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이자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그리운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5월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3회 가족 특집에는 얼굴 천재 최최차차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라는 별명을 가진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차은우는 물리학원에 다니다가 캐스팅을 받아 연습생이 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이 0도 바뀌었다고. 차은우는 노래 못하고 춤 못 춘다고 맨날 혼나고 쳇바퀴였습니다. 정해진 지하에서 왔다 갔다 식사 시간 40분. 한 달 뒤에 못 하겠다고 해서 한 달 쉬기도 했습니다. 한 달 쉬고 근데 다시 해보겠다고 해서 다시 갔습니다. 저도 오기가 생긴 게 있던 것 같고 저희 멤버들이 다 너무 착하고 너무 괜찮은 애들이라 우리끼리 관계 유대 친밀함으로 다 극복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저보다 잘하는 멤버들이 많지만 저에게 관심이 집중돼 죄책감도 들고 미안함도 들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어떨 땐 일주일에 3시간 잤다. 저희 멤버들이 너무 좋은 애들입니다.
그래서 저도 무거워도 그룹을 알리기 위해 버텼던 것 같다며 지금도 어떻게 우리끼리 팀이 됐을까라고 멤버들끼리 얘기합니다. 20년 뒤에 뭐할까 애기한다고 여전한 멤버들과의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차은우는 저희끼리 술 한잔 하면 너무 신기합니다. 연습생 때는 단칸방에서 가로세로로 다 같이 껴서 잤는데 지금 각자 사는 곳이 다 있고 음식도 6천 원에서만 해결했어야 하는데 이모가 서비스 주셔서 좀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먹고 싶은 거 시키고. 신기한데 잘 컸다 합니다. 10년 전 지금의 나를 상상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작년에 좀이라고 말하다 순간 울컥한 차은우는 아이고 죄송하다고 사과 마음을 가다듬곤 작년이 저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해였습니다.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너무 하고 싶은 거다.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그래서 맨날 밤낮으로 촬영하고 글쓰고 녹음해보고 빈이 입장에서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곤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거나 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방법이 뭘까 하다가 펑펑 울며 썼다. 아직도 그 노래WHERE AM I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을 때도 먹어도 되는 건가 잠을 잘 때도 잠 잘 가치가 있나. 가끔 꿈에 나옵니다. 자주 나옵니다. 되게 다르다. 헬스장에 나올 때도 있고 녹음실이 나올 때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차은우는 누군가 괜찮다고 물었을 때 안 괜찮다고 말하기도 싫고 괜찮다고 말하기도 싫다. 유퀴즈 나오면서 긴장된 이유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보이는 것도 싫더라.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걸 문빈이가 원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차은우는 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굉장히 많이 와닿았음도 고백했습니다. 상실의 아픔을 가진 모두가 행복하기를. 세상이 그들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기를. 그게 쿵 울리더라고. 이런 차은우는 이건 평생 안고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빈이의 몫까지 더 잘 살아야겠다고. 좀 더 정신 차리고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더라며 회사에서는 안 해도 돼라고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선율이 가지고 있는 전사 배경들이 너무 저랑 비슷한 것들이 있는 것 같더라. 친구가 생각나는 것도 있어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에도 문빈이 영향을 미쳤음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잘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고 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는 그룹 빌리의 멤버로 활동 중입니다. 문빈이 세상을 떠난 후 활동을 중단했던 문수아는 최근 활동을 재개 지난 5월 4일 첫 그룹 완전체 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직접 팬콘서트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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