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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계를 경유하는 재미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된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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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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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월 10일 WWDC 개최문서 요약 시리 대화 등 새 AI 응용 기능 공개 예상애플이 2024년 세계개발자회의 를 6월 10일 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WWDC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생성형 인공지능 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전자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앞서나간 AI 응용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29일 프로그램 실행 임박 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쿠퍼티노에서 열릴 WWDC 개최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한국시간 6월 11일 오전 2시 개막과 함께 발표되는 키노트에서 올 하반기 애플 플랫폼에 선보일 획기적 업데이트가 첫선을 보인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WWDC를 통해 공개가 유력한 AI 응용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될 애플의 운영체제 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포다이버스 블룸버그는 아이폰의 메시지와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사파리 에 AI 요약 기능이 들어가고 생성형 AI로 이모티콘을 만드는 기능도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 비서인 시리 도 이전보다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벽주의 애플 AI 개발에 속도 오픈AI구글과 협업설도애플 생태계에 등장하는 AI 기능의 기반이 될 거대언어모델 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다양한 추측이 나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오픈AI의 챗GPT 이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이 심지어 라이벌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축인 구글의 제미나이 를 아이폰에 포함하기 위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니봇 을 개발한 바이두도 중국어권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파트너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완벽주의 기조를 이유로 AI 관련 기능 도입에 느긋했던 애플이 속도를 내는 것은 갤럭시 AI 를 앞세운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과 샤오미아너 등 중국 브랜드까지 안드로이드 진영의 웬만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폰 을 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이번 WWDC와 하반기 새 아이폰 출시 때 설득력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공개해야 안드로이드 진영에 반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기 측면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WWDC에서 처음 공개하고 2월 미국에 출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를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비전 프로를 출시할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싱가포르영국일본중국프랑스호주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겁탈하려는 남자들을 피해 옥연 은 금줄을 넘어 금지된 숲속으로 도망칩니다. 이 숲에 들어가면 메아리라는 도깨비를 만나는데 도깨비는 사람의 신발을 뺏어 신고 똑같이 외형을 바꾼 뒤 결국 그를 잡아먹어버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매한가지라며 자포자기한 옥연 앞에 도깨비가 나타난다. 혼례복을 입고 옥연의 말을 똑같이 읊는 메아리는 옥연과 가깝게 지내던 방울 언니 의 모습과 다름없습니다. 결혼할 당시 방울의 환복과 달라진 게 없는 도깨비를 보며 옥연은 상황을 파악하고 슬퍼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은 자신의 첫 단편 로 제77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차기작 촬영으로 인해 여정에 함께하지 못한 배우들에게 다른 영화로 또 같이 칸에 오자고 말했다던 이 당찬 신인감독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 첫 단편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은. 상영 전 관객 앞에 나서서 인사말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포함해 국내에서는 여러 번 상영했는데 아직 해외 상영이 없던 차였습니다. 칸에 초청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러려고 월드 프리미어가 잘 안 풀렸구나 싶었습니다. 상영회 당시엔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없습니다. 나중에 스태프들이 찍어준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 실감이 났고 그제야 기뻤다. - 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작품인가. = 어느 날 꿈을 꿨다. 10대 때부터 꿈 일기를 써와서 꿈을 자세하게 꾸는 편인데 그날은 한 소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마을 밖으로 벗어나질 못하다 금지된 숲으로 도망갔는데 그 숲을 보호하는 존재의 도움을 받은 소녀가 마침내 마을을 탈출해 자기 삶을 찾아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실제로 꿈에서 거대한 숲 밖으로 소녀가 걸어 나올 때 엄청나게 고양됐고 그 기분이 꿈에서 깬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이 장면을 나만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영화화를 결심했습니다. - 꿈에서 본 것과 비슷한 분위기의 숲을 섭외하는 게 주요했겠다. = 그렇다. 강원도 원주에서 좀더 들어가면 있는 보호숲이 내가 원하는 이미지의 장소였습니다. 촬영 허가가 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드라마 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라 섭외가 잘됐습니다. - 옥연이 도깨비를 만나는 사당 또한 중요한 장소인데. = 숲을 관리하는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 숲속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당을 열면 제사상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 문을 닫은 채 구조물만 활용했습니다. - 도깨비나 금줄에 얽힌 설화 같은 건 추후에 추가한 건가.
= 그렇다. 혼례복과 한복을 입은 인물들은 꿈을 꿀 때부터 등장했었고 금줄은 살을 붙였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처럼 이야기를 쓰고 싶어 그런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미술감독님에게도 500년 전 한 고립된 마을을 상상하며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도깨비 메아리에 관해선 그가 처음에 어떻게 숲으로 가게 됐을까를 상상해봤다. 혼자 메아리에 대한 설화를 써봤는데 천년 전엔 사람이었고 여러 사건을 통해 약자를 보호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신발에 대한 설정도 좀더 디테일하게 써뒀는데 단편의 포맷 안에서 이 이야기를 전부 다룰 순 없겠더라. 그래서 큰 줄기만 남기고 많이 정리했습니다. - 옥연을 따라 들어온 남자들이 여자 혼령들의 강강술래에 휩싸인다. 그 장면을 보고서야 그간 숲으로 도망쳐온 사람들이 대부분 옥연과 같은 여자들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 그 시기의 여성들은 외부와의 접촉이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상황에서 도망쳐야 하거나 도망을 제대로 칠 수 없어 자신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을 내리는 이들은 대부분 여성들일 것 같았습니다. 숲이 금지된 공간이기 때문에 반대로 누군가에겐 보호의 장소가 될 수 있겠다고 여겼고 그래서 메아리의 숲을 약자를 보호하는 공간으로 묘사했습니다. - 배우들 캐스팅은 어떻게 진행됐나. = 방울 언니 역할의 김평화 배우는 학교 선배다. 학교 공연 때 봤는데 공연 보면서 그렇게 운 건 처음이었습니다. 에너지가 폭발적인 사람인데 또 가진 분위기는 묘한 배우다. 그래서 SNS를 팔로해놓고 언젠가 같이 작업하자고 해야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1년 후에 시나리오를 들고 갔습니다. 팬심을 숨기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 시나리오가 마음에 든다며 바로 수락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옥연 역의 정은선 배우는 필름 메이커스를 통해 만났습니다. 350개의 지원 메일을 받았고 5명의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그중 옥연을 악에 받친 게 아니라 지치고 포기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지닌 인물로 해석해준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연출부 5명 중 2명이 정은선 배우의 영상을 보고 울었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 둘 다 차기작이 있어서 칸영화제에는 함께 못 왔지만 나 또 올 거니까 그때 같이 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 CJ문화재단에서 하는 스토리업 단편 제작 지원을 받아 완성했습니다. = 제작 지원을 받기 위해 따로 피칭 TF팀을 꾸릴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임선애 감독님이 멘토셨고 시나리오 피드백부터 콘티 검수 편집 DCP까지 단계별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을 만나 작업 방식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본인만의 작업 방식도 정리가 된 것 같나. =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선배들에게 전해 들은 방식을 직접 실천해보니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잠을 줄여가며 작업했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관리를 위해 매일 자전거 1시간씩은 꼭 탔습니다. 동료들과 영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경험이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영화를 하게 만드는 저력이 여기 있는 듯합니다. - 영화감독이라는 꿈은 언제 갖게 됐나. = 원래는 오랫동안 미술 입시를 준비했었습니다. 학원 선생님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출신이었는데 그분들의 새로운 시각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선생님들이 공부한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예종 조형예술과 입시는 잘 안됐고 경로를 틀어 다른 과를 살펴봤는데 영화과 입시 유형이 재밌더라. 그렇게 4개월 정도 준비해서 합격했습니다. 가서 공부해보니 적성에 잘 맞았습니다.
하나의 캔버스에 한정됨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습니다. - 장르나 주제 면에서의 관심사도 궁금합니다. = 주제는 잘 모르겠지만 장르는 앞으로도 계속 판타지를 찍고 싶다. 동화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동화는 결국 다른 세계를 경유해 교훈 혹은 재미를 전달하는 것이지 않나. 나는 동화의 그 지점이 마음에 든다. 그 맥락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도 좋아하고. 시의성 있는 영화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 연출할 수 있는 작품의 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판타지 장르의 범위 안에서 다양하게 시도해보려 합니다. - 준비 중인 차기작도 있나. = 장편화를 정말 하고 싶다. 장편화를 한다면 옥연과 방울의 서사 그리고 메아리의 탄생과 옥연의 시대가 병치되면서 메아리의 비밀이 풀려가는 구도를 담게 될 것 같습니다. 강강술래 장면도 규모를 키워 더 잘 찍어보고 싶고. 다른 작품으로는 사람들이 갑자기 증발하고 소수의 몇몇만 남았는데 이들이 에덴이라는 미지의 공간으로 다 같이 로드 트립을 떠나는 이야기를 구상 중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동시대의 사랑 이야기도 하나 쓰고 싶다. 사랑의 형태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단순히 연인간의 사랑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로선 막연히 구상 중인데 칸영화제에 오니 다들 다음 작품에 관해 질문 주시더라. 를 시작한 게 벌써 2년 전이니 쉰 지 오래되기는 했습니다. 기세 좋을 때 잘 이어나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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