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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말하는 AI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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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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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접근이 차단된 중국에서 중국 기업들의 거대언어모델 무료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IT기업 바이두 알리바바에 이어 텐센트까지 무료화를 선언하며 점유율 경쟁에 나섰습니다. 23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날 텐센트는 거대언어모델 주력제품인 훈위안 라이트 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단위 매개변수가 적용된 훈위안 프로 는 토큰 1000개당 비용이 0. 1위안에서 0. 03위안 으로 70 내렸습니다. 토큰은 LLM이 인식하는 문자 데이터 단위를 뜻합니다. 텐센트뿐 아니라 음성인식에 특화된 중국 인공지능 기업 아이플라이텍도 LLM 쉰페이싱훠 라이트 를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쉰페이싱훠 프로 는 토큰 1만개당 가격을 0. 21위안 으로 낮췄다. 지난 15일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가격 인하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아이플라이텍 등 주요 거대언어모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모두 가격전쟁에 참전한 것입니다.
오픈AI의 챗GPT가 없어서 무주공산과 다를 바 없는 중국 AI 시장 선점을 위한 중국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2월 중국은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중국 정부의 신장 탄압에 대해 종족 말살 이라고 답변하자 미국 정부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중국 내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3월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가 AI챗봇 어니봇 을 내놓는 등 중국 IT기업들이 앞다퉈 AI챗봇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폰16에 어니봇을 탑재하는 방안을 고심할 정도다. 한편 경쟁 격화로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이 거대언어모델 서비스를 무료화하면서 중국 AI 스타트업의 부담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AI스타트업 링이완우를 설립한 전 구글차이나 사장 리카이푸는 무료화는 쌍방이 모두 손실을 보는 길 이라며 가격인하를 비판했으며 왕샤오촨 바이촨 인텔리전트 대표는 가격 경쟁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 리카이푸는 자사가 개발한 이-라지 가 메타의 라마 3 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3 소네트 를 넘어섰다고 말하면서 중국 LLM과 미국 LLM의 격차가 1년 전 7~10년에서 현재 6개월로 큰 폭 축소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라지 모델의 가격은 100만 토큰당 20위안 이며 리카이푸는 가격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에게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고 알아줄 존재 인공지능 AI를 이렇게 표현한 영화 그녀 기억하십니까 사람처럼 말하고 그림도 그리고 작곡까지 했던 인공지능 운영체계 사만다 남자 주인공은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기도 합니다. 10년 전 이 영화가 다시 소환된 이유 오픈AI의 GPT-4o 때문입니다.
4o 에서 오 는 옴니 라는 단어의 앞글자로 영화 속 사만다처럼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인데요. 핵심은 말 음성입니다. 사람처럼 듣고 말합니다. 혹시 이미 그런 건 많잖아 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십니다. 이미 있는 아이폰의 시리 갤럭시 빅스비 도 음성 기반이죠. 다만 기존 인공지능은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서 인식하고 답변도 텍스트로 먼저 만든 다음 음성으로 합성하는 식이었습니다. 이제는 음성을 음성 그 자체로 인식합니다. 처리 과정이 빠를 뿐 아니라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나 배경에 섞인 소리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3초 눈 깜빡이는 찰나의 시간에 GPT-4o가 바로 반응할 수 있는 겁니다.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고 중간에 말을 끊어도 됩니다. 일단 AI 비서 시장이 큰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진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차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음성을 기반으로 기억력까지 갖춘 AI 비서 아스트라 를 이미 선보였고 애플과 아마존도 시리 알렉사 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돈이 될 거라 보고 너도 나도 뛰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듣고 말하는 AI가 가져올 변화 가늠하긴 어렵습니다. 당장 팔순이 넘으신 저희 부모님도 GPT-4o와 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켜서 무언가를 입력하고 읽고 또 입력하고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 말로 다 가능해진다면 어르신들에겐 또 하나의 혁명일 수 있죠. 여러 분야와 산업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형 AI의 중심엔 분명 말 음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그녀의 인공지능 사만다와 GPT-4o의 목소리 들어보실까요 영화 속 사만다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습니다. GPT-4o의 음성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많이 닮았죠. 배우가 목소리 사용을 허락한 게 아닙니다. 반대로 명확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오픈AI가 비슷한 목소리를 사용해 논란이 커졌고 이 목소리 삭제됐습니다. 민들레차 마시면 좋은 이유와 만드는 방법 이 문제 표절이나 저작권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번 상상해보죠. AI가 내 가족의 목소리를 베껴 보이스피싱을 해온다면 어떻겠습니까. 아이폰이 세상을 뒤집어놓은 만큼 생성형 AI도 그만큼 세상을 바꿀 거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의 말입니다.
다만 변화의 방향이 어느 쪽일지는 결국 우리가 쓰기 나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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