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St.Elmo's Fire 그리고 David Foster

페이지 정보

본문

두고 두고 소장하며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꼭 보는 영화입니다.
당시 최고 잘나가는 젊은 스타들 다 모아서 만든 그런류의 영화이니 작품성이 뭐 볼게 있겠습니까.
그런데 저에겐 이상하게 20년이 넘도록 마음속에 자리잡고 떠나질 않는 영화네요.
재밌는건 세월이 지날 수록 이 영화를 보다보면 울컥하는 정서가 갈수록 자라나기도 하구요.

이곳에 데이빗 포스터 좋아하는 분들 많죠?
제 기준으로는, 그의 음악 인생중 최고의 절정이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유는요,
보통 영화에서 음악의 역할은 보조적이지만 간혹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
당당하게 자리 매김 하는 음악들이 있지요.
쉽게 말해서, 이 음악이 아니었더라면 이 영화는 절름발이 었다...라는 그런.
이런 맥락에서 최고봉이 아마 영화 '러브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프란시스 레이의 애절한 그 피아노 멜로디가 빠진 러브스토리는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그리고 시네마 천국...
그러고 보니 프란시스 레이와 엔리오 모리코네가 참여한 작품은 거의 음악과 영상이 대등한
관계인게 많은듯 싶습니다.

얘기가 길어진 까닭은요, 제가 데이빗 포스터의 절정이 이 영화에서 탄생했다라고 생각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물론 음악 자체만으로 훌륭한 작품들이 참 많지만, 영상에 더해져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남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데이빗 포스터가 빠진 이 영화는 있을 수 없다라는 저만의 편견입니다~~.

밤새워 작업이 끝난 추운 겨울 아침에 모처럼 다시 본 영화 때문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관련자료

Corpse Grinder님의 댓글

어릴때 빌보드 키드였던 시절 이 영화 주제가 듣고서 영화보고 싶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 케이블에서 방영된거 뜨문뜨문 봤는데..

주제가도 데이빗 포스터의 작품인가요?

간만에 다시 검색해서 들어봐야 겠네요.

김동준님의 댓글

네 구구 절절 어찌 그리 동감 되는 내용이 이리도 많은지요~ ^^ 저도 여기에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80년대 어린 시절들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데이빗 포스터.

그의 90년대 중반까지의 거의 모든 앨범을 다 가지고 있을만큼.

어릴적 저의 영웅이었지요.


아마도 가장 많이 들은 cd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이름입니다.
  • RSS
전체 28건 / 1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416 명
  • 오늘 방문자 1,529 명
  • 어제 방문자 5,258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67,994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9 명
  • 전체 게시물 271,499 개
  • 전체 댓글수 193,384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