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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스피커를 구입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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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tex의 nf01a를 구입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krk, yamaha, mackie, adam 등등 여러가지를 들어보다가 크게 마음먹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정도 가격대가 되는 "스피커"는 처음이라 굉장히 오랜시간을 망설이게 되었더랍니다.

저는 fostex의 헤드폰을 들어보고 뿅~ 하고 매료 되어 버려서 마음속으로는 당연히  fostex지라고 생각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겪었던 많은 장비들이 fostex 이기도 하구요. 요상하게도 처음접한 MTR도 fostex였고 헤드폰도 fostex였고 생전 처음본 아날로그 테이프 레코더도 fostex였더랍니다. 귀가 그다지 명민하지 못한지라 구분도 잘 못하지만 음악듣는 그 자체는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일상 시간을 음악을 듣는데 할애 하곤 하기때문에 스피커는 저에게는 중요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페이스라던가 기타 혹은 이펙터 (기타를 칩니다.) 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 했더랍니다. 일단 저로 말씀드리자면 저가형에서 이것 저것 바꾸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모니터 스피커를 사는 대신 인터페이스와 헤드폰을 열심히 갈아 치웠습니다. 그러다 헤드폰은 취미생활로 기울고 인터페이스는 지금쓰는 saffire 로 굳어버렸습니다. 군생활중 사용한 시스템은 이보다는 좋았습니다만..... 특수 상황이니까요... 사설은 각설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심하게 팔랑귀라서 어느 영역이 제 귀의 기준에서 부각되면 그 영역이 심하게 왜곡된 편집및 믹스를 합니다. 어차피 직업성향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욕심은 많다고 할까요?
일단 열심히 설치를 했습니다. 약 30분가량 사파이어 아웃을 잘못 연결해서 어째서 오른쪽 스피커가 소리가 안나는걸까 고민을 했습니다만..... 1-5번 아웃에 연결해놓고 왜 안나올까 고민한것 이었습니다.... 연결이 잘 되고 나서의 상황은 macbook 4.1에 saffire pro 26io로 연결된뒤 m-patch2로 간뒤 스피커로 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익숙한 상황이 command8을 가진 소규모 녹음장비였기에 욕심을 부려서 m-patch2도 구입하였습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제가 가진 클래식중 가장 익숙한 i musichi의 사계를 틀었습니다. fostex이전에는 m85라고 creative에서 나오던 스피커를 사용했습니다. 소리가 흘러나오고 오 역시 비쌀수록 좋은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시원한고 깔끔한 음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의 반쯤을 듣고나서는 이래서 하이파이 매니아들이 청취장비에 돈을 투자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벌써 돈을 벌어 다른 스피커를 듣는 자신을 상상합니다. 헤드폰과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제가 즐겨듣는 락계통의 음악들을 열심히 틀어 보았습니다. 고음이 제 기준에서는 밝았습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밝다는 이야기는 했던것이 기억나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열심히 듣습니다. 모르고 넘어갔던 좌우의 차이가 이전보다 맑게 들립니다. m-patch의 모노sum을 번갈아 들어보았습니다. command8에서 mono sum하던 것과는 다른 기분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장비이니까요. 아아... 이런차이인가? 하고 느낍니다. 여러 cd를 번갈아 들어보면서 깊이 중심으로 믹스된 음원과 좌우 중심으로 믹스된 것이 있는가 보네 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quested VH2108를 오래 듣게 되는데 비교하자면 확실히 nf01a가 저역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크기가 좀 많이 차이 납니다. 군대가기전에는 무조건 크게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작게듣는 편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군대에서 dynaudio 의 bm6a를 열심히 쓴 이후로는 작아도 들리는구나 싶어서 작게 듣는데 크게 틀어야 제 힘을 뽑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어느정도 올려줘야 하는 녀석도 있는것 같더군요.... 그런 면에서 nf01a는 소형이라 그런지 작게 가도 잘 들리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음이 조금 빠지는 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습니다. 원래는 고음이 밝게 올라가는 소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스피커 들을만합니다. 내돈이 들어가서라고만 하기에는 하루 왠종일 듣고 앉아 있는데 거북하지 않습니다.

처음사보는 새 스피커이기때문에 조심스럽게 길을 들이고 있기때문에 많은것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왠지 오랜시간 함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듣기 힘들었던 클래식음악을 들어보면서 이래서 스피커에 투자를 하는구나.... 반나절을 얼마 있지도 않은 클래식 음반을 들으며 보냈습니다. 새롭고 즐거운 경험의 시작이 열려서 행복합니다. 마음같아서는 마구마구 스피커를 들어보고 싶지만.... 일단은 새로 만난 이 친구와 친해져서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횡성수설한 긴글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스피커때문에 집에 빨리 귀가 하고 싶어지는 중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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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jazz님의 댓글

와 축하드립니다. ^^
특히 일본에서는(일본에서 만들었기도 하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더군요^^
어찌보면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유저들이 많은듯 싶기도 하네요.

저는 NF-1A를 사용중입니다.
사실 1A는 01A와 다르게 모니터 스피커 산다고 하면 많이들 말리시는 모델이긴 한데, 허허.. 저는 중고로 업어와서 잘쓰고 있습니다.

스피커 특성만 잘 알고 있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즐거운 음악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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