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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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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지하철에내려서 회사까지 걸어가는 20여분.
벌써 15개월을 지나가니 매일 같은 얼굴을 마주합니다.
등교하는 초등학생, 무거운 발걸음의 중학생 소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게를 잡고 걸어가는 고등학생 소년 등등..
아침을 싫어하는 저에겐 작은 즐거움 같은건데..

그러던 어느날 뉴페이스가 나타납니다. 며칠을 지나쳤을까..
어느날 저와 그 여성이 눈이 마주치며 한 3초정도 지났을까요.
 
그다음 부터 그 여성의 걸음걸이, 몸짓, 눈빛이 바뀝니다.
웃는 표정을 보여주고 싶어하는게 느껴지더군요.

많아봐야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데
모쏠인 저에겐 그다음이란 없을것이고
경험같은게 없으니 어떻게하는지 정답을 모르듯..
 
오늘 아침엔 그동안 하지 않던 붉은 립스틱까지 발랐더군요.
왠지모를 미안함을 머금은 제 표정을 읽었는지..
여자의 시각은 남자보다 넓으니까요.

그러다 덜컥 제게 말걸까 난처하더군요.^^;

키도 작고 이쁘지도 않지만
출근길이 지루하지많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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