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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믹스 마스터의 공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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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토론이 되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진지하게만 생각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거기에서 또 다른 해답을 찾는 다면, 언젠가 빠른 시간내에 득도의 경지에 이르겠죠.  저도 빨리 그러고 싶습니다.

이번 주제는 믹스 마스터의 공간성입니다.  마이킹을 할때마다 직접음 이외에 그 공간의 공간성인 반사음이 서로 다른 모양으로 더해집니다. 또 일부러 다양한 공간성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Blending의 부분에서 이 공간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것이 바람직할까요?  주제를 전혀 이해 못하겠는 분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이 공간성이라는 주제에만 입각해서 여러번 모니터링 하시면 뭔가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마스터링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남상욱님께서 말씀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간의 미학을 잘 알고 계신 영자님도 좋은 댓글을 올려주실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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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이거 어렵나 보군요. 조회수 111개에 댓글이 0이니까.. 난이도 고급 인것 같습니다만, 덤비시는 자에게 더 유익함이 있을 것 같은데,,,ㅎㅎ

장호준님의 댓글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렇게 참여를 안하시면.. 토론 접어야겠습니다.. 아쉬운 분이 많을지라도.. ㅎㅎ 농담입니다.

먼저 몇자 적죠.

믹싱은 다양한 음색과 음량을 묶어서 원하는 음향으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냥 페이더 올려서 끝나는 부분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간혹 보면, 와 스네어 리버브 잘 들어갔네... 타----악 환상이네.. 근데 탐탐은 별안간 나타나나? 그리고 도망가버리고,, 확실하게 게이트 걸어버려서 전혀 탐이 있다고 못느끼다가 놀라게 해놓고 사라지는 경우가 자주 있죠. 오버헤드 마이크에서 안나타나게.. 억스 4개, 5개에 각각 플레이트, 콘서트 홀, 스몰룸,, 다양한 리버브를 해놓고 믹스를 했는데, 정작 모든 소리가 마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아파트 건물 바라보는 모양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무슨이야기인지 아시겠죠?

운영자님의 댓글

저도 지금 하는 일들 얼른 정리하고 글 올리겠습니다.

글 볼때마다 답글 달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데..

요즘은 차분하게 글을 쓰지를 못하고 있네요^^

soniq님의 댓글

어제 장문의 댓글을 쓰다가 지웠다는..
쓰다가 지우는 글이 남긴 글보다 많은 1인입니다.
댓글 달다가 스스로 정리하고 지우고 말죠.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마음속 생각이 거의 중립적이라도
한가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그것을 위한 주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자연 공간감과 시뮬레이션의 대결구도라면,
저는 시뮬레이션을 주장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장단점과 문제 해결 방법 모색에 대한 것이지만요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러가지 요건이 여의치 않은 제 입장에서는
데드룸에 가까운 상태로 녹음해서 하나의 얼리리플렉션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알 수 없는 에너지와 가능성에 관련해서..

알 수 없는 에너지는 정재파나 공간과 악기 자체의 울프톤,
중첩 상쇄 등과 하드에워적으로는 DC등과 관련된 것을
아우르는 것으로 제가 임의로 명명해 봤습니다.
소리의 입지는 왜소한데 레벨은 크게 튀고,
특정 음만 불필요하게 크거나 작은 것들이지요.


공간의 불피요한 에너지는 마이크 위치 선정에 따라 피할 수 있지만,
모든 악기와 모든 음에 대응하기란  힘듭니다.
어쨌든 그곡의 그 테이크에 한해서 최적의 포인트를 찾았다 치고.
원테이크로 녹음하지 않는 이상은,
같은 공간에서도 마이크를 옮겨가면서 작업해야 하는데,
이렇게 다른 위치와 공간감이 중첩되면 공간감의 상쇄와 중첩으로
의도한 하모니와는 다른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퀄라이져와 다이나믹 자원을 소진하게 되면
창조적인 믹싱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물론
알수 없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소스의 중저역 역시 깎아먹게 됩니다.
액티브 방식의 다이나믹 이퀄라이져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채널별로 그런 값비싼 자원을 투자하기엔 너무나 힘듭니다.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여서 최종포맷의 유효공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요즘..
중저역이 잡히지 않은 공간에서는 결과적으로 아래가 허전하고
얇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봅니다.

레코딩 하기에 좋은 공간감을 가진 곳에 대한 섣부른 평가 역시 문제입니다.
컴퓨터로 찍어보고, 연주 몇번 해 보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경험이 풍부하고 학구적인 엔지니어가 수차례 레코딩을 해봐야 하는데,
차라리 데드하고 드라이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쉽다고 봅니다. 

음질을 논외로 하고 자연스러움에 대해서..
아무리 자연스러운 공간감도 중첩이 되면 이미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반면에 한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서 공간의 겹침이 없다면,
과연 어느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후보정의 가능성에서는 말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저는 얼리리플렉션 시뮬레이션을 위해 스코프의 마스터버브프로의 리플렉션 섹션을
즐겨 사용합니다.
음원과 마이크 포인트의 위치선정이,
기본 프리셋 외에 이미지 상으로 구현되고
위치가 뒤집어 질때의 위상감이나 느낌이 매우 리얼하며
무엇보다 차가운 느낌의 소스가 많은 저에겐 새츄레이션 된 진한 컬러와
두터운 뉘앙스가 좋았습니다.

써놓고 보니 내용이 부실하군요.. 
제가 언급한 것은,
여러가지 스타일에 대한 대응이나 추구보다는,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접근하기 위한 생각이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의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엔지니어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놓는 것이 좋죠.
싱싱한 횟감을 자랑하는 것은 좋은데, 광어가 살아서 뛰어다니면 잡다가 힘 다 빠질 수 있겠죠. 적당히 기절시켜놓아야 요리가 편한것과 같다고 할까요?  비유 좋죠.. 며칠 속이 않좋아서 약 먹고 조심하는데, 왜 이리 한국식 회가 눈앞에 선한지..

하여간,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영자님이 주로 작업하시는 재즈 쿼텟이나 피아노, 클래식 쪽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봅니다만, 팝이나 락에서는 차라리 컨트롤 편한 쪽이 더 우선되겠지요.

소스가 중요한 것은 불변의 원칙입니다. 과연 소스가 뭐를 말하냐가 중요한 관점이겠지요.

이지호님의 댓글

짧은 제 생각은,

전체의 그림을 스케치한 후,

'좋은' 공간에서,

소리를 '잘' 녹음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만,

저는 잘 할줄을 모릅니다. ㅡ_ㅡ;

유포늄님의 댓글

저는 최소의 홈레코딩 장비로 저희 밴드 독립움반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밴드음반이라고 해서 다 실반주만 하는 건 아니구요 3분지1 정도는 완전히 가상악기에 기반한 내용이구요. 보컬녹음이나 나머지 실반주는 저희가 항상 연습하고 공연하는 클럽에서 하려고 합니다만, 따로 부스 만들 여유가 없어서.... 이게 좋은 공간이 될수 있을까요? 
결과는 내년에..(음반하나 만드는데 일년잡고 있습니다. 하나씩 여유있게 잘될때 까지 반복 녹음하면서  ^ ^)
미리 걱정되는 건 이미 어느정도의 반향이 있는 공간에서 녹음하여 나중에 공간감을 줄때 어떤 방법을 써야할지....물론 무조건 부딪쳐본다는 생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정 안되면 나중에 흡음판을 녹음소스 부근에 설치해야 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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