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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의 음식 발명품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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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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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라면이 발명된지 67년.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라면을 먹고 있습니다. 라면의 시원이야 어쨌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다. 한국인 한 명이 매년 70개 이상의 라면을 먹어치운다. 노인도 어린아이도 포함한 통계다. 끼니로 따지자면 한 달이 넘는다. 우리 삶에 자릴 단단히 잡았습니다. 이쯤되면 밥과 빵처럼 주식 이라 해도 되지만. 그리 규정하면 괜히 곤궁해보이니 끼니를 거드는 조식 이라 하면 좋을 일입니다. 서대문 다슬기 라면중국이 만들었고 일본은 알려고 한국은 사랑했다라면은 중국 라미엔 에서 왔으나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또 한자 그대로 납면이라고도 읽지 않는다. 오히려 일본에서 들여온대로 라멘이라 부른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널리 퍼뜨렸으니 그 공로를 인정합니다. 늘일 납 국수 면. 어원대로라면 반죽을 늘여서 만든 국수이니 면발 자체를 지칭하는 것이겠지만 실상은 뜨뜻한 양념 국물에 담긴 꼬불한 국수 자체를 말합니다. 같은 이름을 쓰지만 한중일 3국은 서로 다르게 라면을 받아들인다. 무릇 라면이라 하면 한국인은 인스턴트 봉지 라면을 일본인은 고깃국물에 말아낸 국수 한 그릇 중국에선 수타로 뽑은 면발 자체를 떠올릴 것입니다. 실상 그렇게 각각 발전해 왔습니다. 중국에선 라면의 기원이나 형식을 생각하지 않고 인스턴트의 장점 만을 염두에 둔다. 간편한 국수란 뜻의 방피엔미엔 이라 부른다. 이는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다. 종주국에서 그러니 라면이 어디서 왔을까하는 유래나 기원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영어로는 즉석 국수 라 부르고 완성된 것은 누들 스프 라 합니다. 요즘은 그대로 라멘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 제품으로 처음 경험한 까닭입니다. 게다가 세계 각국에 일본 라멘집이 진출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원래 중국의 것을 즉석 식품으로 만든 일본이 널리 알렸지만 이젠 세계적으로 많이들 먹는 식품이 됐습니다. 생산도 많이 합니다. 무국적이 된 셈입니다. 꼬불꼬불한 특유유의 면발은 빨리 익히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치킨라면세계 어느 곳이나 재난이 생기면 당장 라면이 가장 먼저 구호품에 섞여 날아간다. 전쟁 난민이나 대지진 이재민에게도 그랬다.
물만 끓여 허기와 한기를 때울 수 있는 라면은 그 탄생 배경 자체가 구황식품이었던 까닭입니다. 패전 후 일본에 식량부족 사태가 벌어졌을 때 미국에서 원조한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값싸고 편리한 국수가 바로 라멘이었습니다. 대만 출신 귀화 일본인 안도 모모후쿠 가 1958년 최초의 라면 치킨 라멘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먹던 즉석국수 이푸미엔 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닛신식품을 창업한 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게 됩니다. 값싸고 편리한 치킨라멘은 곧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렴한데다 어디서든 물만 부어 끓이고 먹을 때도 젓가락만 있으면 됐습니다. 든든한 한 끼를 대신하며 단숨에 시장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그는 1971년에 최초의 용기면 컵누들도 만들어 세계 음식문화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마찬가지 사정이었던 한국에는 발명된 지 5년 후 라면이 드디어 상륙했습니다. 1963년 일본 묘조식품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처음 라면이 소개됐습니다. 쌀 부족에 허덕이던 당시 사회에 단비 같은 대체식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라면 도입에는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의 공이 컸음은 이미 언론에 많이 소개된 삼양의 기업 비사를 통해 잘 알려졌습니다. 처음엔 고전했습니다. 당시 삼양식품은 일본 묘조식품과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제품이던 치킨라면 그대로 출시했는데 당시 가격은 10원이었습니다. 시장통에서 사먹는 국수나 꿀꿀이죽이 훨씬 푸짐한데 5원 정도로 절반 값에 불과했습니다. 저렴하지 않은데다 당장은 입맛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튀긴 면이라 느끼한데다 일본 입맛에 맞춰진 라면을 들여온 탓에 간만 맞췄지 얼큰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맛을 들인 소비자들은 줄곧 라면을 찾았습니다. 이후 롯데 와 동명식품 등이 뛰어들며 국내 인스턴트 라면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1960년대 말에는 수많은 중소 라면 회사가 생겨났다 사라졌습니다. 그 유명한 공업용 우지 파동 이후 삼양과 농심 쌍두마차 시대 이후 청보식품 팔도식품 빙그레 오뚜기식품 등이 뜨겁고 꼬불꼬불한 물결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본 수제 라면한국 인스턴트 라면의 최강국이 되다1980년대 중반 이후 이른바 라면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무슨 무슨 라면 신제품이 생겨나는 등 브랜드의 명멸이 이어졌습니다. TV 주요 시간대엔 어김없이 라면 광고가 브라운관을 장악했습니다. 모델도 당대 내로라하는 인기 스타들의 몫이었습니다. 주로 인기 절정의 코미디언이나 가정 주부 역할의 중견 탤런트가 담당했습니다. 라즈베리 효능 알아보고 다양한 활용법 확인 지금도 잘 팔리는 육개장은 물론 해장국 라면 우유라면 야채라면 풋고추라면 된장라면 곱배기 라면 곰탕 미역국 새우탕 부대찌개 우동라면 짜장라면 등 우리 음식 중 국탕류와 국수 종류는 죄다 라면화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6년 새빨간 봉지에 매운맛을 앞세운 농심 신라면이 등장한 후 국내 라면 시장은 매운맛과 그렇지 않은 맛으로 양분 재편됐습니다. 일반 순한 맛의 상품도 매운 맛 버전이 따로 나오니 매콤한 맛이 좀 더 많은 형국입니다. 이후 고급화와 다양화된 라면은 세계로 수출되며 한국은 인스턴트 라면의 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국산 스마트폰 못지 않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라면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은 사실 내수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온 덕입니다. 라면은 대부분 맛있고 든든했지만 한국 소비자의 입맛은 까다로웠습니다. 라면 한 봉을 사더라도 자신의 입맛을 추구했습니다. 저마다 레시피가 있었습니다. 인스턴트 라면의 활약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세계인의 입맛과 시장을 사로잡는데 불과 반세기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연간 1000억 개 이상이 소비되는 인스턴트 라면. 가히 인류의 식생활을 바꾼 음식이라 할 만합니다. 일종로 삼숙이 라면인스턴트 라면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밀 반죽을 면으로 뽑아내면서 뜨거운 수증기로 바로 익힙니다. 이후 꼬불꼬불한 면발을 일정한 형태 로 정형한 다음 기름에 튀겨 말린 것입니다. 애초 면 반죽에 양념을 해서 나왔지만 요즘은 거의 가루로 된 스프를 별첨합니다. 라면은 휴대시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보존 기간이 길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대부분이라 열량도 높다. 성인 1끼의 칼로리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처음 나온 라면은 대부분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요즘은 건더기 별첨이나 레토르트 스프 등을 통해 영양을 보강한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에서 화교들이 팔던 노점음식 라멘을 대신한 것이 인스턴트 라면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 누구나 인스턴트 라면을 먼저 접한 이후에야 요리 라멘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라멘은 따로 수제 라멘이라 부른다. 뉴욕타임스가 라면에 대해 쓴 칼럼이 걸작입니다. 탈무드의 구절을 인용하며 라면을 예찬했습니다. 사람이 평생 먹을 수 있도록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된다 고 했지만 인스턴트 라면을 주면 그 무엇도 가르쳐줄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튼 라면은 경제발전 시기 한국인을 힘차게 움직인 에너지원이 됐습니다.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라면 한 봉지 를 끓여 국물까지 싹 비우면 500kcal 정도다. 밥까지 말아먹으면 800kcal 정도니 1일 권장량으로는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라면 자판기한국인에게는 추억의 음식이자 일상의 주찬따지고 보면 영양 균형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라면에는 나트륨 성분이 많긴 합니다. 국물을 죄다 마시는 것을 기본 삼자면 한 그릇을 먹고 하루 섭취 권장량 에 조금 못미치는 염분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물론 김치와 단무지를 곁들이면 이를 단숨에 초과합니다.
한식 중 국물 요리는 거의 라면보다 더 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물 비우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은 라면을 끓일 때 추가 조리를 하는 법을 고안해냈습니다. 파와 콩나물 김치 계란을 넣거나 집에 있는 기타 부식을 넣고 끓여 또 하나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낸다.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이란 주로 그대로 끓여먹는 것입니다. 라면 봉지의 조리예를 보면 취향에 따라 계란이나 파를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다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분식점이나 심지어 매점에서도 라면을 주문하면 대부분 이 둘을 넣어준다. 맛뿐 아니라 영양 보강도 됩니다. 파송송 계란탁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녹황색 채소는 칼슘을 더하고 계란의 단백질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라면 전문점의 다양한 라면 메뉴처럼 만두와 햄 어묵 해물 콩나물 등이 추가로 들어가면 인스턴트 라면이라 할 지라도 한 그릇에 든 영양가는 더욱 나아지게 마련입니다. 식당가에는 값비싼 식재료를 추가로 넣은 고급 라면도 등장했습니다. 각종 해물을 넣은 해물라면부터 실제 대게나 홍게 로브스터를 넣은 라면 삭힌 홍어를 넣고 끓인 홍어라면도 등장했습니다. 한우 국물과 고기 건더기를 넣었다는 라면도 나왔습니다. 최근의 라면은 로브스터 라면 등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소 주변의 식습관에서 충분히 예상했듯 한국인은 1인 기준 세계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소비자다. 2019년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 통계에서 한국은 1인당 라면 75개를 먹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베트남 이었습니다. 전골이나 매운탕에 넣는 라면 사리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집니다. 예전처럼 매일 라면만 먹고 달리거나 컵라면을 챙겨 일터로 나가는 고생의 아이콘으로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라면은 단순히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한국인에게 라면이란 그저 대체식 증량식이 아닙니다. 추억의 음식이자 일상의 주찬 입니다. 치열하게 삶을 사는 이들의 에너지를 담당하는 조식이자 야식 등산이나 캠퍼들의 낭만입니다. 학생들의 지루한 공부를 돕는 조력자이기도 합니다. 슬프거나 즐거울 때 소주 한잔의 안주가 되고 해장을 시키기도 합니다. 영화에 등장한 라면 먹을래요는 관심있는 이성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말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덕에 부자들도 먹는다. 소득이 많은 재벌이나 연예인이라고 라면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편도에 몇백만 원 이상 하는 국적기 상위 클래스에선 언제나 라면을 식사나 간식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린 라면 앞에서 누구나 평등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훼드라 최루탄 라면맛집서대문외할머니라면=다슬기가 라면에 들어갔습니다. 어마어마한 효능의 해장라면입니다. 다슬기 특유의 진한 풍미가 연록색 국물에 스몄다. 자칫 진한 다슬기 향이 모든 맛을 집어 삼킬 수 있는데 이 특별한 라면은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쌉쌀한 다슬기 맛이 얇은 라면 스프에 부드럽게 착 들러붙는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6길 59. 삼숙이라면=종각 뒤에서 해물라면 부대라면 등을 끓여파는 라면집입니다. 대표메뉴는 칼칼하니 매운 국물에 콩나물과 파채를 넣은 삼숙이라면. 국밥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해물라면에는 홍합과 새우 절단 꽃게가 들어간다. 고명만 차이가 나는 줄 알았는데 2종류를 시켜보니 과연 국물이 서로 다르다. 하나하나 메뉴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라면만 주문하면 밥은 무료다. 서울 종로구 종로11길 30. 훼드라=1973년 개업. 오랫동안 신촌을 지켜오며 연세대생과 인근 대학생 술꾼들에게 유명한 선술집. 늦은 밤 2 3차로 라면국물에 계란말이 그리고 소주 한잔이 생각날 때 찾는 집입니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맵대서 최루탄이란 이름이 붙은 라면을 판다. 조개와 청양고추를 넣어 얼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말이 해장이지 술을 더 마시게 됩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 32. 동아매점=매점 라면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해장라면은 콩나물과 김치 고춧가루 정도만 넣었는데도 입맛을 확 당긴다. 라면에 넣기 딱 좋도록 담근 김치가 시원합니다. 같이 곁들이는 단짝 궁합의 김밥 역시 수준급입니다. 너구리 오징어짬뽕 신라면 등 라면을 종류대로 주문할 수 있는 것 역시 라면 마니아에겐 매력입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117.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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