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상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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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말쫌 편하게 하죠~~^^,,”
...
그래...
나두 모르게 어쩌다보니 말을 놓지두 못하구 몇해를 그냥 그렇게 지내다
니가 먼저 말을꺼낸 덕분에 편하게 말하는 사이가 되었지...
...
언젠가
두눈 가득히 취하고 나서 내가 물었지...
“너... 그 시골에서 어케 몇 년을 살았냐? 이케 좋은 화류계를 두구...
밤이면 기껏해야 크리스피크림이 전부드만...ㅋ ㅋ ”
“그래서 나왔잖아요... 서울이 딱 이라니까... ㅎ ㅎ ”
...
이제 겨우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이제 겨우 대화가 되길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훌쩍 떠나면 어떻허냐...
아직 비워야할 술잔이 많이 남아 있는데...
...
웃으며 보내줘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구나...
오늘 하루도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다
마지막 떠나는 너의 관 한구석을 어루만져 주는게
내가할 수 있는 전부더구나...
휴....
...
..
잘가라... 상욱아...
먼저가서..
물좋은.. 음악좋은 곳에...
맘 편한곳에...
먼저가서...
자리잡고 있어...
...
아주 오랜시간 흘러
다시 만날땐
내가 헤네시 한병 들고가마...
그때 다시 한잔하자...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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