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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어치 아일릿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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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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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9월 1조 달러 달성 이후 두 배올해 상승률 23 넘어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2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현재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 7 오른 191. 1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이긴 하지만 아마존 주가가 19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가는 191. 2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98조9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2조 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주가가 192. 54달러를 넘으면 시총 2조 달러가 됩니다. 2조 달러 클럽 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순으로 진입했으며 아마존 입성 시 5번째가 됩니다. 아마존 시총은 20 9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5년 9개월 만에 시장 가치가 두 배로 뛴 셈입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51. 94달러였던 주가는 전날까지 23 올랐습니다. 이는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도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 5 늘었고 순이익은 3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열풍에도 올라탄 모양새다. 1분기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 매출이 1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2 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153억 달러에 달하는 영업이익 가운데 AWS의 비중이 62 를 차지했습니다. taejong75 김지방 디지털뉴스센터장민희진 어도어 대표 말이 맞다K팝 아이돌 노래를 파는가고가의 포토카드를 파는가이런 비정상 시장 교란하고팬들에게 덤터기만 씌워그러면 K팝은 도대체 뭔가팝음악 팝업스토어위버스라고 적힌 상자 여러 개가 거실에 쌓여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어느 날 우리 집 풍경. 위버스는 하이브가 만든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은 걸그룹 아일릿 데뷔 앨범 100만원어치였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카피해서 나왔다고 했던 그 5인조 걸그룹입니다. 고등학생인 딸이 용돈과 세뱃돈을 모아서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포토카드 때문이라 했습니다. 아일릿 멤버는 다섯 명입니다. 포카는 각자 4장씩 모두 20종류. 앨범 하나에 2장씩 들었습니다. 100만원어치나 산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앨범을 사면 미공개 포카 를 준다. 딸은 포카 세트를 완성하고 미공포를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카드와 앨범은 되팔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혀를 차는 아버지에게 딸은 아일릿은 그나마 양심적인 편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아일릿 앨범엔 사진이 세트별로 겹치지 않게 들어 있고 앨범도 A타입과 B타입을 구별해 사행성을 낮췄단다. 어떤 아이돌그룹은 13명 멤버가 각자 4장씩 52종류의 포카를 만들었습니다. 수백만원어치를 사도 포카를 다 얻기 어렵게 만든 셈입니다. 팬들은 인기 아이돌 멤버의 포카를 앨범값의 몇 배에 사고판다. 포카 가격을 두고 멤버 사이에 눈에 보이 는 경쟁이 벌어집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모습을 비판했습니다. 저는 업계에서 그런 랜덤 카드 만들고 밀어내기를 하고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이게 업에 좋아요 그 창작의 뭐 이런 걸 떠나서 그냥 상도에 안 맞아. 소비자들 생각도 안 하는 거야. 이게 뭐냐고 도대체. 희대의 기자회견에서 그가 2시간 넘도록 쏟아낸 얘기 중에 경영권 분쟁이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 모자 같은 게 화제가 됐지만 10대 팬을 둔 이 아버지는 그런 데 관심 없습니다. 포카 이야기에 꽂혔다.
포카 밀어내기를 비판한 대목은 팬들과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고치면 좋겠다. K팝 아이돌 앨범을 살펴보면 노래를 파는지 포카를 파는지 헷갈릴 정도다. 아일릿 데뷔앨범 포카는 20종인데 수록된 노래는 딱 4곡입니다. 노래 한 곡 길이가 3분이 채 안 됩니다. 가장 짧은 마이월드는 1분47초로 미국 슈퍼볼 광고보다 짧다. 각 구성원들이 노래를 부르는 분량은 짧으면 23초 길어도 36초다. 민 대표는 이런 포카 판매 관행이 앨범 판매량을 부풀려 시장을 교란한다고 반성했습니다. 팬들만 덤터기를 쓴다 생각했는데 아이돌 구성원들도 힘든 줄 처음 알았습니다. 포카를 팔기 위해 팬 사인회를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신인 그룹은 4개월간 75회의 팬 사인회를 했다고 합니다. 1년간 92차례 사인회를 연 걸그룹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팬도 아이돌도 지칩니다. 가고 또 가야 합니다. 앨범을 또 사고 또 사고. 이게 도대체 뭐야. 만성피로는 다양한 질환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답니다 저는 지금 음반 시장이 너무 다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포토카드 문화는 미국 담배회사에서 시작됐습니다. 담뱃갑 안에 끼워넣은 홍보용 카드가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와 결합하면서 거대한 산업이 됐습니다. 39억원에 거래된 포카도 있습니다. 일본이 이를 들여와 사행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들은 무작위 포카와 팬 미팅 응모권을 가수의 앨범에 끼워넣어 수백장씩 사게 했습니다. 최근에는 포켓몬스터 유희왕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들의 포카가 비싸게 거래됩니다. 그러고 보니 K팝 비즈니스는 음악보다는 게임과 더 닮았습니다. 하이브 대표부터 게임회사 출신입니다. 뉴진스의 엄마라는 민 대표도 노래가 아니라 비주얼 콘셉트를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하이브가 멀티레이블을 운영한다지만 흑인음악과 클래식 음악같이 장르별로 레이블을 나누는 음반회사 시스템과는 다르다. 아이돌그룹을 데뷔시켜 갖가지 굿즈 로 2∼3년 바짝 수익을 올린 뒤 다시 새로운 아이돌을 내놓는 방식은 게임회사가 여러 스튜디오를 두고 엇비슷한 게임을 계속 내놓는 전략과 더 비슷합니다.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내가 현실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떨 땐 아이돌 구성원들도 가수보다는 셀럽이 목표인 듯 보이기도 합니다. 조용필 산울림 김광석의 팬인 50대 아버지는 이해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K팝이란 뭘까. 팝뮤직일까 팝컬처일까.
아니면 혹시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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