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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아이어 쇼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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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쇼에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 이어 입장권을 얻어 가게 되었습니다.
운영자님께서 너무 친절히 맞아 주셔서 약간 무뢰배 스타일인 제가 잠시나마 부드러워(?) 졌습니다.
믹싱때문에 바쁘셔서 제대로 인사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디오가이 운영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확실히 재작년의 올림피아 호텔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선 그렇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공간적인 장점은 월등했지만 `음`만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부스는 역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대게 시연되는 음과 오디오라는 것에 과장된 설명을 하는 곳이 많지만, 상당히  솔직한 의견을 내어 놓는 부스도 있었으며, 기기 배치는 물론 시연 곡의 선곡이 부족까지 부족한 곳도 더럿 있었습니다. [ 업체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므로 이름을 거론하진 않습니다. ( 다만 솔직한 느낌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해 주시긴 했습니다.) ]

표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에스엔피에는 사전에 전화를 하고 찾아갔는데, 탄노이가 어려워할 만한 곡을 준비하여 부탁드렸는데도 성심껏 시연해 주셨습니다. ( 탄노이의 모니터 시리즈가 아니라 백로드 혼을 건 프레스티지 시리즈와 글렌에어를 들었는데, 예전의 탄노이에 비해 확실히 빠른 재동을 보여 주었습니다. 락을 틀었는데 예상보다는 잘 울려주어 꽤 오래 시간을 앉아 있었습니다. )

DST의 부스에서는 이온 플라즈마 트위터를 탑재한 랑셰의 스피커와  정체불명의 ATC 스피커가 있었는데, 실은 이 ATC의 스피커가 (그나마 제 실력은 아니겠지만) 들려준 소리가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 우퍼 2발의 스튜디오 모니터를 세로로 세운 형식인데, 메그놀리아 마감에 아크릴 받침을 단 것이 컨슈머용의 Tsl 시리즈인 것 같았습니다. 단 접속은 프로 사양이었으며 동사제의 전용 앰프로 구동되고 있었습니다. 프리는 다젤이었고 . . . )
잠시 들었던 것이고 선곡 자체가 잘 되었는지라 더 인상에 남았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턴테이블 조정을 끝내지 못하고 있던데 여기에 걸려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남은 전시 기간 동안 어떻게 울릴지 궁금하긴 합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아발론의 `Isis`였는데, 시연자의 멘트로 치자면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이렇게 크게 듣기 어려우니 이번 만큼은 그렇게 하겠다`며 볼륨을 높였습니다.그리고,각을 너무 준 것 같은 배치 때문인지 두 번째 줄의 위치에서는 듣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마치 윤곽 강조형의 스피커 처럼 들리더군요. 거친 혼형처럼 들리기도 했는데, 제일 앞 줄의 가운데 자리에서 들으면 상당히 달라지긴 합니다. 스윗 스팟이 한 지점으로 확 좁혀져 있습니다. 첫 번째 줄의 가운데가 아니라면 (조금 과장되게 말해) 듣지 아니한 만 못합니다.  들어보실 분은 그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릴도 한 쪽은 씌워 놓았는데 그 차이가 꽤 드러납니다, 관계자도 그 점을 곤란해 하곤 있던데 . . . . . )

야마하의 AV코너도 잘 갖춰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진행자의 진행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불만을 말하자면 관람객의 기본적인 애티켓은 아직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동 모드로 되지 않은 전화는 시연중에 큰 실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다 알 만한 상황인데,,,,문자를 날릴때도 키 소리를 끄지 않은 분이 계신달지 , , , , , 사진을 찍는 것은 좋지만, 작동음은 죽이거나 삼각대를 사용하여 플래시를 사용않는 분이 오히려 드물었습니다.  이런 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네요 . . .

그리고 큰 손(?) 로이코와 코포 사운드는 행차를 하지 않으셨던데 . . . ^^; 이건 좀 아쉬웠습니다.

두서 없이 주절이 주절이 늘어 놓았습니다.
프로의 입장이거나 관계자가 아닌, 오로지 일반인(그것도 오디오파일이나 열혈 음악 팬이 아닌 가끔 음악 듣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 단순히 느낀 점을 쓴 것일 뿐입니다 . . . (뭐 1착으로 글 올려 보려는 아동틱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  ^^;) . . . . 미숙한 글이니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은 기간동안 시간내어 한 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다녀오실 계획이신 분들께선 좋은 관람 되셨음 합니다.

그럼, 모두 즐겁고 유익한 주말 되세요.

[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방이나 기타 사이즈에 맞춰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음향기기를 들이는 것이 가장 정답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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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랜드님의 댓글

아이어쇼는 관람객들에게 들려주는것보다는 DP에 치중하게 될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환경도 그닥 청음하기 좋은 환경도 아니구요
근데 아이어쇼하고 있나요? 몰랐네요 =ㅁ=;;

dgsong님의 댓글

저도 가족들과 오래간만에 나들이겸...갔다 왔습니다.
그런데...정말 생소하더군요...
가끔...TANNOY나 YAMAHA의 브랜드 외에는...정말...생소하더라고요.
좀더 관심을 가지고...접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 잡지를 1-2권 구독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내년에는 좀더 관심이 가겠지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머네요....

Me First님의 댓글

상기의 ATC 스피커는 다음 날 가보니 역시 지나치게 큰 음으로 재생중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시끄럽지 않은 대음량 재생`과는 거리가 좀 멀었는데,,,,관계자분께서는 옆 부스의 음이 새어 나오는지라 크게 틀지 않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하시던데 . . . . 대형 스피커를 얌전히 울리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알겠지만 장점을 단점으로 바꿔가면서 울리는 부스가 많아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버드랜드`님 말씀처럼 DP에 치중되는 것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 , , ,

이런 와중에서도 적절한 음량으로 차분한 진행을 하는 부스도 더럿 있었습니다.

오디오 플러스 측에서 마련한 녹음&재생 퍼포먼스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운영측에서 대중을 상대로 `실연과 재생음의 차이에 과한 접근`에 대해 설명한달지,,,하는 식의 준비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된 모니터 스피커의 재생도 적절한 음량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소적으로는 (설명도 있었지만) 상당히 열악했는데, 그런대로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처음 자리에 앉을 때 옆 방의 신디로퍼가 한창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었는데, 그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방음이 안되는 코엑스였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이런 행사에서 역시 작동음은 꺼 주시는게 기본입니다.  입장 인원을 줄이고 인터케이블 같은 것을 주셨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
( 그런데, 얼핏 보았습니다만, 마이크가 노이만이었던거 같은데 지향성 모델이었나요? 배치로 봐서는 그런 것 같은데 . . . ) . . . . 실은 녹음중에 재채기를 살짝 해 보고 싶은 충동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야마하의 소아보 브랜드를 이용하여 한정된 인원으로 실연한 부스는 책임자의 깔끔한 진행이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 한 번 보았지만 인상에 남아서 동행인에게 소개할 겸 한 번 더 관람했습니다. ) 

어디의 부스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LP 전문점이 있었습니다.  한 부스에 여러 업체가 들어와 있는지라,  칸막이를 쳐서 확보한 작은 공간에서 음악을 틀어 놓았는데, 자작품이 아닌가 싶은 작은 풀레인지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설치 위치나 환경 모든 것이 좋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소리가 반갑게 들렸습니다.

나름대로 재밌는 관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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