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지난 미연&박 듀오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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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재즈에 관심이 좀 생기기 시작한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요.
예전에 작업실에서 재천형님의 몰이모리 앨범을 들려줬을 때 반응이 별로여서 살짝 걱정했지만 너무나 좋은 연주에 저도, 같이 갔던 친구도 크게 감동했습니다.
홀의 특성인지, 의도된 음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울림이 아주 풍부하더군요.
때로는 이쪽 저쪽에서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요. 몇번 두리번거리기도..^^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건지는몰라도 사실 프리재즈라는 것이 음반으로 들을 때는 공연장에서 들을 때의 아우라랄까 이런 것이 없어서 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공연은 잘 짜여진 틀안에서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연주들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대중성도 있어서 음반으로 감상하기도 훨씬 좋을 것 같고요.
독주와 협연, 곡의 전개, 울림이 전반적으로 훌륭했습니다.
끝나고 바로 가야할 곳이 있어서 인사도 못드려 아쉬웠고요.
다시한번 좋은 공연감상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