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네요.
저는 요즘 지휘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압박이라든가 등등 때문에 너무 긴 시간 고민만 해버리는 바람에
1년동안 별로 준비한것도 없이 벼락치기로 하게 생겼네요.
피아노를 3곡씩이나 쳐야하고 시창, 청음, 화성, 스코어 리딩, 지휘까지 해야됩니다.
더군다나 지휘 시험곡은 베토벤 운명교향곡 1악장!!!
재수까지 해서 두번의 입시를 설렁설렁 준비했던 경험으로는 엄청난 압박이더군요. 다행히 수능은 안봐도 되어서... 아무튼 여름은 죽었다 하고 있습니다.
흠... 제 근황은 이만줄이고...
저는 분당에 있는 할렐루야교회에 다니고 있는데요.
그동안 미뤄왔던 건축을 진행시키면서 이번에 본당을 우선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특기할 사항으로 3000석 규모의 본당에 가변음향 시스템이라는 걸 시공(?설치?)했답니다. 그리고 스타인웨이 풀그랜드가 들어왔다고 하고, 오르간도 좋은거 들여놨다고 하더군요.
이 가변음향 시스템은 세계에서도 카네기홀 리사이틀홀 밖에 설치를 안했다는둥 교회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더군요.(개인적으론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게 아닌가' 하고 반문하고 싶었지만요--;)
이번 주일에 간단하게 테스트를 하고 수요일에는 합창 테스트를 하고
그 다음 두주를 리허설 삼아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25일 입당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대예배는 9시 11시 두번 드립니다.
혹 관심있으신 분들 있으시면 메일 주시면 오시는 방법 가르쳐 드리고 하겠습니다. 전 교회에 맡은 업무가 중한 관계로 계속 안내해드리진 못하겠지만요..크흑...
제 멜은 kuhuhu83@naver.com 입니다.
그럼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장마철인데 여러분들의 스튜디오나 기기들의 무사안위를 기원하며......

 ps. 대현형님과 인규형님께 따로 인사드리며, 특히나 인규형님께는 매우 죄송합니다. 별다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없다보니... 지난 번에 교회 오신다 그러셨었는데 이번이 바로 구경오실때인거 같네요. 다른 분들 하고 같이 오세요.

김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