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씁쓸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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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음향공부를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얼마전 졸업 후 프로 스튜디오에서 견습생 생활을 잠시 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졸업전까지는 "장비가 좋아봐야 음악에 얼마나 영향을
주겠어 실력이 중요한거야.." 라는 생각 하나로 나름 홈 레코딩 수준의 장비도 열심히 모아보고 녹음도 열심히 해 보았는데요...
오늘 세션에서 녹음된 소리를 들어본 후 깊은 좌절감을 맛 보았습니다....ㅜㅜ
오버해드로 U67, 킥 U47 FET, 엠비언스 RCA 77, 하이햇 KM84 등등을 커스텀 제작된 니브 콘솔을 거쳐 Studer A80을 통과한 후
SSL 4000 G 콘솔로 들어와 이큐없이 밸런스만 잡고 끝에 Quad compressor를 걸어 봤더니 앨범같은 소리가 납니다....어헝헝 ㅜㅜ
마이크 세팅도 제가 평소 하던 세팅과 별 차이 없는 무난한 세팅 이었는데... 정말 앨범에서 듣던 익숙한 드럼 소리가 나오네요.
드럼이 정말 속을 울렁이게 할 정도로 힘이 넘쳐나는 그런 소리 처음 들어 봤습니다.
엄한돈 써서 프로슈머 수준의 기어를 늘릴 바에야 그 돈으로 밥 사먹고 책을 좀 더 사서 공부하는게 나은 투자가 아닐까... 하는 생
각을 해 본하루였습니다..
p.s 그런데.. 프로오디오 계시물은 어떻게 관람 하나요? 권한이 없다는 말이 뜨네요. 저도 프로 오디오 계시물을 보고 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