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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어치 아일릿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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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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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청년 대거 영입4년 전 처방 소용없었다전 연령대 여성 반보수화시혜적 태도부터 바꿔야 위상 추락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 막연한 기대.
상대당 지지율 추락에도 반등 기미 없음. 당내 당외 에 절망이 만연. 2020년 총선 패배 후 미래통합당 이 거금을 들여 유명 교수들에게 보고서를 의뢰했습니다. 이런 대안이 제시됐습니다. 노화 정당 재벌 위주 정책 등 당을 낙인찍는 이미지를 고려할 때 여성 청년 등 미래지향적 인재를 대거 영입할 제도 시급. 용역보고서는 비공개됐고 4년 후 국민의힘은 더 나빠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여성 지지가 더 빠졌습니다. 출구조사 기준 국민의힘에 대한 20~40대 여성 지지율은 2020년 27~30 쯤이었으나 올해 21~25 대로 떨어졌습니다. 50대 여성도 46. 6 에서 33. 7 60대 여성도 64. 6 에서 61 로 낮아졌습니다. 여성들이 대동단결해 국민의힘을 밀어내고 있는 형국입니다. 양성 평등 여성 치안 출산 지원 등 정책을 보면 보수 정부가 결코 여성에게 박하지 않습니다.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세운 윤석열 정부에서도 부처 폐지는커녕 예산을 늘렸습니다. 주로 출산 가족 관련이지만 수혜자는 결국 여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진영논리가 강한 40~60대 생계형 민주당 지지자와 2030 국힘 반감 세대는 신념 체계가 다르다고 본다. 보수가 후자를 공략하는 게 더 낫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안 찍어준다. 보수 정치인들은 진심으로 절망합니다. 비례대표도 절반씩 시켜주고 육아휴직에 양육비 지원에 성범죄자 처벌 강화에 할 만큼 해주는데 대체 왜 안 찍나.
쌍욕하고 배신하는 나쁜 남자를 좋다고 하는 이해 못 할 여성을 보는 느낌일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그 시켜준다 해준다 태도다. 정치는 원래 늙은 남자 것인데 여자들에게 옜다 너도 한입하는 발상과 태도로는 상황 반전이 어렵다. 얼마 전 회사 탈취 계획 중이라는 모회사의 발표로 배신자 지목을 받은 자회사 사장 민희진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하지 말라는 건 다 했습니다. 줄무늬 티셔츠에 야구모자를 쓰고 쌍욕하고 흥분하고 울고 불고 그런데 대반전. 뼈빠지게 일하며 승진에서는 밀리는 직장여성의 한을 풀어줬다며 주로 젊은 여성들이 환호했습니다. 민희진은 자신보다 고작 7살 많은 방시혁 등을 일컬어 개저씨들이 골프나 치면서 자기 공적을 빼앗았다고 했습니다. 노동하지 않는 자본가는 타도의 대상이 됐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말라 자본가여 먹지도 말라는 파업가 를 30년간 틀어댄 민노총이 하지 못한 일을 민희진이 해낸 셈입니다. 그의 외모 논점 화법 태도가 한몫했습니다. 선공감 후논리는 거스르기 어려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도 여성 의원은 적지 않습니다. 2030 눈에는 구린 남성과 한 패인 여성들로 보인다는 게 어려운 노릇입니다. 이른바 당사자 성이 중요합니다. 당 로고 아래 당대의 여성이 서야 합니다. 기회를 하사하는 게 아니라 네 몫을 돌려준다는 태도여야 합니다. 2020 보고서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여성의 지지는 정당 이미지와 관련성이 높은 편. 여성 유권자 지지는 향후 유동적일 가능성. 박지현 용혜인 류호정 같은 이들이 보수 눈에는 그저 장난처럼 보이겠지만 2030은 그런 여성들에게서 자기 얼굴을 본다.
강력한 고령 지지자가 자연 감소할 수밖에 없는 보수 진영. 감당할 수 없는 여성을 지렛대로 삼아 어려운 세대를 공략해야 합니다. 그것에 실패하면 감당 못할 결과가 따를 것 같습니다. 감당할 수 있겠나. 김지방 디지털뉴스센터장민희진 어도어 대표 말이 맞다K팝 아이돌 노래를 파는가고가의 포토카드를 파는가이런 비정상 시장 교란하고팬들에게 덤터기만 씌워그러면 K팝은 도대체 뭔가팝음악 팝업스토어위버스라고 적힌 상자 여러 개가 거실에 쌓여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어느 날 우리 집 풍경. 위버스는 하이브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은 걸그룹 아일릿 데뷔 앨범 100만원어치였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카피해서 나왔다고 했던 그 5인조 걸그룹입니다. 고등학생인 딸이 용돈과 세뱃돈을 모아서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포토카드 때문이라 했습니다. 아일릿 멤버는 다섯 명입니다. 포카는 각자 4장씩 모두 20종류. 앨범 하나에 2장씩 들었습니다. 100만원어치나 산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앨범을 사면 미공개 포카 를 준다.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딸은 포카 세트를 완성하고 미공포를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카드와 앨범은 되팔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혀를 차는 아버지에게 딸은 아일릿은 그나마 양심적인 편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아일릿 앨범엔 사진이 세트별로 겹치지 않게 들어 있고 앨범도 A타입과 B타입을 구별해 사행성을 낮췄단다. 어떤 아이돌그룹은 13명 멤버가 각자 4장씩 52종류의 포카를 만들었습니다.
수백만원어치를 사도 포카를 다 얻기 어렵게 만든 셈입니다. 팬들은 인기 아이돌 멤버의 포카를 앨범값의 몇 배에 사고판다. 포카 가격을 두고 멤버 사이에 눈에 보이 는 경쟁이 벌어집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모습을 비판했습니다. 저는 업계에서 그런 랜덤 카드 만들고 밀어내기를 하고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이게 업에 좋아요 그 창작의 뭐 이런 걸 떠나서 그냥 상도에 안 맞아. 소비자들 생각도 안 하는 거야. 이게 뭐냐고 도대체. 희대의 기자회견에서 그가 2시간 넘도록 쏟아낸 얘기 중에 경영권 분쟁이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 모자 같은 게 화제가 됐지만 10대 팬을 둔 이 아버지는 그런 데 관심 없습니다. 포카 이야기에 꽂혔다. 포카 밀어내기를 비판한 대목은 팬들과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고치면 좋겠다. K팝 아이돌 앨범을 살펴보면 노래를 파는지 포카를 파는지 헷갈릴 정도다. 아일릿 데뷔앨범 포카는 20종인데 수록된 노래는 딱 4곡입니다. 노래 한 곡 길이가 3분이 채 안 됩니다. 가장 짧은 마이월드는 1분47초로 미국 슈퍼볼 광고보다 짧다. 각 구성원들이 노래를 부르는 분량은 짧으면 23초 길어도 36초다. 민 대표는 이런 포카 판매 관행이 앨범 판매량을 부풀려 시장을 교란한다고 반성했습니다. 팬들만 덤터기를 쓴다 생각했는데 아이돌 구성원들도 힘든 줄 처음 알았습니다. 포카를 팔기 위해 팬 사인회를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신인 그룹은 4개월간 75회의 팬 사인회를 했다고 합니다. 1년간 92차례 사인회를 연 걸그룹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팬도 아이돌도 지칩니다. 가고 또 가야 합니다. 앨범을 또 사고 또 사고. 이게 도대체 뭐야. 저는 지금 음반 시장이 너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포토카드 문화는 미국 담배회사에서 시작됐습니다. 담뱃갑 안에 끼워넣은 홍보용 카드가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와 결합하면서 거대한 산업이 됐습니다. 39억원에 거래된 포카도 있습니다. 일본이 이를 들여와 사행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들은 무작위 포카와 팬 미팅 응모권을 가수의 앨범에 끼워넣어 수백장씩 사게 했습니다. 최근에는 포켓몬스터 유희왕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들의 포카가 비싸게 거래됩니다. 그러고 보니 K팝 비즈니스는 음악보다는 게임과 더 닮았습니다. 하이브 대표부터 게임회사 출신입니다. 뉴진스의 엄마라는 민 대표도 노래가 아니라 비주얼 콘셉트를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하이브가 멀티레이블을 운영한다지만 흑인음악과 클래식 음악같이 장르별로 레이블을 나누는 음반회사 시스템과는 다르다. 아이돌그룹을 데뷔시켜 갖가지 굿즈 로 2∼3년 바짝 수익을 올린 뒤 다시 새로운 아이돌을 내놓는 방식은 게임회사가 여러 스튜디오를 두고 엇비슷한 게임을 계속 내놓는 전략과 더 비슷합니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내가 현실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떨 땐 아이돌 구성원들도 가수보다는 셀럽이 목표인 듯 보이기도 합니다. 조용필 산울림 김광석의 팬인 50대 아버지는 이해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K팝이란 뭘까. 팝뮤직일까 팝컬처일까.
아니면 혹시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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