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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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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귀신 이야기를 읽다가 우연히 생각이 나더군요.

몇년전 영국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이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다니던 한인교회는 아이들까지 포함 30명정도도 채 안되는
작은 교회였는데, 매년 여름에 수련회를 했습니다.

어떤 크리스천 컨퍼런스센터에서 수련회를 할때였는데,
저녁집회 장소로 숙소와는 조금 떨어진 채플에서 하기로 하고 답사를 했었죠.
고풍스런 목조건물로 크기도 아담하고 인테리어도 아늑하게 되어 있어
그날 저녁 집회를 그곳에서 했답니다.

영국의 건물이나 시설이란게 워낙에 낡은 것들이 많아 변변한 음향시설이랄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음향을 전공하는 사람이라고 앰프켜고 예배진행에 맞추어
레벨도 조정하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진행중 자꾸만 낮게 어떤 사람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는  것입니다.
비록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 소리는 자꾸만 귀에 거슬렸고, 아늑한 조명(?)과
더불어 아주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지요.

앰프를 살펴보았지만, 워낙에 단순한 놈이라 다른 무언가가 타고 들어가고
나가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비도 살짝 오고 습한 상태였기에, 나름 짐작해보기는 오래되고 절연이
되지 않은 선로에 라디오 주파수가 타고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예배는 무사히 마쳤지만,  그런 내용을 모르고 있거나 귀신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크리스천이 아니었다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생각을 해보면 지금도 섬뜩해집니다.

그 때 그 건물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찾게 되면 한번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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