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트보다는 룸싸이즈에 따라 소리가 뻗어나가는 균형을 생각해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덕트는 앞에 있던 뒤에 있던 관계 없습니다.

덕트 관계를 룸싸이즈와 스피커 유닛의 크기와 비례해서 본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겠지만....
어지간히 룸과 매칭만 된다면...덕트 문제는 크게 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가령 방은 3평 정도 되면서 6.5 인치 스피커 쓴다는거 자체가...이미 룸과 비례해서 오바된 상태라는 것이죠.

3평 정도 수준의 방이면 5인치. 5평 이상 되면 6.5 인치 8평 이상 공간이면 8인치.
적정 수준의 공간에 비례해서 스피커 크기를 결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스피커 놓이는 위치도 방이 직사각형일때 5대 3 비율로 계산해서 놓으면 대략 스텐다드 하다고 이야기 하는
위치 입니다.

여기서 5는 방에서 길이가 긴 쪽을 5등분
3은 세로를 3분등한 지점에서 1,3점에 해당되는 곳이 스피커 놓이는 위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피커의 특성이나 크기등에 따라서 다릅니다... 후빙방사음으로 인한 반사음때문에 저음의 페이징현상을 줄여 보려는 노력이 바로 스피커를 벽에서 떼어 두는 것입니다.  실제로 측정해 보면 완전 3dB은 아니지만 스피커의 한 면이 닿으면 (여기서는 벽에) 저음의 레벨이 증가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좀 커진 것 같지만 저음쪽 주파수 특성이 좋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든 방어하기 위함입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30Hz부터 시작하는 악기들을 녹음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방이 작다고 5인치스피커를 쓰면 일반적으로 50Hz이하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데 (별로 중요한 소리는 아니라 할지라도)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하여 제 생각은 크게 듣지 않아도 되는 스피커(크게 듣지 않아도 밸런스가 틀어지지 않는 스피커등)를 쓴다면 인치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뒷벽에서 거리를 그리 많이 떼어두지 않아도 되는 스피커들도 있는듯하고 거리를 많이 떼어두지 않아도 되기 위해 스피커회사들이 노력(?)을 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니깐 결론은 필요한 스피커를 써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별로 필요없는데 스펙이 과한 스피커는 좀 그렇지만..라는 생각이 듭니다..^^

"뒷벽에서 떼어놓아라."의 개념은 무작정 떼어놓아라로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이유를 따져보자면.
스피커가 벽면에 붙어있을 경우, 저역의 주파수가 벽면에 회절하고 반사되어져 나오며 스피커의 직접음과 합쳐지며 증폭(혹은 비정상적 부분적 감쇄)이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사면과 스피커를 떼어놓으라고 하는것입니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모니터링 환경에서 들으며 판단할 것입니다.
오히려 벽면과 너무 떨어져 있을 경우엔, 오히려 저역이 사방으로 분산되며 너무 빈약해집니다. 더군다나 주변에 잘못된 반사면으로 인하여 직접음과 반사음이 역상이 되어 당황스러울 정도로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환경에서 들으며 뒷 벽과의 적절한 거리를 셋업해보세요.

오히려 더 무서운건 스피커의 후면 벽보다 측면 벽입니다.
스피커 양쪽으로 각 공간이 충분하다면 모를까, 스피커가 양쪽 측면벽과의 거리가 1.5m정도 미만이라면, 같은 거리와 같은 조건을 만들어주세요. 이 측면 셋업이 잘못될 경우 스피커가 짝짝이로 들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