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니 참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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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때문에 설잠을 자다가 잠시 눈을 뜨니. 해가 조금씩 뜨고있더군요.
여러가지 생각들도 정리도 할겸.
5시 조금넘어 일어나 6시에 사무실에 나오니 참 좋습니다.
아주 가끔씩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날.
새벽에 버스안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것에 참 놀라게됩니다.
6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버스는 거의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이른 새벽에는 대부분 어르신분들이 많으셨는데.
이제는 대부분 영자또래의 젊은 사람. 혹은 더 젊어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영자는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금 변한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가끔씩 듣게 되었습니다.
늘. 초초한 마음없이 천천히. 느긋하게. 그리고 여유를 너무나 사랑하고 또 그러한 것들을 즐기며 오랜시간지내왔는데.
정말 언제부터인가(아마도 몇달되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전혀 이러한 것들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몇년전부터 가깝게 지내다가 최근에는 연락이 조금 뜸한 친구를 지나닌 길에 잠시 만났습니다.(물론 레코딩엔지니어입니다.)
그 친구얼굴을 보니 무엇인가 이전보다 여유가 없는 것이 인상에서 크게 느껴지더군요.
얼굴빛도 검어진것 같고. 조금은 초초해하는 눈빛...
그것을 보면서..에구..나는 저렇게 인상이 변하면 안되겠다..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어제 함께 일하고 있는 공은주씨에게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은주씨. 혹시 제가 최근에는 인상이 조금 변한 것 같지 않나요?"
생각은 늘 표정이나 몸짓에 나타나기 마련..
조금더 여유있는 시간을 지니기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늘리니.
정말 참 좋습니다.
그럼데.. 이 시점에서 아주 솔직히 이야기 하면.
이번에 오디오가이에 새로운 식구분이 또 한분 늘었답니다.
자그마한 사무실에 영자포함해서 5명이나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만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인생을. 그리고 시간을 함께 나누는 아주아주 소중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함께 일하시게 된 분은 영자보다도 조금 더 나이가 많으신 분이시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 무엇이랄까.
책임감? 딱히 무엇이라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어떤 책임감 비슷한 것이 새벽에 일찍 버스길에 오르게 조금은 등을 시원하게 떠밀어주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그런것은 전혀아니고요.^^
최근에는 전혀 칼럼도 올리지 못하고.
오디오가이에 자유 게시판에 글도 끄적끄적..이렇게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때문에.
오히려 더욱 더 생각이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서 다시 여유를 찾아야 할텐데.."
"어서 다시 이전처럼 느긋하게. 계절을 느끼고. 음악을 느끼고 또 사람을 느끼며 지내야 할텐데.."라고 말이지요.
빙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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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man님의 댓글
저는 항상 새벽에 일어납니다. ^^ 새벽기도회...
모기 때문에 잠에서 깨셨군요... 일년정도 사역한 대관령(횡계, 용평리조트)에는 모기가 없었습니다.
높은 해발(700)과 서늘한 날씨로 모기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상변화로 최근에는 몇 마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기향이나 장 없이 1년동안 한번도 물리지 않았습니다. ^^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다른 동네(마음의 행복도)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모기 때문에 잠에서 깨셨군요... 일년정도 사역한 대관령(횡계, 용평리조트)에는 모기가 없었습니다.
높은 해발(700)과 서늘한 날씨로 모기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상변화로 최근에는 몇 마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기향이나 장 없이 1년동안 한번도 물리지 않았습니다. ^^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다른 동네(마음의 행복도)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