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가 성격이 무지 까탈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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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런 것이 맞나 봅니다.
조금전에 이런 전화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분 : 최정훈기사님이시죠. 제가 재즈녹음을 하는데 기사님께서 마이크를 많이 가지고 계시다고 하셔서 렌탈을 하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주변에 엔지니어분들에게 재즈 녹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최기사님을 추천해주셔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영자 : 네. 반갑습니다. 그런데 저를 소개해주신 분의 성함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제가 직업적으로 렌탈을 해본적은 없고 그냥 친한 선배분이나 오디오가이 분들에게는 그냥 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분 : 네.. 그냥 주변분들이 많이 들 말씀을 하셔서요.
영자 : 실례가 되지 않은 다면 저를 소개해주신분의 성함을 여쭈어 봐도 괜찮을 까요?
이후로 이 똑같은 말을 서로 5번정도나 반복하였습니다.
영자는 계속 소개한분을 묻고. 그분은 대답하지 않고..
그분 : 모두 나이드신 분들이시라 제가 이야기 하면 최기사님께서 불편해하실것 같아..
영자 : 저는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지금 전화주신 분께서 자신이 누구이신지 밝히시지도 않고. 소개해주신분을 밝힐 수 도 없는데. 무턱대고 처음 전화해서 마이크를 빌려달라는 것이 제 생각하는 상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개해주신분을 말씀해주시면 마이크는 그냥 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누구인지도 알려주시고요.
그분 : 제가 실수를 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영자 :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그분 : ... 위의 이야기를 똑같이 반복하고. 그냥 혼자 뚝 끉어버리는 군요..
이런상황에서 기분이 음..
영자 성격이 너무 까탈스러워서 쪼잔하게 이런것을 오디오가이 자유게시판에 다 올리고 하겠지요?^^
오디오가이에서 자주 성함을 뵙는 분들이라면.
혹시 필요하신 마이크나 마이크프리앰프(그레이스 디자인이나 맥키 800R)등
얼마든지 그냥 빌려드리겠습니다.(다만 마이크는 영자가 무지 애지중지 하는 것이니 떨어트리거나 고장나면 영자는 밤새 울어야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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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수님의 댓글
예절이 부족한 사람이로군요.
사실 저도 얼마전에 쪽지로 몇분에게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제 음향을 시작하려는 사람인데 무엇을... 그런 질문부터 시작해서 장비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까지 몇분께서 질문해오셨는데....
성심성의껏 답해드렸거든요. 제 전화번호까지 따로 남겨드리면서요.
그분들은 그 메세지를 읽으셨던데, 뭐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답해드린 것으로 어려움을 해결하셨는지, 혹은 진로를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하기에 답이 다시 오리라 생각을 했고, 또 그게 예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짤막한 답도 오지 않으면서 제가 느낀 것은...
'난 질문 했고, 넌 답했으니까 얘기 끝나지 않았어?'
라고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져서...(물론 그분들이 그런 마음을 먹지는 않으셨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기분이 참 씁쓸했습니다.
덧글로 답변을 드려도 짧게라도 '답변 감사합니다'라고 덧글을 다시 다시는 분들이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참으로 대단해보이고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은 예의범절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에 쪽지로 몇분에게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제 음향을 시작하려는 사람인데 무엇을... 그런 질문부터 시작해서 장비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까지 몇분께서 질문해오셨는데....
성심성의껏 답해드렸거든요. 제 전화번호까지 따로 남겨드리면서요.
그분들은 그 메세지를 읽으셨던데, 뭐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를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답해드린 것으로 어려움을 해결하셨는지, 혹은 진로를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하기에 답이 다시 오리라 생각을 했고, 또 그게 예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짤막한 답도 오지 않으면서 제가 느낀 것은...
'난 질문 했고, 넌 답했으니까 얘기 끝나지 않았어?'
라고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져서...(물론 그분들이 그런 마음을 먹지는 않으셨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기분이 참 씁쓸했습니다.
덧글로 답변을 드려도 짧게라도 '답변 감사합니다'라고 덧글을 다시 다시는 분들이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참으로 대단해보이고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즘은 예의범절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장호준님의 댓글
자신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에는 아주 민감하면서, 남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동을 할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냥 내 필요가 더 중요하기에..
그리고 그건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부터 은퇴핳할때까지, 또는 때려치우거나 짤릴때까지 따라댕기는 숙제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과 서비스가 필요한 쪽.
지금 서울에 가있는 배호에게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잠자코 관계를 더 중하게 만들어가는 그런 부분이 좋더라고요. 당장 돈이 안되어서 그렇지만..
하여간 남이 그래서 불편함을 느꼈으니까,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그리고 그건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부터 은퇴핳할때까지, 또는 때려치우거나 짤릴때까지 따라댕기는 숙제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과 서비스가 필요한 쪽.
지금 서울에 가있는 배호에게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잠자코 관계를 더 중하게 만들어가는 그런 부분이 좋더라고요. 당장 돈이 안되어서 그렇지만..
하여간 남이 그래서 불편함을 느꼈으니까,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안민용님의 댓글
예의범절이 미흡하거나 좋지 못한 인격을 소유하신 분이 아닐까요. 흠, 전화나 인터넷처럼 상대방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경우에는 본인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목소리 크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전화를 받다보면 유난히 막대하는 분들때문에 기분 나쁘고 맘상할때가 있지만.. 흠.. 그럴땐... 저희 직원분들과 '그런 사람은 그렇게밖에 못사니, 그대로 살다가 죽게 내버려둬'라는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_-; 까탈스럽지 않고 맘 좋은 영자님이 참으시죠~
저도 전화를 받다보면 유난히 막대하는 분들때문에 기분 나쁘고 맘상할때가 있지만.. 흠.. 그럴땐... 저희 직원분들과 '그런 사람은 그렇게밖에 못사니, 그대로 살다가 죽게 내버려둬'라는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_-; 까탈스럽지 않고 맘 좋은 영자님이 참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