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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국 엔지니어들은 베테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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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만 제가 없는 실력에 멘트 녹음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글을 씁니다.
단순히 이 글에서의 저의 바램은 FM 라디오 정도로 멘트가 한방에 녹음되면 좋겠다는 겁니다.
또한 전공이 작곡인지라 음향쪽은 깊은 이해없이 되는데로 하고 있기에 상당히 부실합니다.

1.FM 라디오-> 들어보면 진행자와 게스트들이 상당히 자유롭고 갑작스럽게
마음대로 웃고 떠들고 박수치며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크/디스토션이
들리지 않는다.

나의 현재 상황-> 녹음 부스실에 성우를 들여보내고 일반적인 음량과 큰 음량을 한번
체크해 본 뒤에 적절한 값으로 믹서게인과 컴프값을 주어도 간혹 얘기치 못하게 박수 소리나
기침소리를 내면 피크가 팍! 뜬다. 그럼 즉시 녹음 중단하고 그러지 말라고 한 후
앞 부분부터 게인조절 후 다시 간다.

(컴프 레시오는 왠만하면 4:1를 넘지 않으려 하는데 이유는 오리지널 소스를 받을 때 컴프감이
들면 나중에 곤란해 질 것 같아서이고 여기서 더 궁금해 지는 건 FM 라디오에서는 갑작스런 큰
소리에 컴프감이 어쩌다 약간 느껴지긴 하는데 그게 상당히 자연스럽고 괜찮더라는 겁니다)

2.FM 라디오-> 진행자와 게스트가 마구 떠들다가 일순간 조용해지면서 "잠시 광고듣고
가시겠습니다" 라고 작게 이야기를 하는 것도 레벨은 상당히 안정되고 크게 잘 들린다.

나의 현재 상황-> 앞전에 큰 상황에서 피크를 막으려 게인을 줄였듯 작은 소리 때에도 역시
그대로 작게 녹음되는게 싫은 경우, 즉시 녹음을 중단하고 게인을 원상복구 시킨 뒤 다시
녹음을 간다.

여기서 궁금한 것!! ->
FM 라디오처럼 되도록 작은소리는 저절로 올려주는 아웃보드가 따로 있는 건가요?
그런 건 없지 않나요..??? ㅜ.ㅜ

3.FM 라디오-> 작은 말을 크게 들을 때에도 립노이즈가 신기 할 정도로 잘 안들린다.

나의 현재 상황-> 성우에 따라 립노이즈가 너무 잘 뜨기도 함. 녹음 후 DAW에서
익스펜더로 조절 후 그래도 중간중간 들리는 것들은 파형을 보고 작게 줄여
나간다.(사실 상당히 귀찮다.)

4.FM 라디오-> 이 모든 상황들이 대부분 생방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레벨.
거의 들리지 않는 립노이즈. 명쾌하게 잘 들리는 발음들...어떻게 이렇게 하는 것인가ㅠ.ㅠ

나의 현재상황-> 녹음시 위의 사항들을 고려하며 나름 신경써서 받은 뒤에 또 한번 DAW에서
익스펜더,게이트,컴프,디에서(잘 안씀),리미터 거쳐주고 난 뒤에 아쉬운 부분은 파형보며 게인조절
혹은 오토메이션도 해가며 최종적으로 마스터링 플러그인 뭐라도 하나 걸어줘야 음량이 안정화 된다.
(복잡하기도 하고 멘트 녹음 하나 하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며 FM 라디오 엔지니어들이 갑자기
위대하게 보이기 시작함.)

제가 아웃보드류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녹음되는 소스 대부분은
U87->베니스240 혹은 DM2000->아발론VT737의 컴프 혹은 DM2000 내장컴프 걸어서 녹음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도 FM 라디오 소리를 못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DAW에서 만져주는 최종 결과물
말고 그냥 녹음하는 소스 자체를 편하게 들리는 FM 라디오 토크쇼처럼 받으려면 몇단계 더 많은
컴프레션 기기류를 직렬로 거쳐야하는 걸까요..?

라디오 방송국 엔지니어들은 베테랑인거죠? 그리고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시그널 프로세서들도
다단계로 상당히 좋은 것들인 거죠???

아... 성우지망생들이나 애기들 구연동화, 나레이션 멘트 녹음 할 때 그냥 한방에 쉽고 빠르게
FM 라디오에서 나오듯이 쏘스가 들어오게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닌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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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Reigns님의 댓글

FM 라디오는 아마두.. 제가 알기로는 몇초정도 딜레이가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믄.. 박수 소리도 박수 소리지만..
청취자 전화를 받잖아요..
근데 그 청취자가 갑자기 갖가지 방법으로 언어 혹은 음향 테러를 가하면..
그걸 짤라야하잖아요. 그래서 몇초 딜레이한 다음.. 짤라맨이 짤라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박수소리 팡 터졌을 때.. 대처하는 것도 사실 어렵지 않은것 같아요.(전 안해봤지만서도)
뭐.. 꼭 딜레이가 없더라도 그냥 리미터갖고 할 수 있겠지만서도. 딜레이가 있으면
더 정확하게(자연스럽게), 여유있게 되겠죠.
녹음을 한 후 믹싱하시는 경우라면 look-ahead를 이용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2번 질문은.. 익스팬더란게 있습니다.

저도 떠돌며 얻은 정보로는,
송출 직전에 갖가지 프로세서들이 있는데, 그건 거의 한 번 세팅해놓고
손안댄다구 그러드라구요. 뜬소문인가...

직립나님의 댓글

헐... 정말요..? 설마설마 그런 이상한 방법으로... ㄷㄷㄷ
아무튼 라디오에 딜레이 보험이 있다는 건 재미있는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데.. 리미터로 그 순간에 제어되는 것 같은 느낌은
잘 안들던데요.. 방송 자체에 딜레이 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서브 엔지니어가 박수소리 등을 몇초 먼저 들었다고 해서
요즘 시대에 일일이 따로 제어해 주는 것도 아닐 것 같구요.
그래서 설마설마 ㄷㄷㄷ.. 합니다. 진짜 그러려나요...?
(아 물론 제 생각에서만 말입니다...^^)

라디오 다이나믹이 상당히 좁다는 생각은 많이 들던데
엄청 프레싱 된 소리를 무심히 듣고 있었던 결과일까요?
그렇다 치더라도 다이나믹은 좁지만 펑핑감이 별로 없던데...
무지 좋은 다이나믹 프로세서들을 쓰시는 결과일까요...?

직립나님의 댓글

헐..실시간 답글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2번에서 익스펜더를 말씀해 주셨는데.. 보통 익스펜더는
드레숄드로 부터 작은소리는 더 작게.. 큰소리는 더 크게.. 아닌가요?
저는 그걸 립노이즈나 플로어 노이즈 줄이는 기능 정도로는 사용하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작게 말하는 소리가 크게 잘 들리는 건 익스펜더 정도로
해결되는 스킬이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요. 단순히 생각할 때.. 요즘 라디오
진행자가 직접 믹서를 조작하는 경우가 보이던데(보이는 라디오 같은거 보면)
그럴 때 그냥 손으로 레벨 올려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
무슨 큰 비밀은 없는 걸까요.

매드포사운드님의 댓글

직립나님께서 질문하신 것과 딜레이 방송은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

질문의 요지는 자연스럽게 고른 음향을 어떻게 확보했느냐이고 단순히 컴프,리미터로 누르기만 한 걸로는
립노이즈가 잘 안들릴 뿐만 아니라 발음도 정확하게 들린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른음량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익스펜더도 FM주파수에 방송 시그널을 담아 전송하려다 보니 수신된 시그널을 익스펜더로 넓히는 용도이지
송출 시그널의 퀄리티와는 무관해 보입니다.

TV나 라디오 방송국의 엔지니어가 음향 엔지니어 출신보다 일렉트로닉 엔지니어인 분이 많아 스킬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방송국은 대단히 훌륭한 아웃보드들이 쌓여 있습니다.
직립나님께서 시도하시는 정도의 차이가 나는건 당연한 것이죠. 멀티 컴프레싱, 디에싱, 오럴익스펜더등
다양한 소스를 확보한 후 FM주파수에 담기 위해 눌러서 전송하고 수신해서 넓히게 되죠.

마지막에 질문하신 것처럼 여러 단계의 프로세싱 후의 결과물이죠.

JesusReigns님의 댓글

딜레이가 있으면 컴프레싱이나 익스펜딩할 때 작동 자체가 달라집니다..
펌핑을 줄일 수 있고요.
딜레이해놓고 꼭 사람이 조작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딜레이를 해놓으면 프로세싱의 폭이 더 넓어지고 결과물은 더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가능한 것이 라이브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같은 컴프레서라 해도 라이브에서는 look-ahead를(behind였나?? - -;;) 사용할 수 없지요.
AGC란 것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작동 원리는 컴프랑 비슷합니다. 다만, 프리 자체를
컨트롤하고 반응 속도도 대체적으로 보통 컴프레서보다는 느린 편이라고 보면 되구요. . .

그리구.. 익스펜더는 두가지 타잎이 있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은 뜨레숄드 이하로
내려가면 소리가 작아질 수록 게인을 높여줘서 소리가 너무 작아지지 않게 하는
익스팬더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아주 작은 소리나 무음시에
노이즈가 상당하게 되기에 노이즈게이트가 먼저 들어가구요..

직립나님의 댓글

지저스님께서 말씀하신 소리가 작아질수록 키워주는 익스펜더의 대표적인 기계로 어느
회사에서 나오는 무슨 아웃보드 인지 혹시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플러그인도 좋구요.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찾다보니.. 제가 이름을 거꿀로 알고 었었네요 ^ ^.
AGC가 바로 그놈이구요. expander의 일종이 아니라 compressor의 일종입니다.

전.. 주로 audition만 쓰는데요. AGC가 필요할 때는 dynamic processing이란 플러긴을
사용해서 점 찍고 줄로 그어서 사용합니다. 뭐 이를테면..
-14 밑으로 내려가는 것들은 부스트를 해주고 -4이상은 눌러준다 그러면..
-4 지점에서 아래로 꺾어주고 -14지점에서 위로 꺾어준 후.. 이렇게 무작정 부스트할 수
없으니까. 들어보면서 실제로 무음상태의 노이즈만 떨어져나갈 수 있도록 -30에서 -50사이의
적정 지점에서 아래로 완전히 꺾어줍니다(게이트죠). 그런다음 어텍/릴리즈 조절하고..
그럼 땡.

Cradle Of Filth님의 댓글

http://www.youtube.com/watch?v=RMiDEzKv09o

혹시 이게 도움이 될지?
생각보다 상당히 내추럴한 맛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직립나님의 댓글의 댓글

뭐죠?? 이 미친 플러그인은!!! (정말 이런 거 왜 안나오나 했는데)
아!! 가격도 싸다!!! 으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점점 믹싱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군요.

방금 구입했습니다. 이런 건 진작 나왔어야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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