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만난 아름다운 서점 "삼일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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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북음창소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지인과 차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구미에 가볼만한 곳으로 삼일문고를 추천받았습니다.
규모도 그렇지만 이렇게 감동적인 서점은 참 오랫만이네요.
우선 내부가 아름답습니다. - 서점과 도서관은 또하나의 미술관이니까요.
500여평의 넓은 공간을 정말 섬세하게 큐레이션 되어있어서. 들어가서 이곳 몇시에 문닫는지 부랴부랴 물어보게 되더군요.(구석구석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잘 되어있고 하루종일 머물 수 있겠더라구요)
태어나서 이렇게 한번에 많은책을 구입한것은 처음이네요.
책내음을 맡으면서 내가 이러한곳을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오랜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지하층에는 학생들을 위한 자습서와 만화책들을 모아놓은 공간.
마음같아서는 문닫을때까지 머물며서 여러책들 구경하고 또 구입하고 싶었지만 구미에 처음오는 터라 늘 새로운 동네에 가면 그렇듯. 전동자전거를 하나 빌려서 골목 두세바퀴 구경하고 아쉬웠던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는길 음악바에서 나오는 안주가 금리단길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었네요.^^
오늘은 부산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