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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들 지내시는지요?
제대로 글을 써보는것이 정말 오래간만인것 같습니다.

한가할때는 한없이 한가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오디오 가이 들락날락 하면서 뭐 재밋는 얘기들 있을까 기웃기웃하는데 또 바쁠때는 정신 못차릴정도로 바빠서 며칠씩 방문하지도 못하고....또는 가끔 와도 간단한 답글정도만 달고...에효...

오늘은 좀 한가해서 컴 앞에 앉아서 간만에 키보드를 두들겨 봅니다.

뭐 딱히 주제를 정해놓고 쓰는게 아니라 주절주절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것이라 말머리를 어떻게 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일하고 있는 Right Track Studio가 이젠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머 다행히 문닫은 건 아니구요....지난해 재정난으로 쓰러져 가던  Sound on Sound라는 스튜디오를 저희가 인수 합병을 했습니다. 사운드 온 사운드는 스탭들이랑 콘솔 두개와 마이크 전부....그렇게만 Right Track에 가져오고 다른 장비들은 죄다 팔고 스튜디오 문을 닫았죠..그후 Righttrack/SoundonSound라는 좀 이상한 명칭을 한동안 사용하다가 한달전에 정식으로 새로운 이름을 내걸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이름은...."Legacy Recording Studio..."...
음...전 딱 듣는 순간 아..참 촌스럽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만...머 사장님이 결정하신것이니...별수 있겠습니까...
이게 원래는 사장님이 "Hell's Kitchen Studio" 라고 하자고 얘기를 꺼냈는데..다들 쌍수를 들고 반대 했습니다. 사장님이 요릴를 좋아하시고(실제로 대단한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요리를 만들어서 밤늦게 일하는 불쌍한 스탭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는데...일류 레스토랑 빰치는 수준입니다 ㅎㅎ) 또 Righttrack의 두번째 스튜디오가 위치한 지역의 명칭이 Hell's Kitchen(첫번째 스튜디오는 타임스 스퀘어에 있구요..)이라는 지역이라서 그런 이름을 제안하셨는데.....이게 웬지 약간 소규모 프로젝트 스튜디오같은 냄새가 좀 나고..또 내쉬빌에 있는 Sound Kitchen 아류같은 느낌이 들어서 매니저 부터 인턴까지 다들 고개를 저었습니다...그러다가 사장님이 그럼 Legacy Recording은 어때...그러니...다들 "그래 Hell's Kitchen보다야 났다..."  그래서 이름이  legacy로 정해 졌습니다...사장님이 처음부터 Legacy로 하고 싶었는데 반대가 심할까봐 잔머리 굴린 냄새가 좀 납니다..ㅎㅎ..
여차저차...이름은 바뀌었으나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고.. 스탭이나 설비도 모두 그대로..클라이언트도 그대로..똑같습니다 전이랑...
다만 저는 스튜디오 이름이 바뀐댓가로 비자 변경을 조금 해야한다는....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오늘 변호사랑 통화해보니 2500불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한동안 좌절 했습니다 ㅜ.ㅜ  단순히 비자에 고용자 이름만 바뀌는것뿐인데...흑...


그렇게 되었고...지난주에는는 재미난 이벤트가 저희 스튜디오에서 있었습니다. JBL에서 그네들의 LSR시리즈라는 스튜디오 모니터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컨트롤룸에 5.1셋업해놓고 라이브룸에는 프리젠테이션 할수 있게..그리고 당연히 푸짐한 음식과 각종 음료들...
엘리엇 샤이너, 프랭크 필리페티, 케빈 킬렌, 리처드 킹, 스티브 엡스틴, 타드 화이트락, 데이브 오도넬등등 뉴욕지역의 기라성 같은 엔지니어, 프로듀서들의 얼굴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근데 다들 먹고 마시고 서로 얘기한다고 바쁘고 정작 메인 이벤트인 JBL에는 별로 관심을 안가지더군요. 다들 자기네들의 레퍼런스가 있고, 또 JBL이 스튜디오 모니터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죠.  저에게는 좀...맹 하게 들렸습니다. 좀 dull한 느낌?? 뭔가가 빠진 느낌이랄까요?(글을 쓸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소리를 말로 표현하기는 참으로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한 탓이겠지요...아님 소리에 대한 내공이 부족하거나...)
JBL이야 어쨌거나 상관 없고 너무나 즐거운 분위기에서 다들 재미있게 즐기고 돌아갔습니다. 마치 작은 AES show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사진을 몇장 찍긴 했는데..음 폰카로 찍은 것이라 요즘 사진 고수들이 우글우글하는 오디오 가이에 쪽팔려서 올리진 못하겠습니다. ㅜ.ㅜ


그렇게 되었고...오디오 가이 홈페이지 개편 작업은 잘 되어가고 있는지요? 너무나 새로운 홈페이지가 기대됩니다. 얼마전에 아주아주 재미난 세션을 가졌는데...입이 근질거려 참을수 없지만..개편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오늘 간만에 로그인을 하니깐 쪽지가 왔다는데 쪽지함을 열어보니 암것도 없더군요. 제가 너무 오래 로그인을 안해서 지워진것 같습니다. 수고스럽겠지만 혹시 보내셨던분 계시면 다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하게 지내시고 청명한 가을에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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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훈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저도 미국에 가보고 싶습니다..ㅠㅠ(어렸을 때부터 하던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흑.. 대신 그곳 이야기 더 많이 들려주세요~^-^

박상욱님의 댓글

  효민님 소식 오래간만에 들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런... 비자 때문에 2500$ -.-;;;
저도 H1 맨처음 할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사장님께서 변호사 선임해서 3000$ 뒤집어 쓰는 일이 있었는데.... 다행하게도 제작년에 비자 연장 할때는 제가 인터넷 마구 조사해서
$180로 서류비만 들어갔었씁니다. 의외로 인터넷에서 H1 비자 정보를 많이 구할수 있더군요. 변호사.... 보다는.. 한번 직접 구글로 시도해 보심이... 어떨지요...
$2500 이면... Canon 5D 인데.... 아니.. 아니.. API 3124 인데 ^^;;

운영자님의 댓글

 
홈피개편은 잘 되고 있답니다.

디자이너 분께서 이번달 한달 연락없이 쉬셔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는 했습니다만..

추석쯤에 대략적으로라도 오픈할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효민님의 이야기들. 정말 궁금하네요^^

강효민님의 댓글

  올해 부터인가 법이 바뀌어서 이민국에 내야하는돈만 $2000 가량이 된답니다. 그러니 실제로 변호사 비용은 $500 정도이니 상당히 싸게 해주는 것이죠.저도 재작년에 워킹비자 신청할때 이민국에 내는돈은 $100 남짓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일이 많네요...내 나라가 아닌곳에서 살아간다는것은...
그나저나 상욱님 말처럼 $2500이면 정말 살수 있는 장비가 무궁무진할텐데요 쩝...

박상욱님의 댓글

  어이고... 법이 또 바꼈군요.... 맨날 바뀌는 비자 관련 법들.....
정말로 변호사 비용 500이면... 참 착한 변호사 군요:)
비자 해결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

신배호님의 댓글

  효민님 법이 바뀌었더라도 Employer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회사 이름만 바뀌는 것이라 이전 고용주가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하면 $2500불 다 안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호준 선배님 말씀대로 변호사 바꿔서 2nd opinion을 꼭 물어 보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효민님의 댓글

  여러분들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사가 이름뿐만 아니라 택스 번호까지도 바꿔서 이런한 경우에는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취급을 하기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답니다. 변호사 2명에게 물어보고 인터넷도 많이 뒤졌죠...

호준님, 상욱님, 배호님 조언들 감사합니다.

웬지 꼭 비자 영주권 관련 웹사이트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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