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혐의 가수 김호중 오늘 영장심사 증거인멸 시도와 거짓말 엄중한 처벌 받아야 음주운전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른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이번 사건 직후 소속사 관계자들과 공모해 증거를 인멸하고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트로트 열풍을 타고 스타의 길을 걷던 유명 가수의 몰락을 보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점은 한둘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을 놓고 사법방해의 종합 선물세트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예인도 사람인 이상 잘못된 판단으로 음주운전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잘못을 저질렀다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법 절차에 따른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김씨는 사고 직후 별다른 조치도 없이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김씨의 매니저는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하기도 했습니다. 김씨 소속사의 다른 관계자는 핵심 증거인 차량용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다. 이후에도 김씨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 술이 깬 다음에 경찰서로 가서 음주측정에 응했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기도 했습니다. 감자 활용 방법 알아보고 다양한 감자요리 체크 사고 전이 아니라 사고 후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씨는 지난 주말 공연장에 온 팬들에게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란 말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검사에서 알코올 부산물이 검출되자 김씨는 뒤늦게 말을 바꿔 결국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상당 기간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그동안의 연예계 관행이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선 팬들에게 예의를 지키는 게 당연한 의무다. 그런데 김씨는 자신을 싸고 도는 팬들의 응원을 믿고 공연을 강행했습니다. 심지어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기 위해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과 범인 도피의 사법방해 행위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김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와 별개로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특히 사법방해 행위에 대해선 반드시 죗값을 치르도록 해야 합니다. 음주 사고 직후에 추가로 술을 마셔 음주측정을 어렵게 하는 꼼수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의 스타든 누구든 법을 어기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길 바란다. 신세대 장병이 지키는 최전방 북한과 철책을 사이에 둔 일반전초 가 있는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5사단 예하부대. 22일 오전 찾은 최전방 철책 너머 비무장지대 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 있었습니다. 군이 바짝 긴장하는 악 시정의 날 멀리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 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대 지휘통제실 관측소 에 올라 망원경으로 보니 인공기 아래 분주히 오가는 북한 병사 서너 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는 망루에 올라 경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과 동행한 5사단 관계자는 지형에 기상까지 더해 적의 움직임이 잘 포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계심이 더욱 올라가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은 625전쟁 때 피의 전투가 벌어졌던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철통 경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경계작전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게 대표적입니다. 우리 측 철책선에선 북한군 움직임을 과학화 장비로 포착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대에선 수풀 투과형 레이더 이동식 레일 로봇 카메라 AI 열영상감시장비 등 과학화 경계 전력 3종 세트를 시범 운용합니다. FR 레이더는 저주파로 수풀을 투과해 차폐된 지역 탐지가 가능합니다. 레일 로봇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AI가 식별해 통지합니다. AI TOD도 사람동물 표적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알려준다. 철책에 이중으로 설치된 광섬유망 역시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바람이나 작은 동물들의 건드림까지 포착합니다. 병력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감시 공백을 첨단 기술로 대체하는 AI 철책의 일환입니다. 〈중앙일보 1월 10일자 1면〉 군 관계자는 AI 장비도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사람 손이 더 많이 간다고 말했습니다. TOD 레이더 영상 등 수백만 건의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학습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AI TOD의 경우 현재 운용병의 감시 보조 수단으로만 활용합니다.
DMZ 내 추진 철책 점검도 하루 한 차례 장병들이 직접 합니다. 해당 GOP를 관할하는 손영주 대대장 은 결국 작전을 종결짓는 핵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전방 병영 생활도 MZ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각 병사의 관물대엔 집게식 스탠드와 함께 토너보습크림영양제가 빼곡했습니다. 어학자격증 관련 서적들도 꽂혀 있었습니다. 뷰티건강자기계발을 중시하는 병사들의 필수 아이템들입니다. 생활관 벽면 멀티탭에는 아이폰갤럭시 스마트폰 충전기가 빽빽하게 꽂혀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신세대 장병들의 요구에 맞춰 최전방 부대에서도 개인정비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합니다. 이곳 부대도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스마트폰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는 8월 전역을 앞둔 표재현 병장은 주로 브랜드 샴푸나 폼 클렌저 선크림 등을 택배로 주문해 쓰곤 한다면서 몸을 만들기 위해 체력 단련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월급 인상으로 병사들 사이에선 개월 군 복무기간 시드 머니 1500만원 만들기 열풍도 불고 있습니다.
.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