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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모노 vs 스테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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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지하게 목숨걸고 논쟁하지 마시고,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교회음향게시판에 잠시 올렸다가 내린 글인데, 요즘 이곳 미국 친구들하고 이래저래 토론하면서
새롭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좋은 토론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너무 심호하게 이론을 파지 마시고, 도대체 모노가 뭔가? 스테레오는 뭔가에 대해 자기 수준-?-에 맞든 안맞든
좋은 이야기를 올렸으면 합니다.

영자님, 자라보고 놀란가슴 되지 마시길..
요즘 개그맨 누가 그러더라고요 ''릴레이~~" 재미 없던데,,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4-30 13:01:25 레코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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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일단, 모노 음원과 스테레오 음원 이라는 것이 뭘 의미하고, 실제 우리 귀가 느끼는 부분과 믹서에 입력되고 출력되는 부분에서의 차이점에 대해 토론해 볼까요?

저는 스테레오음원이라는 것은 없다라는 쪽입니다. 모든 음원은 하나의 소스가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러 키보드의 스테레오 출력의 경우에 스테레오로 만들어 놓았다라는 것이지 애당초 스테레오 음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스테레오로 마이킹해도 왼쪽과 오른쪽에 다르게 입력되는 각각의 소리라는 이야기이죠. 뭔가 복잡해 지시나요? 도대체 복잡하지 않을 이야기를 복잡하게 하는 것 같다고요? 다음 예기는 다음에..

이거 실제 싸이코 어쿠스틱에서 부터 마이킹, 콘솔, 시스템 디자인 까지 다 나올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강인성님의 댓글

스테레오라는 의미...
대략 10여년 전 본조비 공연 때 함께 온 엔지니어가 드럼톤을 잡으면서 하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저 멀리에서 울리는 드럼의 사운드가 이 자리에서 과연 스테레오로 들릴까? 그래서 딜레이는 정말 중요한거야."

A.B.님의 댓글

와 정말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

갑자기 궁금증들이 막 생기네요~ 호준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쿠스틱 피아노의 경우는 모노 악기가 아니지 않나요?

이경훈님의 댓글의 댓글

호준님, 그럼 사람의 목소리도 다른 악기와 같은 성격으로 접근해야 하나요?

하나의 악기 녹음시 최소 2개이상의 마이크가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했을 때 더 풍부한 소리가 나는 것은 경험을 통해서도 알고 있지만,

보컬의 녹음시엔 거의 대부분 1point 녹음하지 않나요? 합창이야 그렇다고 쳐도 리드나 솔로의 경우엔 하나이상의 마이크를 사용한 예를 아직 들어본적이 없어서..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모노와 스테레오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아래 댓글에 답이 있습니다만..
그거 깨닫게 되면 녹음에서 원포인트니 스테레오마이킹이나 서라운드 마이킹이니 하는것과의 관계를 아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모든 말의 종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가 생기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전에는 내 말이 정답이다 너 말은 틀렸다로 결론 내렸는데, 그렇게 생각한다, 이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끝내는 것이... 이래야 토론이 토론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공간을 조금씩 주어야 대화가 되겠지요..

A.B.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다면 완벽한 모노음원도 현실세계에서 출력이 될 때는 모노가 아니게 될꺼 같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아... 이거 정말 흥미로운 주제네요. 공부를 좀 해야겠습니다 ^^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제 생각에는 음원은 하나라는 이야기로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노와 스테레오라는 단어가 막연하게 쓰이고 있다는 느낌이 더 있거든요.. 그냥, 마냥 소리를 듣는 이들에게서 정의되는 단어와 소리를 만드는 이들이 사용해야하는 개념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서..

김 용님의 댓글

음원은 모두 모노 음원이지요..
하지만
듣는 사람의 귀가 스테레오라서 스테레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이파이로는 스테레오가 중요한 문제인데,
SR은 스테레오.. 힘들지요
몇몇 사람이 있는 곳은 스테레오라고 해도 좋지만
대부분의 자리는 페러럴 모노이거나 위상간섭이 되는 모노라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대부분 자리의 사람들 역시 귀가 두개입니다. 모노 시스템이라고 해도 좌/우에 들리는 소리가 100퍼센트 같은 모노가 아니겠지요. 1퍼센트라도 다르면 모노라고 불리기 어려울테니까요. 실제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창조된 것으로 압니다. 물론 다분히 1퍼센트까지 알 수 있기에는 열심히 훈련해야겠지만,, 훈련 하지는 마시길,, 그 정도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귀에 대한 접근을 하신 김 용님, 역시 내공이...

윤성님의 댓글

저는 단순히 스테레오 라는것이 일종의 가상이미지 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무언가 더 있는것이군요...
내공부족으로 참여는 힘들겠지만... 정말 기대되는 토론입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스테레오에 대한 가상의 이미지는 아닙니다. 실제 들리는 소리가 있으니까요. 되려 팬텀이미지라고 불리는 가상의 이미지가 모노 성분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 좋은 후배 중에 싸이코 어쿠스틱으로 학위를 마친 친구가 있는데,, 곽상엽이라고, 이 친구가 몇마디 해주면 도움이 되겠지요.  하여간 열심히 연구해보시길..

윤성님의 댓글의 댓글

예^^
 음원은 모두 모노일테고.. 모노음원에 대한 가상의 이미지가(김용님의 말씀처럼 귀가 스테레오라..) 스테레오라고 생각 했었답니다. 그런데 '되려 팬텀이미지라고 불리는 가상의 이미지가 모노 성분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니 역시나 모자람을 탓하며 관람모드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ps: '모노로 잘 된 믹스는 스테레오 에서도 좋다'라는 명제도 이번 토론에서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모노를 스테레오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비슷하게, 착각하게는 만들 수 있지만, 윤성님의 이야기는 모노로 들었을때 좋은 스테레오 믹스는 스테레오로 들을때도 좋다.. 이런이야기이죠?  하지만, 스테레오 믹스의 특성상 모노와 구별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박카스두병님의 댓글

사람귀가 2개라는거 그게 시간차이나 소리의 크기 차이를 인지하여 소리의 위치를 인지 하는것을 표현해주는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알고있는뎅.. 워낙 허접이라..ㅋㅋ
가끔은 이넘의 귀가 오류를 범할때도 있죠...^^
뇌가 오류를 범하는건가?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박카스 두병의 파워가... 아주 간단하게 답변하면 박카스 사장님의 의견이 됩니다. 근데, 조금 더 공부해보자고요.

실제 앞으로는 귀와 눈 같은 감각 신경에 직접 전달을 하는 방법들이 개발 될것 같죠.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상황이 실제 벌어질 수도 있죠. 왜냐면 뇌라는 것이 뼈로 둘러싸여져서 오로지 전달되는 전기 신호로만 상황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고, 지시를 해버리니, 거기에 직접 신호를 넣어 버리면 뇌가 오류를 범해버리게도 되니까요..

뒤에서 말하는 사람이 없지만, 서라운드로 영화를 보면 뒤에 누군가가 중얼 거리는 것으로 실제 사람이 있다고 느끼는 것과 같겠지요.

JesusReigns님의 댓글

음원이 스테레오인가?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하나의 음원을
두 개의 귀로 인지한 "음상" 을 재현하기 위해서 스테레오 시스템이 사용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헤드폰이나 조용한 감상실에서는 스테레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음상을 만들어내는 도구니까요. 큰 극장 같은 경우는 스테레오뿐 아니라
서라운드스피커를 설치해서 더 다이나믹한 음상을 만들어내지만, 그것도 일부의
좌석에만 의미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대형 야외 컨서트의 경우, 모든 스피커가
앞쪽에 있다면 스테레오로 설치를 해도 아주 먼 거리에서는 그냥 모노 음상일테고
적당한 거리에서는 완전 오픈된 장소라면 스테레오 이미지를 들을 수 있을수도 있고
더 가까운데서야... 듣기보다는 보는 장소 ^ ^;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음원이 스테레오냐 아니냐에 대한 부분은 실제 마이킹에 대한 부분과 밀접하다고 봅니다. 그냥 습관처럼 마이크 두개, 네개 대어보는 것 보다, 이제 부터라도 최종 믹스에서 어떻게 두개의 귀가 기준이 되는 스테레오 이미지에 넣을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라이브 상황에서 스테레오와 모노 시스템의 장단점은 닭이냐 달걀이냐의 토론과 같다고 봅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제 의견은 모노믹싱이 훨씬 더 힘들고 어렵다는 데에서 접근을 하려합니다.

baboband님의 댓글

Stereophonic Sound,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테레오는 두개의 채널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뜻도 있지만 원래는 '입체음향'이라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두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왜 사람에게는 3차원의 입체음향으로 인식되는지 제가 심리음향쪽 글들을 보지 못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람은 소리를 공간이라는 3차원의 세계속에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노 레코딩의 경우 악기간의 음량차이와 공간감에 따라 Depth는 구분되지만 Pan은 없는 2차원이라고 봐야할까요? 아니면, 어짜피 공간의 반사음이 사람의 귀로 들어갈테니 3차원이라고 봐야할까요?

술을 먹었더니만 제대로 글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baboband님의 댓글의 댓글

흐흐...다행이네요.

실제로는 스피커라는 하나 또는 두개의 음원에서 나오는 소리인데, 각 채널의 음량차이로 악기의 좌우 위치, 악기간 음량차이로 앞뒤, 주파수 특성의 차이로 고저를 구분하는 걸 보면 모노던 스테레오던 사람이 공간에서 소리를 인지하려는 현상(착각이라고 해야할까요?)을 이용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믹싱이나 마스터링도 모노소스를 가상의 3차원 공간에 적절하게 배치시켜 청취자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Virtual Reality 테크닉이라고 봐야하는건지...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Virtual Reality는 아니죠. 채널에서 팬폿으로 오른쪽으로 신호를 보내서 오른쪽 스피커에서 물리적으로 소리를 만들어서 오른쪽 귀에 더 많이 들리게 하는것인데..  자꾸 가상의 뭔가라고 이해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baboband님의 댓글의 댓글

움...제가 글로 뭔가 설명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져서 잘 못 전달이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반사음이라는 변수를 없애기 위해 이상적인 오픈 필드라고 가정하고...모노 음원을 패닝해서 두개의 스피커로 들을때, 100% Left나 Right의 경우에는 음원의 위치와 우리가 위치를 인지하는 곳이 같지만, 50% 패닝인 경우 왼쪽과 오른쪽의 음량차이로 그쪽에서 음원이 들린다고 인지할뿐, 실제 소리가 나오는 위치는 그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상 현실' 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사진이나 그림은 평면이지만, 사람은 그 정보에서 원근을 알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런 사람의 인지능력은 본능일까요. 아니면 학습에 의해서 일까요. 궁금하네요...혹시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거라면 따끔하게 질책해 주세요~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가상현실이 아닌 우리 귀로 인지하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군요. 팬을 이용해서 그 곳에 소리가 있는 것으로 만들었고(이건 가상이라기 보다는 물리적인 에너지를 이용해서 현실에 나타나는 소리의 모양을 가지니까) 그것을 듣는 두 귀가 그 위치를 인식하니까요..  강아지도 박수 치는 곳으로 돌아보지 않나요? ㅎㅎ

이경훈님의 댓글

저는-한참 후배에다가, 공부도 짧습니다^^-김용님의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사람의 귀가 2개이다 보니, 그리고 귀의 위치가 앞이아닌 머리의 양옆에 위치하다보니 하나의 스피커보다는 두개의 스피커를 통해서 위치감을 주기가 쉬워서 스테레오라는 뜻아닐까요?

만약 두개의 스피커가 같은 소리를 내준다면, 공간에 따른 딜레이나 반사로 인한 위상간섭도 생기겠지만, 스테레오의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노 소스라도 스테레오믹싱시 패닝이나 시간계 스테레오 이펙터와의 믹싱시 출력상에서 스테레오 이미지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LCR믹싱의 경우 모노소스를 LR로 보내는 것과(Pan Center), C로만 보내서 비교를 해보면 같은 모노소스의 모노출력(이건 좀 에매하네요..)의 위치가 좀 틀린것 같습니다.

혹 스테레오라는게 심리학적인 가설 아닐까요?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소리가 머리 위와 아래 쪽에 있는 것도 두 귀로 구분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물론 머리 앞과 뒤에 있는 것도 구분하고,,

이거 누가 응용해서 제품을 만들면 서라운드 시장을 장악해버릴 수 있ㅤㅇㅡㄺ 것 같은데,, 좌/우 한 9시 , 3시 방향에 하나씩 스피커만 놓고 서라운드를 우리 뇌가 해석하는 알고리즘을 반대로 구현할 수만 있다면.. 돈 벌면 로얄티 주시길..

장호준님의 댓글

역시 오디오가이는 공부하는 사이트라서, 미국 친구들 보다 현명한 답들이 나오네요... 계속 진행하시죠..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미국 어떤 친구가 댓글로 자기네 교회는 모노로만 시스템을 꾸며서 사용한답니다. 왜냐하면 반주 테입을 사용하는데 스테레오로 하면 왼쪽에는 반주가 오른쪽에는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모노로 해야만 다 들을 수 있다고,,  완전히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친구더군요. 예전 미국에서 판매하는 반주 테입에 그렇게 녹음이 되어서 반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었습니다.
그 글의 댓글로 어떤 친구는 Y-Cable을 쓰면 된다고,, ㅋㅋ

이경훈님의 댓글

위에 모노악기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예로 트럼펫, 클라리넷, 색소폰같은 일명 '소리나오는 구멍'이 있는 악기의 경우, 녹음할시 혼쪽으로 하나, 그리고 바디쪽으로 하나해서 보통 라이브에서 혼에서만 받는 소리에 비해 악기가 내는 거의 모든 소리를 집음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다른 예를 들지 않아도 마이크 하나로 녹음하는 악기는 거의 없는 같던데요..

마이크의 지향성을 떠나 일단 악기자체에서 나오는 어쿠스틱 파장?이 한방향으로 퍼지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요?

사람의 귀는 위치상 좌우의 소리를 구분하기 가장 쉽고, 마이크처럼 항상 절대적인 스펙이 정해지지 않은 대신, 그날 그날 심리적, 육체적 상태에 따라 같은 소리라도 크거나 작게, 또는 다른 음색으로 들린다고 책에서 읽었지요^^.

음향의 최종출력물이 stereo field를 기준으로 삼고 믹시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지금이야 5.1등의 서라운드도 많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스피커2개가 6개보단 싸니깐^^..

이런저런 생각나는대로 써서 좀 산만하지만..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할 능력이 없기도 하지만요, 결국 모노출력보다 스테레오 출력으로 믹스할 시 각 악기나 공간의 구성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까요?

보편적인 LR의 스피커위치상 좌우에서 저역외의 고역과 중역대의 스피커의 출력 지향각으로 단지 한쪽에서만 출력할시 좌우의 위치가 상상되는 심리적인 효과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요?

가끔 듣는 비틀즈의 엘범에서 한쪽에서만 나오는 드럼소리는 아직도 덜익숙하긴하지만, 오히려 극적인 자리배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모든 소리를 만드는 소스는 모노라고 생각하시길.. 실제 모노냐 스테레오냐는 우리의 귀가 기준점이 되어 정의 내리는 것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우리 음향을 공부하고 만지는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요. 일반인들에게 암만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클라리넷의 리드가 떨리는 소리와 여러 밸브를 통해서 만드러져 아래 구멍을 통해서 나오는 소리가 같은 클라리넷 악기 소리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비슷한 주파수 구조를 가지는 다른 소스일 뿐입니다.

마이크를 두개 똑같은 위치에 설치하고, 하나에 30ms정도의 딜레이만 걸어주어도 스테레오 같은 효과가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소리와 다른 소리가 같은 시간에 전달되어 뇌가 다른 소리라고 인식하는 것이겠지요.


하여간, 전혀 생각안하고 지나갔던 부분들을 다시 되뇌여보는 시간이 되시길...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예전에 컨티넨탈 1집 녹음했을때 트랙 하나만 모노로 왔었다. 어떻게 하겠니? 당시에는 요즘 처럼 무슨 플러그인도 없었고, 아웃보드 랙에는 오로지 컴프나 게이트, PCM70(오, 환상의 컨서트 홀), SPX900..몇개의 채널로 나누어 입력해서 톤을 다르게 잡아 사람들을 속였었지..ㅋㅋ  딜레이 걸 생각은 진짜 못했었다. 그게 92년도였나?

장호준님의 댓글

영자님과 일본에서 열심히 서라운드 알고리즘 만들면서 돈벌고 있는 김성영박사님의 참여가 필요한데,,, 남상욱님도... 저도 이 참에 공부 좀 하려고 그럽니다. 이 싸이코 어쿠스틱이 재미있지만, 좀 어려워서..

영자님, 아니 정훈씨,, 일상의 복귀를 떠나간 상욱이도 바라고 있을 겁니다. 와인 이제 그만 절단 내시길...

아자! 오디오가이 GO GO

강인성님의 댓글

호준이 형.
왜 제 글에는 리플을 안다는거에요.
나름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던져놨다고 생각하는데... ㅡ,.ㅡ;;

두 눈으로 입체감을 느끼듯이, 두 귀로 음장감을 느끼는 것이 스테레오 이미지가 아니던가요.
흔히 말하는 스테레오 음원이라함은 디지털에서 임의로 음장감을 형성해 만들어낸 음원일 뿐이고...
예를 들면 Korg T2의 Rhodes Piano에서 모든 이펙터를 제거해버리면 남는 음원은 모노인 것 처럼...

어차피 어쿠스틱엔 모노밖엔 존재하지 않죠.
피아노를 스테레오로 느끼게 되는 이유는 264개의 현이 나란히 늘어서서 저마다 다른 위치에서 울리는 소리를 귀가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를 든다면...
합창단의 콰이어는 스테레오 음원일까요, 아님 모노 음원일까요? *^-^*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그랬구만,, 264개의 현은 각자 주어진 자기의 파동만을 만들어낼 뿐이지...

콰이어는 하나의 음원이 여러명이 있는것이겠지.. 그걸 모노로 처리하면 모노인거고, 스테레오로 처리하면 스테레오, Surround Miking으로 처리해서 그렇게 재생하면 그런거요...

위의 댓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와이프하고 애들 잘있지? LA 한번 와라..

강인성님의 댓글

다른 이야기를 하나 해보면...
GML사의 오너이자 뛰어난 엔지니어이기도 한 조지 메센버그가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하면서 1번줄과 6번줄에 각각의 마이크를 절묘하게 위치하여 환상적인 기타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앨범인지 알면 좀 들어보고싶은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이것입니다.
조지 메센버그는 그렇게 녹음한 소스를 믹스하면서 좌우로 벌렸을까요, 아님 모노로 놓고 밸런스를 맞춰 톤을 만들어냈을까요.

흔히 모노라 생각하는 기타라는 악기 하나만 유심히 살펴봐도 음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하 복잡한 악기입니다.
홀에서 나오는 소리, 통의 울림판에서 나는 소리, 스트록이나 아르페지오할 때 손바닥에 반사되어 미묘하고 섬세하게 뒤틀리는 위상, 그리고 넥의 지판에서 울리는 현의 소리와 각 위치의 극세한 시간차까지 더하면 정말 복잡해집니다.
사운드의 발생과 위치라는 측면까지 접근해야 하는겁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데 그 환상적인 소리를 믹서에서 팬으로 좁혀놓거나 모노로 만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혹시 소멸되는 부분은 없을까?

제가 생각하는 모노와 스테레오의 제작에 대한 부분은 되려 믹싱에 대한 부분이 더 큽니다. 절묘한 스테레오 마이킹으로 완벽하게 녹음된 10개의 스테레오입력 소스를 똑같이 10군데 다 팬으로 좌/우 좍좍 벌려서 섞어 놓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스테레오 믹싱에서 되려 모노채널로 팬을 이용하고 이펙터를 사용해서 공간성을 정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제 강의에서도 많이 말했던, 팬폿 우습게 보지마라... 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김 용님의 댓글

소리를 인지하는 것은 사람의 귀라고 보기보다는
귀를 통하여 입력된 소리의 신호를 분석하는 우리의 뇌라고 봅니다.
귀는 단지 입력 장치일 뿐이지요..
훈련된 우리의 뇌는 소리의 방향과 거리 및  위치들을 판단해 냅니다.

라이브현장에서 듣는 감흥을 녹음된 CD에서 느끼게 하여 주는 것...
녹음된 드럼 소스를 마치 내가 드럼을 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

모노음원을 어떻게 믹스했을 때
사람이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어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가"하는 것이
믹싱의 예술(?)이 아닐까 합니다.(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사람이 음원의 위치및 거리 방향을 알게 하는 것은
두귀에서 받아들인 소리의 시간차이, 측 위상차이에 의한 것입니다.
이런 위상차이를 이용한 제품은 이미 출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호준님이 중간에 언급한 제품 개발)
그리고 TV 만화영화의 로보트 전쟁씬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TV 스피커에서 나오는 써라운드 상상되십니까?
대표적인 제품은.....R사의 R모시기라고 있구요.. (제품 설명하려 하는 것이 아니니 생략)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서라운드 믹싱은 사실 Art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그게 몇백년전 작곡자들이 했던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예술적 감각과 기술을 가진 이들이 만들었던 공연장이 그렇고, 오케스트라 악기의 수와 위치에 대해 무진장 고민을 한
사람들이 그렇고, 실제 파이프 오르간을 보면 놀랍습니다.

vedder님의 댓글

제 생각엔 사람의 눈이나 귀는 대동소이한 부분이라..한쪽눈이 실명할 경우 한쪽 눈으로 보이긴 보이되 원근감이 안생기게 되듯이 ... 양 귀가 있는것도 역시 거리감을 느끼게 될수 있다로 알고 있습니다. 즉 .. 어머니가 "누구야  밥먹어라"라고 부르게 되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경우엔 "어느 방향"에서 "어느 정도 거리"에서 엄마가 나를 부르는 구나 아이는 지각하게 되죠...다시 말해 어머니의 목소리는 모노 소스이지만(쉽게 말해 엄마의 입은 하나니까요)...그러나 입 밖으로 나온 소리는 놀이터라는 일정한 공간에서 울림을 얻게 됩니다. 한쪽 귀가 청력을 잃었을 경우 한쪽 눈이 안 보이는것과 기관은 틀리지만 증상은 비슷합니다.
결국 .. 러브 레터라는 영화에서 보듯... 오겡끼 데스까라고 산에다 외치면 그 공간의 넓이와 장애물의 유무등이 느껴지고 잠시후 대답이 돌아 오듯 딜레이,리버브등이 그런 착각을 만들어주고 그게 양 귀 효 과(Binanural)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이들보다  귀가 더 벌어져 있는 얼굴이 넙적한 사람은 양귀효과가 더 잘 될라나요?결국 영화라는 장르는 컷마다 관객과 정보를 주고 받는 정보 소통의 연속이기에 그런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어가는게 참으로 중요하더군요. 공포영화등에서 믹싱시 사운드를 통해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관객에게 주고 속인 후 갑자기 귀신이 나타난다든지 하는것들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그건 딜레이 혹은 리버브 혹은 패닝과 5.1믹스를 해야 할때도 참 중요합니다. 그건 음악적인 영감보다는 영화쪽에선 그게 더 현실감있게 들리게 하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또한 배우들과 영상에 들어가는 ADR을 하다보면 더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데드한 부스에서 배우의 대사를 녹음한후 믹싱시 해당 씬에 어울리는 공간감을 주어야 할때 그런 스테레오 이미지라는 걸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컷마다 바뀌는 배우의 위치도 문제가 되구요.
단지 모노소스들에게 시간차 혹은 패닝의 문제에 더불어 귀의 착각현상이 덧붙혀져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의 경우에도 더블링 녹음을 할때가 있지 않습니까..그런 경우도 완벽하게 패닝을 쫙 벌린다하더라도 너무 디테일까지 똑같이 녹음하면 소리만 커지는 두개의 모노처럼 될테지만  연주시 생기는 약간의 뉘앙스나 리듬등의 차이로 스테레오 이미지로 더 풍성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처럼... 원래 모든 소리는 모노 소스가 아닌가 싶습니다.차후에 어쿠스틱과 착각이 더불어져 생기는게 스테레오구요...거기에 더 뻥을 치게 되는것이 5.1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6개의 스피커 없이 헤드폰으로도 5.1을 들을수 있는 플러그인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결론 적으로 입은 하나 귀는 둘입니다. 즉 말은 바로하나 착각은 자유지요...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5.1이 뻥을 치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적으로 소리를 11시 방향에서 5시 방향으로 날려버릴(팬으로 하죠) 방법 가운데, 그래도 안전하게(이건 DSP로 뭔가 인위적, 가상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물리적으로) 그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들어 진 기술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5.1 서라운드 방식이니까요.

vedder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5.1이 뻥이라고 한건 과장되게 표현한것은 맞습니다만..저는 음상을 만들어 갈때 스테레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테레오로 하기엔 공간의 어쿠스틱등의 제약이 생기기에 일부러 두개 보다 더 많이 스피커를 배치했다고도 생각듭니다. 그리고 스테레오보다는 이미지 만들기가 더 구체적일수도 있기에 말이죠. 영상과 달리 음악에선 아직까지 5.1로 감상하는것이 대중적이지 못한것도 스테레오 이미지로도 충분히 구현 되는 점이 많기에 라고생각 됩니다. 11시 방향에서 5시 방향으로 날려버릴 방법.. 그게 보편적인 방법 맞습니다만 ...사실상 스피커의 배치가 스테레오일 경우에 반드시 내 앞쪽, 양쪽에 위치하지 않고 내 양 옆에 위치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돌비 인증이라는 인증 시스템이 있기에 분명 규격은 있습니다만 우리가 규격안에서 스테레오나 5.1을 느끼는것은 어디까지나 인위적인 것이지 일상 생활에서 스테레오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5.1. 7.1 무용론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저도 좋아합니다.다만 필요는 하되 충분조건은 되지 않을수도 있다 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좀 과장 되게 표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죄송하다는 표현은 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더 낳다는 것이 아니니까요. 같이 공부하자는 의미에서.. ㅎㅎ

일반적으로 영화상의 5.1의 구성은, 아시겠지만,,
좌/우 -> 음악과 실제 영상에 보이는 사물의 음향에 주 목적을 둠
중앙 -> 대사 위주, 필요할 경우 효과로도 사용
서라운드 좌/우 -> 현장감(엠비언스) 위주, 필요할 경우 음악과 효과로도 사용
서브우퍼-> 몸으로 느끼시라는...

서라운드를 충분히 활용하는 음향과 위의 목적이 같이 사용되기도 하죠. 

일반생활에서 우리 귀가 느끼는 스테레오가 오로지 좌/우 는 아니겠지요?

박카스두병님의 댓글

사람의 귀가 머리 옆에 달려있고...또 귀바퀴가 달려있다는거 또 그모양이 다 다르다는거...
그래서 듣는소리도 다 다르다는거.. 그래서 느끼는 소리도 다르다는거..
그리고 그소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서 음원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아주 뛰어난 능력을 역 이용해서 스테레오에서 서라운드 느낌을 주고..
모노를 스테레오로 느끼게도 한다는거죠..^^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조금 멀리 나가시는 것 같은데,, 아직 뇌의 분석력을 역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서라운드 프로세서가 나오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예전 부터 입체음향에 대한 연구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것은(실제 게임 사운드에서 많이 나옵니다) 음원의 위상적인 변화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PS2나 PS3, XBOX 등 최신 게임을 5.1로 소리를 들어보면서 해보면 공부 하실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영화는 이미 Linear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기에 엔지니어가 소리의 위치를 미리 정해버립니다. 하지만, 게임은 인터렉티브한 요소가 훨씬 강하죠.  그렇기에 서라운드를 효과를 일일히 팬을 만져가면서 믹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가상의 공간(게임이 벌어지는, 이를 테면 레이싱트랙) 상대 차의 위치가 좌표설정이 되어 그 위치가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눈에 보여지는 것 처럼, 그 차의 엔진 소리나 경적 소리가 위치를 가지게 되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왼쪽으로 가던지, 오른쪽으로 가던지, 앞으로 오던지,, 그소리의 좌/우 위상차와 공간성을 조정하면 원하는 소리의 위치에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렇게 작업 하는지 확인은 안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은 다르고요.

김용재 개척교회님의 댓글

음향적으로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보고 싶은 한 사람입니다.
눈을 감으면 음향시스템이 아예 사라진듯 들리는 소리...
모노와 스테레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면 음향적으로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토론을 통해서 생각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댓글만 읽고 있어서 참 재미있습니다.
제 머릿속에도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공기라는 매체를 사용하는 다분히 물리적인 접근이 중요한 부분이니까. 용재님처럼 학문적 접근이 용이한 분들은 좀 더 많은 부분을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초음파를 매개로 한 스피커 시스템 같은 것도 재미있는 접근이죠.

장호준님의 댓글

참고로, 제가 다는 댓글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토론이니까.. 함정일 수도 있고, 저도 모르는 이야기 일 수도 있겠고,,

bigbuddy님의 댓글

뜬금없이 끼어들어 제생각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스테레오라는건 두개의 귀를 가진 사람들을 위하여 보다 현장감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하여 모노 음원을 두개로 나누고 더욱더 다양한 표현을 위하여 양쪽출력에 시간차를 두고, 음량차를 두고, 위상차를 두면서 발전해가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스피커의 숫자가 늘어 5.1, 7.1로 가는 서라운드는 그 현장감의 세세함을 더하기 위한 노력인것 같습니다.
음을 발생시키는 모든 것들은 모노를 내보낸다고 생각합니다. 문론 '악기는 온몸으로 운다'는 얘기처럼 악기에서도 시간,음량,위상의 차이가 있는 소리가 동시에 나오지만 이것은 모노와 스테레오를 나누는 것과는 또 다른 요인인것 같습니다. 악기에서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멀티풀한 소리 성분들은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모노와 스테레오의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그 악기의 고유 색깔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스테레오란 현장의 공간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인위적인 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중학교때 친구 중 하나가 고막 한쪽이 망가진 친구였습니다. 한참 FM 스테레오 라디오 만들고 했었는데,, 이 친구와의 대화에 한계가 있더군요. 비틀즈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이 친구는 이어폰을 하나만 사용하니까.. ㅉㅉ

'이 곡은 왜 노래를 안하냐?'


옛 기억에 조금 양념을 더했습니다.

최범석님의 댓글

저같은 초보는 그저 읽기만 해도 너무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

다만 문득 드는 궁금점이 있는데,


제가 마치 한쪽눈을 감듯 한쪽귀를 아예 막아보았습니다.

물론 약간 소리가 새어들어갈수도 있지만 최대한 그렇지 못하도록이요.

그리고 여러 소리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스피커의 음악부터 제 박수소리, 길거리로 나가서 여러 앰비언스까지두요.

여기서 이상했던점이...

사람이 좌우나 소리의 원근등이 느껴지는건 귀가 두개여서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거 한쪽을 막아도 차이는 있지만 일종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느껴지는걸요??

스테레오 이미지란 표현이 틀릴수는 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한쪽을 막아도 소리의 원근이나 좌우 위상은

여전히 잘 구별이 됩니다.. 어찌보면 당연할까요..

그런데 눈은 한쪽을 감으면 원근감은 표시되나 오차가 생기자나요? (예) 바늘구멍에 실끼우기처럼.

그럼 귀역시 그런걸까요? 좌우 청력검사를 해봐야 할지도..ㅠ

혹 그렇담 반대로 스피커의 두개중 하나를 끄고도

인간에게 스테레오이미지(?)를 느끼게 할수가 있는것 일까요????




에고.. 이거 너무 주제에서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궁금한것을 두서없이 마구 적다보니...^^:;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 장호준님의 말씀처럼.. 정답이 없는 몇가지 생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바보밴드님의 사람의 인지능력이 본능과 학습일까에 관한 내용에서.

저는 학습(혹은 경험)에 좀더 많은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있을때부터. 세상에 태어난 순간.

자신의 울음소리와 함께.(다시 말하면 울음소리의 직접음)과 함께 그 공간의 반사음도 함께 듣게 됩니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늘 직접음 + 반사음만을 듣고 지내게 되는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경험으로 청각지각함수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저장합니다.

모노와 스테레오에 관한것도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학습(경험)되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학습이나 훈련에 따라.

누구는 스테레오 상의 이미지에서 악기의 위치를 구분할 수 있고.(음향엔지니어)

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일반인)


범석님께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는데요.

스테레오라는 것이 많은 분들께서 위에서 이야기 해주신.


음원에서 양쪽귀로 전달되는


*음량차이

*시간차이

*음색차이

*위상차이

*음원의 성질(음색과 연관있습니다) 엔벨로프 그래프의 차이

*주파수특성의 차이.

*직접음과 반사음과의 비율에 관한 차이

등등 수 많은 양쪽 귀로 전달되는 차이들로 우리는 "스테레오 이미지"라는 것을 느낍니다만.

여기서 수위에 있는.

*음량차

*시간차

*음색차

이 3요소는 꼭 양쪽귀가 아닌 한쪽 귀에 전달이 되는

음량차. 시간차. 음색차이로

한쪽 귀를 막고도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를 한쪽귀로도 우리는 스테레오 이미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물론 스피커와 청자가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있게도 이 역시 훈련에 따라.

한귀로 듣는 스테레오 이미지도 상당히 세밀하게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테레오"라고 해서 꼭 사람 귀가 2개이니까..

양쪽 귀의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까..

같은 부분에 집중하는 것도 좋겠지만.


근본적으로 스테레오로 사람이 들리게 되는 부분들이 저도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팬을 뛰어넘어서도 보다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리버브.(특히 컷오프 프리퀀시값에서 고역을 많이 롤오프시킨것일수록 리버브의 스테레오감이 더 넓게 들리지요)나

주파수특성에 따른 스테레오 이미지 상하. 좌우 에 인식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카스두병님의 댓글

스피커 하나로는 스테레오 이미지를 느낄수 없갰죠...공간감 이겠죠...^^
귀를 막는다 해도 들려요.. 청력이 소멸되지 않는한...
그리고 소리가 귀 말고 골로도 전달됩니다...^^

JesusReigns님의 댓글

사람이 음원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은 영자님 말씀처럼 학습에 의한 비중이 무척
크다는 것이 여러번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람이 사고등을 인하여
귓바퀴를 잃은 경우 틀림 없이 음이 오는 방향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훈련을 통해 많은 부분 극복이 된다는 주장과 배경자료도 있지요.
물론, 그런 경우에라도 정상인보다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예 한쪽 귀를 못듣는 경우에도 어느정도는 방향 감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기다가 귓바퀴까지 없으면?

이런거야 개구리하고 얘기를 할 수 있으면 좀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
개구리는 고막이 나와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툭 튀어나온 눈등..
방향에 따라 소리를 다르게 만들만한 구조가 없는 것은 아니네요.

호준님이 말씀하시는 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 사람이 두개의
귀를 가진 것, 스테레오 음상은 어떤 관련성이 있긴 하지만, 섞어서 이해할 수는
없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두 귀로 듣고 음상을 만드는 것은 일상의
경험과 연관을 짓기 때문일 뿐, 이것도 계속 듣다보면 오히려 그럼 감흥이
둔해진다는 것도 밝혀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이를테면 두개의 스피커를 이용
앞에서 뒤로 날아가는 비행기의 음상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그런 경우 계속
듣다보면 그런 현장감이 사라지는 것이죠.

스피커 하나로 스테레오 음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조하기가 힘드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람의 뇌는 일상의 경험과의 연관을 통해 새로이 두 귀로
인지되는 소리로 인해 음상을 만들어 내는데, 여기에 "두 귀"가 사용된 다는 것은
비교적 높은 비중을 가집니다. 양쪽 귀로 인지된 소리는 서로 비교되어 공통점과
차이점이 시간상, 주파수상으로 추출됩니다. 물론 이런 기능은 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뇌기능이 기계적으로 담당하지요. 그리고 뇌의 
이런 일을 하는 부분들은 대부분 중요한 몇가지의 변화만이 이용되고 순간적으로
판단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몇가지 요긴한"정보만을 사용하는 능력은 거의
무의식적인 학습에 의해 그 능력이 자라납니다.

참고로 사람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귓바퀴가 생기기 전 고막부터 생겨서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요새.. 뱃속 아이에 관해서 관심이 좀 있습니다 ^ ^)
그래서 알고보면 태에서 나오자 마자 있는 기능의 많은 부분이 학습에 의한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완전히 오픈된 공간을 가정했을 때 음원 위치의
좌/우는 속이기 힘들지만 앞/뒤/위/아래는 소리를 통한 암시등을 이용 쉽게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행기가 날아가는 (즉, 음원이 움직이기에 위치바꿈을 하는) 경우는
그 위치를 잘 잡아내지만 무심코 있는 상태에서 어디선가 총소리가 땅~! 나면 그게 어디서
난 소리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우연히 맞춘 사람 빼고는 없지 않을까.. 이 경우도 좌우의
위치는 알 수 있겠지만 위인지 아래인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늙은 유태인이 있는데... 논문도 몇개 있습니다만 .. 사람이 두 귀로 인지한 것을 똑같이
녹음해서 스피커를 통해 다시 귀에 똑같게 들리도록 하는 것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테레오 스피커를 설치한 다음 청취자의 왼쪽귀에서는 두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서로 간섭
해서 결과적으로 왼쪽 마이크로 집음한 것만 들리도록, 오른쪽은 반대로 오른쪽만 이렇게
시스템을 여러방법으로 구성해서 뭐... 청취자 앞에 벽을 세우기도 하고.. 믹스를 할 때에도
왼쪽 스피커로 (왼쪽트랙)+(반전된 오른쪽의 딜레이) 오른쪽 스피커는 (오른쪽 트랙) +
(반전된 왼쪽의 딜레이) 이런식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아마도 약간은
그런 효과를 사용하긴 하나봅니다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그게 정답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청각은 TV뿐 아니라 CD, DVD등 대중 매체에 너무 잘 훈련되어 있기때문에
그러한 경험과 인지된 소리사이의 차이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재미있는 주제입니다. 기존의 이론과 관계 없이 -- 어차피 기존의 이론중에 정답이 하나도
없으니까 ^ ^ -- 자유로이 의견을 나누고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좌/우 두개의 스피커로 소리가 앞에서 뒤로 날라가는 것이 가능한가요? 물론 스피커 시스템이 한개이지만, 옆에 서라운드용으로 따로 붙어서 실제 서라운드 파형을 날려보내서 공간을 통해 듣게 하는 것 말고,,

암시를 통해서 실제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가상의 음장이 실제 음장을 이겨버린다는 건데,,

다른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드럼의 탐탐 패닝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합니다. 플로어 탐이 오른쪽에 있지요.
주로 드럼을 치는 엔지니어들이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많은 엔지니어들이 반대로, 그냥 드럼을 바깥에서 보는 방향으로 패닝을 합니다.  아무것도 이상할 것이 없는 믹스이지만, 제게 익숙한 버릇에서는 자꾸 이상함이 있습니다. 뭔가 안맞는 듯한.. 하지만, 소리는 계속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고 있지요. 마치 의식과 무의식이 싸우는 것 처럼.

만약, 눈 앞 12시 방향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3시 방향에 설치해 놓은 스피커에서 들려온다면, 자연히 눈이 감길 수 있다고 봅니다. 멀리 있는 시각적 촛점 보다 가까이 있는 청각적 촛점이 우선일 수 있으니까요.. 물론 반대일 수도 있겠고,, 뇌 속에서 12시 방향에 있다,, 봐라.. 아니다 3시방향에 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이렇게 싸우다 지쳐 잠이 들 수도 있겠고,,

김용재 개척교회님의 댓글

"스테레오"에 대한 두산백과사전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본래는 입체음향을 뜻하는 영어단어 ‘stereophonic sound’의 약어이다. 입체음향인 레코드나 방송에 대하여 일반적인 것을 모노럴(monoral)이라고 한다. 사람은 귀에 의해서 음의 세기의 차이, 도달시간의 차이를 포착하여 음원(音源)의 방향을 식별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것을 양이효과(兩耳效果:binaural effect)라고 한다.

오케스트라나 연극과 같이 음원이 널리 퍼져 있는 음을 좌우 2개의 마이크로폰으로 집음(集音)하면, 동일 음원에서 나온 음은 마이크로폰의 위치에 따라 음의 세기와 도달시간에 차이가 생겨서, 두 마이크로폰의 신호에는 사람의 양이효과에 상당하는 정보가 포함된다. 이것을 별개의 전송로를 통해서 2~3m 정도 떨어져 있는 좌우 2개의 스피커로 재생하고, 두 스피커를 밑변으로 하는 이등변삼각형의 꼭지점 부근에서 들으면 좌우의 귀에 세기·시간이 각각 다른 음이 들려와서 음원의 위치가 재현된 것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음원이 넓은 오케스트라는 앞쪽에서 넓어지는 것처럼 들려서 임장감(臨場感)이 넘친다. 또 뒤쪽 벽이나 객석으로부터의 반사음을 입체적으로 집음하기 위해서 뒤쪽을 향하게 한 좌우 2개의 마이크로폰에서 오는 신호를 별도로 전송하고, 뒤쪽 좌우에 배치한 스피커로 재생하여 앞쪽 재생음에 더하면 마치 객석에서 음에 둘러싸여 듣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가 있다. 이것이 4채널스테레오인데, 보통 스테레오에 비해서 더욱 임장감이 좋다.


위키피디아에서는

Stereophonic sound, commonly called stereo, is the reproduction of sound, using two or more independent audio channels, through a symmetrical configuration of loudspeakers, in such a way as to create a pleasant and natural impression of sound heard from various directions, as in natural hearing.


스테레오는 소리를 녹음하여 2채널 이상의 재생시스템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소스가 모노냐 스테레오냐는 것 자체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호준님이 말씀하신 소스가 모노인지 스테레오인지와는 조금 다른 부분입니다.

좀더 근원부터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이곳에 의견을 주신 대부분의 분들은 인용해주신 "정의"이외에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보고 공부하신것이 아닐까 합니다.

인용하신 "정의"에 세밀한 부분까지 나와있지는 않으니까요.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위키피디아는 그냥 참조일 뿐입니다. 틀린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하여간 조사한 두 내용은 일반인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고, 엔지니어 차원에서 개념을 다르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소 리님의 댓글

모노와 스테레오의 개념은 귀에 근거 한다고 알고 있지만 그동안 사실 귀보다는 음원(스피커)에 초점이 맞추어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근데 다시 한번 모노와 스테레오를 개념 정리를 하다보니 복잡한 문제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음원이 모노일경우 우리의 귀는 모노라고 생각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양쪽귀에 100%똑같은 소리가 전달되지 않으므로(심리학적으로는 동일한 소리이겠지만 과학적으로는 0.0001%라도 다른소리 일테니까요) 과연 그것이 모노라고 할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미루님의 댓글

감히 몇글자 적어봅니다. 토론 내용 보면서 정말 많은 내용을 배우고 있고 몇몇 내용은 아직 제가 따라가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정말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다른 차원에서 들어가보면, 제 나름의 생각으로는 용어(혹은 개념)의 발생을 생각하면서
정리를 한번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노/스테레오는 기기를 통한 소리의 '재생'을 목적으로 구분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1채널로만 내보내다보니 표현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누군가가 인간의 귀는 2개이므로 2채널을 좌우로 배치하면 어느정도 한계를 감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피터지게 노력해서 2채널 재생 시스템을 개발했을 것 같고, 이 기술에 스테레오라는 명칭이 붙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음악을 듣는데 오디오인터페이스의 모노 아웃에서 연결해 스피커 1통으로 듣던,
LR따서 스피커 2통을 좌우에 놓고 듣던, 위아래로 놓고 듣던,
5.1채널로 듣던, 7.1채널로 듣던간에 어차피 인간의 귀는 2개고, 뇌에서는 이 2개의 신호를 처리할껍니다.

즉, '모노'와 '스테레오'는 인간의 인지처리과정에 대한 개념이 아니라
소리를 들려주는 도구의 형태(혹은 체계)에 대한 개념인 것이죠.
또한 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개념도 엄밀히 따지면 아닐 것입니다.

수십년 전에 스테레오 재생 장치가 전혀 없는 시절을 상상해볼때,
재즈밴드의 음악을 1개의 스피커로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그 밴드 음악을 녹음할때에 1개의 마이크만 합주실에 새워놓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긴 했을 것 같습니다만..^^)
수십개의 마이크를 썼더라도 결국 LP를 만들때 소리 신호를 1채널만 넣었다면
그 LP에 들어있는 신호는 모노 신호가 됩니다.
즉, 모노라는 개념은 거듭 말해서 재생을 위해 전송되거나 저장되는 신호의 형태에 대한 문제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펫 같은 1개 혼을 지닌 악기에 마이킹을 12개를 하더라도
개념상으로는 그 마이킹의 방식만으로 모노냐 스테레오냐를 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은 개념 자체의 얘기였구요, 분명 이번 토론은 저렇게 개념의 사전적 정의나 이론상의 논리 보다는,
그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소리' 그 자체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데에
목적을 두셨다고 생각되므로, 그에 대해 확장하자면


저도 장호준님 말씀처럼 스테레오 소스란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기타든, 트럼펫이든, 피아노든, 팬플룻이든 간에
소스는 모노이며, 다만 한 악기가 한개의 소스만을 만드는게 아니라는 지점이 중요한 지점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소리라는 것의 성질상 각종 반사와 간섭, 회절을 하면서 원 파장에 여러 파장이 파생된다는 점도 그렇고,
더 궁극적으로는 울림판이 한개의 '점'이 아니라는 점(예컨데 한개의 이어폰이라도 진동판은 말 그대로 '판'이기 때문에 그 판 안에서의 위치에 따라 만들어내는 파장이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고막이 '점'이 아닌 '면'이라는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한개의 악기 혹은 물체, 사람 등등 소리를 만들어내는 주체들(편의상 '음원-音原'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은
수없이 많은 1채널 파장'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인간은 2개의 귀를 이용하여 그 파장들의 조합을 처리합니다.

그 파장들은 무수히 많고 각기 방향과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위치, 방향, 각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인지되는 정보가 다를 것입니다.


여기서 음향 엔지니어의 목적, 혹은 사명은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音原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1채널 파장들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조합'을 찾아낸다.
2. 그 '가장 아름다운 조합'을 최대한 똑같이(혹은 그보다 아름답게) 재생할 수 있도록 가공/저장한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알디메올라가 자기 집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치는 기타를 1미터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듣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조합'이라면, 바로 그 정보를 최대한 아름답게 다시 재생할 수 있도록 가공/저장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겠죠. ^^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스테레오'나 '2채널', 혹은 '서라운드' 등의 개념을 통해 1 , 2 , 5.1 , 7.1등의 숫자를 잠시 잊고
무한개의 '1채널 소스 조합'이라는 차원에서 소리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주제넘은 의견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__ )

김용재 개척교회님의 댓글

지금 주로 이야기 되는 내용은 스테레오라기보다는
장호준선생님(제가 장호준음향학교 2기라서...)께서 다른 주제로 올리신
로컬라이제이션에 관한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스테레오는 로컬라이제이션을 표현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자고로 선생의 눈썹끝이 어디를 보고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학생의 기본태도라고 누가 말하지는 않았는데,, 그런것 같네요.ㅎㅎ

bz님의 댓글

"스테레오 소스란 없다" 란 말 인상적이네요..

음악에서 스테레오 쏘스는 스테레오 마이킹 또는 FX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니깐 말이 되는 이론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어쿠스틱 공간에서 인간의 두개의 귀로 듣는 모든 소스는 Stero 또는 Total Surround 라고 생각합니다.

역의 생각해서 한쪽 귀를 막고 듣는 모든 소리는 모노가 되는게 아닐까요?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귀를 막는다고 소리가 안들리게 되지는 않습니다.  무슨 의미에서 말씀하신지는 알지만,,, 끔찍하지만, 고막을 덜어내셔도 소리는 들립니다. 다만 고막의 진동을 통한 소리는 들리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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