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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 노조 첫 파업선언반도체 위기 이어 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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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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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힌 서민들 서울 강남구에서 4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강모 씨는 최근 카드론으로 2000만원을 빌렸습니다.
지난해 한 시중은행에서 이미 사업자 대출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매출 부진에 마지막으로 카드 대출까지 끌어쓴 것입니다. 강 씨는 다른 대출이 다 막혀 어쩔 수 없이 카드론을 받았다면서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약 100만원씩 상환하고 있는데 이자율이 높아 장사가 안될 땐 여러 번 연체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악화가 장기화하면서 카드론과 보험약관대출로 대표되는 불황형 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까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차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중저신용자들이 몰리는 카드론 잔액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4월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 의 카드론 잔액은 39조964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앞서 역대 최다였던 3월 보다 4823억원 증가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 3 늘었습니다. 카드론은 별도의 심사 없이 간단하게 대출받을 수 있어 보험약관대출과 함께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힙니다. 다만 평균 대출금리가 연 14~15 수준으로 부실 가능성이 높다. 보험 가입자가 해지 환급금의 최대 95 범위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인 보험약관대출 잔액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올어바웃폰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손해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71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3조원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살림에 부담이 커지면서 미래에 받을 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연체율은 고공비행입니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하는 일반은행 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3. 4 로 2014년 11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2 초반대로 올라선 연체율은 하반기 2 후반 올해 들어서는 3 선을 넘어섰습니다. 연체율이 3 후반까지 올라서면 카드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종전 최고치는 2005년 8월 3. 8 였습니다. 이는 고금리 상황에서 1금융권과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카드론 같은 소액 급전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는 의미다.
1금융권은 지난해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좋은 차주 위주로 신용 대출을 내줬습니다. 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과 높은 조달금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해왔습니다. 게다가 최근 보험사까지 보험약관대출 판매를 중단하거나 크게 줄이면서 가능한 대출을 최대한 당겨쓴 취약 차주들이 불법 대부업체로 흘러 들어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021년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 에서 연 20 로 내려간 이후 대부업체 대출이 축소된 점도 중저신용자의 대출문을 좁게 만든 원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1969년 삼성전자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임원 주 6일제를 도입하는 등 비상경영에 나선 삼성전자에 노조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첫 번째 단체행동으로 2만8400명의 조합원에게 오는 6월 7일 공동 연차 소진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날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버스 농성에 돌입합니다. 전삼노 측은 아직 소극적인 파업으로 볼 수 있지만 단계를 밟아 나가 총파업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전날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에 나섰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둘러싼 입장차로 파행했습니다.
전삼노는 지난달 단체행동 중 해당 2명이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을 밀치고 다치게 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한 상태다. 앞서 전삼노는 임금 6. 5 인상을 주장하며 회사 측 제안 을 거부했었습니다. 현재는 임금 인상률보다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산출한 경제적 부가가치 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영업이익 기준으로 달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부 특성 등을 반영해 20년 이상 운영해 온 성과급 방식을 하루아침에 영업이익 단일 기준으로 바꾸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 의 22. 8 수준입니다. 지난해 성과급을 못 받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가입이 급증했습니다. 전삼노 내부에서는 지난달 경기 화성사업장 문화쟁의에 참여했던 2000명 이상이 연차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이 현충일 과 주말 사이에 낀 샌드위치 금요일이라 조합원들의 동참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현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 등에 분주합니다.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실제 총파업까지 이어지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파업 동참 인원이 늘어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한 DS 부문은 올해 들어서 고대역폭메모리 의 출하량을 전년 대비 3배로 늘리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경영 위기 상황에 사상 첫 파업까지 현실화하자 삼성전자 안팎에선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수장까지 교체했는데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경영 쇄신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 09 급락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노노 갈등 조짐도 보인다. 삼성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은 이날 전삼노의 파업 선언에 대해 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이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노조 집행부와 함께 나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삼노가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초기업노조는 전날에도 전삼노의 해사행위와 타노조 비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초기업노조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지부 등 5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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