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페이지 정보
본문
좋아서 찍던 사진이 어느새 아르바이트 처럼 되어서 사진을 하루 찍어주고 이삼백씩 보수를 받고 있을 때는 뭔가 이래도 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처음에 음악을 만들어서 곡비를 받았을 때 신기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참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 음악을 안하고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 다 처분했더니 천만원 정도가 생겨서 그 돈으로 악기를 추가로 구입했지요. ^^ (이렇게 많이 사모았나 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어쨌든 공돈이 생긴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그 때는 사진 동호회에서 사진도 감상하고(조용히 글만 읽고 있었지만) 제 사진과 비교도 하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동호인 중에 어떤 부류는 놀라운 사진을 찍고 어떤 부류는 놀라운 지식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잘 살펴보면 놀라운 지식을 가지신 분들은 반드시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진이 아닌, 카메라나 장비에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극소수의 고수 분들은 양쪽 다 능통하셨는데, 그 몇몇 분들은 정말 스티브 멕퀸처럼 멋있어 보였습니다. ^^
그런 분들이 여기 오디오가이에도 많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아웃보드던, 케이블이던, 그 수많은 모든 것들이 결국 음악을 만들어내는 도구라는 그 본질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회원서명
SIGNATUREbk! of Astro Bits
관련자료
메이트리님의 댓글
저도 미천하기 짝이 없는 주제에 괜한 장비 욕심이 들어서 이래도 되나.. 하는 고민을 하다가
어제 좋은 가격에 튜브테크 CL1B 를 중고로 구입하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다룰 실력도 없는 주제에 구입부터 하려 했던 거죠 뭐.
본래 음악하는 사람이었고, 또 음악으로 생을 사는 사람이니 이제 갖춘 것으로 죽어라 들이파보아야 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사진 실력도 좋으실 것 같아서 많이 부럽습니다.
예전에 중학교때 부모님을 졸라서 캐논 필름 카메라 사서는 이리저리 주말마다 사진기 들고 떠돌아 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땐 장비욕심 없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어제 좋은 가격에 튜브테크 CL1B 를 중고로 구입하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다룰 실력도 없는 주제에 구입부터 하려 했던 거죠 뭐.
본래 음악하는 사람이었고, 또 음악으로 생을 사는 사람이니 이제 갖춘 것으로 죽어라 들이파보아야 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사진 실력도 좋으실 것 같아서 많이 부럽습니다.
예전에 중학교때 부모님을 졸라서 캐논 필름 카메라 사서는 이리저리 주말마다 사진기 들고 떠돌아 다니던
생각이 나네요. 그 땐 장비욕심 없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미칠 지경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