ

Riverman Music님의 댓글의 댓글

'DSD자체는 굳이 1bit로 다운해서 프로세스를 하고' <--- 이 부분이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무엇으로부터 다운한다는 말씀이신가요? PCM이든 DSD든 둘 다 ADC의 과정에서는 1-bit 변환하지 않나요??

남상욱님의 댓글의 댓글

2000년 이후 sigma delta chip은 최소 4비트이상으로 컨버팅합니다.  S/N비와 필수적인 DSP를 위해서 멀티비트로 처리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DSD 1bit 신호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qunatization과 dithering을 해야 합니다. 그럴 수록 S/N비와 소리의 순도는 악화되죠.

Riverman Music님의 댓글의 댓글

TI datasheet를 보면 'The PCM4204 features 1-bit delta sigma modulators
employing density modulated dither for improved dynamic
performance.' 라고 되어 있고, Multi-bit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PCM 4220, PCM4222는 Multi-Bit(6-bit) Delta-Sigma를 채용했고......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군요.
Arda의 AT1201은 Multi-bit Sigma-Delta Modulator를 채용한 게 맞네요.
지적 고맙습니다~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Riverman님
디지털은 딱 한단계로 그냥 읽고 쓰는 것만 충실해주는게 소리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작업을 할때는 어떤 측정과 비교의 태도가 주가되기 마련인데, 나중에 결과물들을 쇼파나 일상에서 청각적으로 감성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아무래도 디지털 컬러가 인위적으로 많이 프로세스된 소리는 즐겨하게된 음반으로 못 남는 거 같았습니다.

아나로그 세계에서도 불필요한 액티브 회로로 소리가 컴프레스되고 변형되는 것들을 철저히 배제하는데, 사실 엔지니어랍시고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편의성과 영업성만 가지고 무비판적으로 액티브 모니터를 쓴다는 것도 넌센스인 거 같습니다. 컴퓨터로 시그널이 담겨진 데이터를 에디팅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굳이 디지털 프로세스들을 세세하게 공부까지 해서 이해할 것도 없이 그냥 기본기에 충실한 아나로그 오디오로 듣기만 해도 그 즉시 일아차릴수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심지어 패시브 크로스오버도 공심코일 인덕터 인지에 따라서도 모니터의 왜곡이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디지털 프로세스의 낭비는 큰 설득력이 없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소리가 기록되는 것과 들리기까지의 직접적인 요소들을 타협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만 그점을 굳이 설득력있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DSD나 피라믹스 특유의 소리들이 요즘 더 잘들리는데, 감성적으로도 좋아할수 없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확신에 찬 정리를 하게 해줘서 고맙기까지 하고 더 아나로그를 좋아하게 만드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연락드리고 스튜디오에 찾아뵙겠습니다.

hans님의 댓글의 댓글

취향이십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암튼 딴분의 글에 자꾸 댓글 달기가 그래서...저는 이만..^^: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hans님, 단순히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판단하시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hans님의 물음에 대한 답변에 결국 그런식으로 굳이 답하시는 것은 조금 어이가 없내요. ㅎㅎㅎ

재혁님의 댓글

여러가지 조언들 주신 것 감사합니다. ^^ 그런데 convection oven 이라는게 무엇인지요 저도 테잎을 눈으로 보기엔 상태가 나빠 보이진 않는데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있긴해서요. 어차피 회사에서 계속 보관해야 되는 테잎이라앞으로는 보관에도 상당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음원을 디지털화 하는 것을 떠나서도 마스터 테잎의 보관에 대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입니다. 여러가지 조언들 감사드리며, 혹 주의해야 할 점이 더 있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Riverman Music님의 댓글의 댓글

초음파 방식이 아닌 열대류 방식의 오븐입니다.
마그네틱 테이프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굽는(baking)' 과정을 거치기도 하는데,
이때 필요한 오븐입니다.

남상욱님의 댓글의 댓글

마스터 테입 보관시에는 항상 tail out된 상태로 보관하시고, winding시 균일한 장력으로 천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서 테입을 위에서 보았을 때 튀어나오는 부분이 없이 평평하게 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TR 102의 경우 Archive mode가 있어서 오랫동안 보관하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winding해 줄 수 있으니 만약 테입머신을 알아 보셔야 한다면 atr 102를 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남상욱님의 댓글

4202, 4204는 좀 특수한 케이스에요. DSD adc시장을 감안해서 만든 칩이지요. Spec을 보면  measurement방식을 조절해서 다른 칩들과 비슷한 숫자가 나오게 하는데, 내용을 잘 읽어보면 spec자체가 4220과 같은 칩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요. 그외 Cirrus Logic( CSXXXX), AKM(AKXXXX), Analog(ADXXXX)전부다 멀티 비트 sigma delta지요. DAD사의 제품들도 5bit 이고  dCS는 예전부터 5bit이었구요. 예외가 있다면 Grimm사인 것 같더군요. 그외에는 다 multibit 입니다. 참고하시지요.

별표2개님의 댓글

오랜만에 엄청난 얘기들이 오갔네요.
남상욱님,한스님,이정준님,리버맨뮤직님 .. 감사합니다.

재혁님도 회사의 마스터 테입들 디지털 변환 작업 무사히 마치시길 기원드립니다.
convection oven 경우엔  저는 모교 실험실에 항온챔버가 있어서 그걸 사용합니다.
가전제품으로 나오는 조리용 대류오븐은 사이즈가 작아서 릴테이프가 안들어 가구요,
소형 항온챔버 은 100만원대 근처에서 구매할수 있으니 중요한 테이프들이면
회사에 사달라고 요청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사두시면 여러모로 쓸모가 아주 많습니다 ^^)

재혁님의 댓글

모든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조언을 참고로 입수된 마스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기를 구입한다면 가능한 추천해주신 모델들로 알아보도록 하구요. 모두 즐거운 성탄과 건강한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

장호준님의 댓글

이정준, 남상욱님의 이야기에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 모든 마그네틱 마스터나 멀티 테입은 1년에 최소한 1~2회 이상 전체적으로 릴을 바꿔주는게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야 전사(Print Thru)현상을 막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그냥 그런거 없이 20년동안 한번도 안뜯어봤다면, 거의 골동품 복원하는 수준의 작업이 윗분들 이야기처럼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관리의 문제도 클테니까요..
  • RSS
전체 62건 / 1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86 명
  • 오늘 방문자 3,435 명
  • 어제 방문자 5,021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392,361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493 명
  • 전체 게시물 207,730 개
  • 전체 댓글수 193,326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