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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예회간 슈타인웨이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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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문예회관에는 피아노가 두대가 있더군요.

하나는 야마하, 하나는 슈타인웨이...

정확한 모델은 모르겠습니다.

물론 문예회관측에서는 무조건 야마하를 제공하고, 슈타인웨이는 감춰놓고 있더군요.

제가 이쪽에서 일하는게 아니고, 또한 전공자도 아니라 자세히 들을 기회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학교 음악교육과 합창 발표회 할때 연습중에 야마하로 연습하다가

지휘하는 교수가 '어! 피아노가 슈타인웨이가 아니네' 하며

관계자보고 슈타인웨이로 바꿔달라더군요.

관계자는 안된다고 만류하다가 결국 교수의 승리로 슈타인웨이로 교체.

그런데 피아노 소리가 야마하보다 좋은지 모르겠더군요.

비싼 피아노 관리를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감춰놓고 쓰지도 않고 쳐밖아 놓고... 왜 들여놓았는지 모르겠더군요.

야마하는 그나마 사용을 해서 피아노가 질이라도 든 느낌이었지만

슈타인웨이는 그냥 썩혀 놓아서 오히려 더 안좋았던것 같은...

공주문예회간에도 슈타인웨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 중요했던건지...아깝더군요.

우리학교도 새로지은 건물 강당에 슈타인웨이가 들어왔다는데

전 아직 구경도 못했습니다.

안쓸거면서 왜 들여놨는지... 참..

그리고 관리라도 좀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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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님의 댓글

어쨌거나 야마하보다는 소리가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지 않고 관리를 않하면 악기에 대한 죄악이죠...

enouful님의 댓글

물론 가지고있는 소리는 야마하보다 좋겠죠.
그런데 관리가.. 조율상태가 영 아니니... 그 좋은 악기를 수시로 조율해주고 관리만 하면 좋은 악기임에 틀림없는데...

엠줴이님의 댓글

스타인웨이 할아버지라도 조율 안해주고 연주해주지 않으면 야마하보다 절대 좋은 소리가 날 수 없습니다.

피아노는 해머부부분이 다져지고, 핀 블럭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어느정도 연주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기계적인 부분이 많은지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길들이기가 끝난 후 몇년정도에 불과합니다.

창고에 처박아두는 상태라면 홀과 창고의 습도나 온도 등의 환경이 다를테고 이 상황에서 몇년에 한번씩 일 있을때마다 홀에 잠깐 나와서 제 실력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요.

야마하는 스타인웨이 못지 않은 피아노라고 생각합니다. 피바디의 연습실에는 야마하와 스타인웨이가 반씩 비치되어 있는데 클래식쪽 전공하는 학생은 스타인웨이를 쓰고 재즈쪽 전공하는 학생은 야마하가 있는 연습실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피바디가 예산문제로 스타인웨이 반 야마하 반...이렇게 피아노를 들여놓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엔젤전설님의 댓글

피아노가 보관되어 있는곳은 필히 항온항습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습도와 온도에 아주 민감한 악기지요
이런시설이 없는곳이라면 스타인웨이뿐만 아니라 그어떤 피아노의 구입도 신중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피아노관리 환경이 만들어진곳이 있어야 하며
또한 베태랑 조율사 선생님을 만나야 좋은 소리를 유지할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도 스타인웨이가 있습니다. B model 로 중간정도의 크기로 스튜디오에 적당하죠.
녹음용으로 사용중인데 상당히 관리도 까다롭고 레코딩 부스라 온도 습도가 일정한 공간이지만
튜닝도 상황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는걸 느끼고 있죠. 가끔 제가 튜닝을 직접 하기도 합니다.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1920년대 산이라서 내부 해머와 샹크 등 소모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길들이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해머등의 부품은 전문연주자가 꾸준히 연주할 경우 6~7년 정도가 수명입니다. 그 이상 되면 다시 새것으로 전체 다 교체해주던가 부분적으로 교체 및 수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샌딩과 니들링도 새로 해주어야하고
상태에 따라서는 스트링도 새로 걸어야 합니다...해머관련 부품을 정품으로 전체 교체할 경우 6~700 정도 들어갑니다.
쉽게 말해 막상 들여놓고 컨디션 유지하려면 상당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악기입니다.
 
사실 클래식 연주자의 고집스러운 선호도이기도 하지만 왠만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콘서트 홀에도 꼬박꼬박
스타인웨이가 납품되는거 보면 외국에서는 오히려 상당히 부러워하기도 하고 의아해 하기도 하죠.

한국 내에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상당수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와 지자체 콘서트홀에 있구요 상태들 별로 안좋습니다.
스타인웨이도 함부르크, 뉴욕 버전의 연주자의 선호 스타일도 다릅니다. 생산지에 따라 소리도 다르죠.
유럽 등지에는 스타인웨이외에 뷔젠도르퍼, 벡스타인 등의 피아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의외로 야마하의 입지는 높지 않습니다. 중급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피아노다...정도이죠.

저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되어서 스타인웨이를 좋은 가격에 인수했지만 신품 외에는 구하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일단 지자체나 학교에 풀리면 적어도 몇십년은 그자리에 묵혀지기 때문이죠.

관리를 세심하게 안하고 무엇보다 좋은 연주자가 꾸준히 연주해 주지 않는다면 스타인웨이도 특유의 묵직함이 멍청함으로 퇴색되어집니다.
매우 무겁고 둔한 피아노가 되어버리죠.
반드시 피아노는 리허설때 직접 연주자가 연주해보고 만족도를 알아보시는게 중요합니다.
관리상태와 튜닝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냥 잘 보관하는게 능사가 아닌 악기의 대명사가 바로 피아노 입니다.

그래도...스타인웨이는 스타인웨이더군요. B model 과 야마하 CFIII 최고급형 모델과 비교해봐도 둘 다 좋은 컨디션의 경우 스타인웨이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Concert D 모델은 스케일도 크니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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