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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에도 안 팔리던 이것 뉴진스 덕분에 지금은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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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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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영국 및 기타 유럽 국가에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어 구성품에서 USB-C 충전 어댑터를 뺐다.
유럽연합 의 전기전자제품 폐기물 지침 에 맞춘 친환경 정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충전기 없이 USB-C 케이블만 받아들 EU 소비자에게는 황당한 소식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제품 가격을 8만4800엔 으로 직전 대비 6000엔 올렸습니다. 2022년 7월 2022년 10월 에 이은 세 번째 인상입니다. 약 1년 7개월 만에 엔저 여파를 이유로 추가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초기 출고가 대비 40 이상 올린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애플의 이같은 반 소비자 행보는 EU와 일본 정부가 애플에 강력한 반독점 규제 칼날을 들이민 뒤 더욱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애플이 EU와 일본을 상대로 소심한 복수에 나선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애플은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겠다는 EU의 잇따른 철퇴로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최근 시행된 EU의 디지털시장법 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는 빅테크 갑질 방지법이라고 불립니다. EU는 2023년 9월 애플을 포함한 6개 업체를 DMA의 특별규제 대상 기업 으로 이들 업체의 22개 서비스를 핵심 규제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4월 30일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 에 적용했던 규제를 아이패드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6개월 안에 아이패드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 바깥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기기에 미리 저장된 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이같은 의무를 위반했다고 EU가 판단한 경우 애플은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 를 과징금으로 내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과징금이 20 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EU는 4월 4일에도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의 아이폰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억유로 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에서 앱스토어나 사파리 외 제3자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도 애플 구글 등 빅테크의 독점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스마트폰 경쟁촉진법안을 마련 중입니다.
이 법안은 다른 기업의 앱스토어 제공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사용자가 쉽게 앱의 초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구조로 정비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애플과 구글을 겨냥했습니다. 법을 위반할 경우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내 매출의 20 를 과징금으로 부과합니다. 기존 독점금지법의 10 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위반이 반복되면 과징금은 30 까지 올라간다. 한편 신형 아이패드 구성품 내 충전기 제외는 애플과 EU가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21년 3월 브라질 소비자 보호기관은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며 19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적 있습니다. 앞서 애플은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이 소비자들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2023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gwang0e chosunbiz. 런닝을 할때는 자세를 잘 신경써야 건강해져요 com뉴진스 뮤비發 빈티지 카메라 유행세운상가 중고 디카 판매점 대박흐린 게 예쁘다외국인 관광객지방서도 원정 구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해명과 반박이 거듭되면서 본질은 사라지고 왜곡된 파편만 남게 됩니다. 은 이슈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하고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도 함께 담겠습니다. 유민주 기자 = 뭐 찾아요 카메라 사러 왔어요지난 9일 좁은 복도에 빼곡히 들어선 재고 박스들 사이로 한 상인이 익숙한 듯 길을 가리켰습니다. 손님들이 길을 헤매는 미로 같은 이곳은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2층의 생활 전자제품 상가다. 복도를 따라서 가게들이 줄을 이었지만 대부분 비어있거나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영업 중인 가게마저 사방에 쌓인 물건들에 파묻혀 인기척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지나가며 텔레비전 뉴스 소리가 나지막이 들리면 그제야 안에 주인이 앉아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32년 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은 김 모 씨 의 카메라 가게는 복도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사람 말소리가 끊이지 않고 오가는 가게다. 3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김 씨의 가게는 카메라로 가득 찼다. 카드 리더기 놓을 곳도 마땅치 않아 필요할 때마다 구석에서 꺼내 코드를 연결했습니다. 김 씨네 앞집 영상편집 가게의 주인장은 이런 풍경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심 부러운 눈치였습니다. 지난 2022년 말 아이돌 뉴진스가 디토 뮤직비디오에 디지털캠코더가 등장한 게 빈티지 카메라 유행 확산에 불을 지폈다. 이 뮤직비디오 뒷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에서 빈티지 디카로 셀카를 찍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생산된 지 20~30년 된 빈티지 디카 가격이 10만원 안팎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오른 가격에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300만 화소 정도는 돼야죠지루할 틈 없이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나이대는 다양했습니다. 젊게는 20대 학생들 많게는 백발의 사진작가도 가게를 찾아와 진열된 카메라를 유심히 살폈다. 청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카메라는 단연 가성비가 좋으면서 화소가 낮은 디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300만 화소는 돼야 빈티지 감성이 난다고 생각하는 손님이 많아서다. 이날 남자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은 조 모 씨 는 일반 카메라도 좋은데 보정하지 않아도 흐리게 나오는 게 예쁜 거 같아서 사고 싶은 것 같다며 요즘 저렴하게 알리바바 에서 화소 낮은 장난감 카메라 찾아서 쓰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매장을 방문한 권혜민 씨도 이미 집에 디카가 하나 있지만 기계마다 색감이 달라서 더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SNS에서 계속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보다 보니까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오면 인터넷보다는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왔다고 했습니다. 또 권 씨는 뉴진스 뮤비에 나오는 캠코더랑 영상 분위기나 그런 감성을 찍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유학생들도 카메라를 고르며 가격을 물었습니다. 사용 설명서도 들어있지 않은 중고라 외국인들은 사용에 애를 먹을 수도 있었다. 가게를 찾는 학생들에게는 큰 걱정거리는 아니었습니다. 진열대에서 붉은색 디카를 고른 미국 학생 A 씨에게 김 씨는 계산기로 가격을 알렸습니다. 학생은 다소 놀란 눈치였습니다. 가격은 15만원. 동그래진 학생의 두 눈을 본 김 씨는 급하게 구글 번역기를 돌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신 배터리랑 충전기도 같이 주는 거예요결국 한참을 고민하다 구매를 결심한 A 씨는 카드를 건넸다. 그러자 김 씨는 다시 한번 카메라 사용법을 눈앞에서 선보였습니다. 자 봐봐 이렇게 꾹 눌러야 해. 여기 누르면 몇장 찍었는지 숫자 넘버가 보이지 쉬운 작동법 때문에 크게 막히는 구간은 없었습니다. 다만 SD카드 리더기를 아이폰에 꽂고 찍은 사진을 어떻게 해야 바로 핸드폰 화면으로 볼 수 있는지 설명하면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외국 학생들에게는 특히 신경을 더 쓰게 된다고 했습니다. 적은 돈도 아닌데 금방 고장이 나면 학생들이 속상해한다는 것입니다. 외국 학생은 자기네 나라에는 이런 디카가 없으니까 더 신기해하고 다 사 가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더 자세히 알려줘요. 충전하는 것부터 사진 바로 연결해서 휴대전화로 어떻게 보는지 이런 것들. 안 그러면 가져가봤자 또 고물이 되는 거니까 아깝잖아요.
그래서 손님들한테 작동 잘 되는지 테스트해야 해요.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매입한 고물 이제는 우리만 살아남았죠10여년 전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촬영 수단이 되면서 아무도 디지털카메라를 찾지 않게 되자 김 씨는 공매 처분된 전국의 중고 카메라 2000여대를 매입했습니다. 당시에 사 놓은 디카와 필름 카메라는 대부분 헐값에 팔렸지만 그때부터 이어진 인연들로 여전히 그의 가게에서 중고 카메라 거래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생산 중단된 제품을 오랫동안 판매할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모르고 그냥 사 놨어요. 다 버릴 것들을 왜 샀냐고 욕도 많이 먹었지. 당시에 재고는 많은데 사람들이 안 사니까 그냥 바닥에 놓고 하나에 1000원씩 팔기도 했어요. 근데 이제는 우리만 살아남은 거지. 본격적으로 김 씨네 디카가 팔리기 시작한 건 약 5년 전부터라고 설명했습니다.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필름 카메라 수요가 높아지자 비싸진 필름 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다시 디카로 눈을 돌린 시기였습니다. 약 2년 전만 해도 한국을 찾은 중국 유학생들이 인당 10대씩은 사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중국 사이트에 되파는 용도였습니다. 당시 디카 가격은 현재 평균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 3만~4만 원꼴이었습니다. 그러다 뉴진스의 노래 디토 가 세상에 나오면서 많은 MZ세대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디카를 장만했습니다. 김 씨는 처음에는 부모님이랑 여기 와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같이 와서 사기도 한다며 토요일은 지방에서 고등학생이 오기도 해요. 지방은 아무래도 처음부터 재고가 거의 없다 보니 따로 다양한 종류를 잘 파는 곳이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언제 고장 날지 모르는 디카지만 현재 평균 가격은 8만~15만 원대까지 제품 성능에 따라 다양합니다. 김 씨에게 이 유행이 얼마나 유지될 것 같냐고 묻자 미소만 띤 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관심이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지만 생산이 없다면 중고 제품들은 언젠가 수명을 다할 테니 끝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년 전 처분하기 어려워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카메라들을 거둔 김 씨에게 유행 은 큰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카메라 파는 게 별거 없어 보여도 재미있어요. 뒤에 또 손님 들어오네 문 좀 열어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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