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마스터링의 마지막 과정으로 PQ Coding 을 합니다. 이는 CD 에 오디오 데이터 외의 부가 정보로 P 코드와 Q 코드를 삽입하는 과정입니다. 이 때 트랙 id 를 찍어줍니다. 트랙 id 에는 Start id 와 End id 가 있습니다. Start id 는 곡의 시작위치에 있어서 플레이어에게 '여기부터 이 곡의 시작이다' 라고 알려줍니다. End id 는 곡이 끝나는 위치에 있어서 '여기서 이 트랙이 끝난다' 라고 알려줍니다. 곡의 끝에 End id 를 찍고, 다음곡의 시작에 Start id 를 찍는데 이 곡들 사이 간격이 10초라면 End id 시점으로 부터 -0:10 / -0:09 / -0:08 .... -0:01 / 0:00 / 0:01 / 0:02 ..... 이렇게 됩니다. 물론 다음 곡의 시작점 즉 Start id 가 있는 위치에서 0:00 이 되겠죠.
만약 End id 를 찍지 않으면 다음곡의 Start id 가 그 전곡의 End id 의 역할도 동시에 합니다. (사실은 마스터링 시스템이 자동으로 End id 를 동일한 위치에 찍어 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같은 위치에 두 id 다 존재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는 마이너스 카운트가 보이지 않겠죠.
이 id 와 PQ code 는 CD 플레이어가 곡을 찾고, 위치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소와 같은 역할일 뿐 재생되는 오디오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0:0x 의 상황이라도 오디오 데이터가 있으면 그냥 재생 됩니다.
곡이 끝나기 전에 (실수 또는 고의로) End id 를 찍어버리면 시간 표시는 곡이 끝난것처럼 마이너스 카운트를 하지만 노래는 계속 나오겠죠.

리핑을 할 때 Start id 지점부터 End id 지점까지 리핑된다면 위의 예에서는 곡의 끝부분이 잘리겠지만, 대부분 CD 를 리핑하면 다음곡 시작하기 전까지의 공백까지 합쳐서 리핑되기 때문에 곡의 끝까지 살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