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방송실에 갇혔어요..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주부터 방송실에 갇혔어요..
처음엔 마음이 많이 안좋았는데, 그래 까짓것!! 하면서, 혼자 씩씩거리며 방송실에 세팅했어요.
그랬더니, 모니터 스피커를 달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있는 vxt4를 갖고 들어갔답니다.
방송실에 창문이 있는데, 앉으면 절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강단뒤 십자가 상반신만 보이고, 서면, 앞 무대만 딱!! 보인다는거.
창문을 열어놓았더니, 필요없는 소리들이 창문을 통해서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창문을 아예 닫아버리고, 대충 마이크 온 체크하고, 앉았죠.
어차피, 모니터스피커도 앉아야 높이가 맞으니깐요.

근데... 참 좋더라고요^^
메인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믹서를 만질때에는,
믹서가 꼬졌다, 메인스피커가 꼬졌다, 라인이 중국산이다 등등
많은 핑계들을 갖대 댔으나,
그날은 왠지 오닉스가 참 좋아보였어요...
이큐도 잘먹고, 리버브 먹는 것도 참하고, 오닉스도 쏘지 않고^^ㅋ
vxt4 특성이 강해서 그러하겠지만요^^
하울링도 없고...
제가 여지껏 들었던 하울링은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였나봐요..
홀에 돌아다니는 놈이였나봐요...

그래서, 방송실에 갇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분간은, 방송실에 갇혀서 즐길려고요^^
모니터스피커 8030주문했어요^^
예배가 아주 즐겁겠어요^^

방 책상 의자에 기대어 믹싱하는 기분이예요^^ 편하게.
전에는 실전이였다면, 지금은 가상현실이 된 기분이예요^^ㅋㅋ

갇히니, 소리 잡기가 너무 쉬워요^^ㅋㅋ

회원서명

SIGNATURE

hanos@naver.com

서명 더보기 서명 가리기

관련자료

쿵디딥따님의 댓글

..........??????????????????????????????????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교회에서 섬기시는 일이 무엇인가요?
혹시 음향으로 섬기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많이많이 실망감이 가는 글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읽기능력이 떨어져서 글쓴이의 분위기와 톤을 이해하지 못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우스에서 피드백이 나고 소리가 안좋은 상황인데 방송실에서 모니터스피커 가져다놓고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모니터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깨끗하고 좋으니 즐겁고 소리잡기가 쉽다는 말...
이런 행동은 직무유기가 아닌지요...

어떤 장비를 가지고 있던, 어떤 상황이 되었던, 일반 공연이나 사회성 음향이 아닌 교회 음향에선 엔지니어가 담당하는 믿음은 달라야 하는 것은 알고 계시죠?
누가 뭐라 하던, 교회에서 믹서 앞에 서는 이상 단지 소리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을 확성시켜 성도들에게 정확하고 또렷하고 편안한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교회 음향엔지니어의 몫이 아닌지요?

저도 300석규모 대성전과 100석규모 성전 두곳, 교회의 모든 음향시설을 총괄하는 사람으로서 M7CL같은 고급장비에서 온닉스 4채널짜리 컴팩트 믹서까지 이것 저것 다 활용하여 작업을 합니다.
물론 진짜 쓰래기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의 저품질 장비들도 활용합니다.
하지만 핑계는 대지 않습니다.
피드백이 뜨면 제가 시스템을 잘못 설정하여 그런 것이고 리버브가 잘 안먹는 것도 파라미터를 옳바르게 설정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그리고 문제점이 생기면 그 문제점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공부를 하지요.

근데 바부빅맨님의 글은....
참.....
아닌 것 같네요...

혹시 제가 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것 같으면 말씀해 주십시요. 또 그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이 음향을 담당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방송실에 가둬놓고 모니터스피커의 소리로 만족하시면서 대충대충 믹싱하고 그 와중 성전에는 피드백이 난무하는 상황이라면...
조심스럽게 맡으신 직책을 그만 두시는게 어떠신지 라고 조심스럽게 여쭙고 싶습니다.
그것은 단지 성도들의 귀를 아프게 할 뿐더러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방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장비핑계, 대충대충의 성실도는 교회는 물론이고 commercial 음향에서도 용납이 되질 못합니다.
집에 VXT4를 소유하실 정도면 음향에 대해 기본이론이 부족하신 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고민해 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교회와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 잘 생각해보십시요.

바부빅맨님의 댓글

먼저 쿵디딥따님의 글에 기분나쁘지도 않고요, 공감가는 말이예요^^

방송실로 들어가라는 건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명이었고요, 저는 그 명을 한달간 어기면서 꿋꿋이 1층에 자리깔고 있었어요^^ 스윗 스팟은 엄두도 못내고요, 오른쪽 가장자리 앞쪽에요.. 그쪽에 찬양단이 있어서.. 수련회때 쓰던 라인들만 있어서 불가피하게.. 라인 구매는 당연히 안해주실거고요..

그러다 지난주에는 조명공사가 있어서 본당 전체 의자며 장비들을 걷어냈죠.. 토요일까지 공사일정이 잡혀 있어서 주일예배세팅은 주중에 방송실에다가 했어요^^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소리 괜찮았대요^^ 결과가 좋은거죠^^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정말 하기 싫은 일이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할 일일 것 같지만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을 보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말은 여전히 진리이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혹시, 방송실에 갇혀 있는 것을 더 좋게 여기시는 분들이 계시나 궁금하네요^^
솔직히 자리가 진짜 좋지 않으면 밸런스 잡기도 힘들잖아요^^
스위 스팟에 자리 잡았다 하더라도 앉았을 때랑 섰을때랑도 차이가 많이 나구요^^

단점은.. 어쿠스틱이 안들리니, 감흥을 못맞추겠다는거..
그제서야 목사님께서 늘상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믹서 한번 세팅하면 예배 중간에 만지지좀 말라고..
지난주에 진짜 초기 10분 만지고, 온오프만 했네요..
역시 목사님이 진리인가.. -.,-

김케이님의 댓글

논점에는 좀 벗어나는 예기이기는 하지만 정말 최대한 중간에 만지지 않는 것이 좋은거같습니다.
작년즘 교회에서 연주로 섬기는데 인이어로 모니터를 하고있는데 엔지니어가 계속 해서 만저서 도리어 해드폰 벗고 연주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내요.
(같이 하는 연주자들끼리 농담으로 앤지니어들한태 게임기 하나씩 선물하자고 예기할정도로요)
연주자들의 공연이 시작되면 그떄부터 시작이지만 앤지니어는 공연이 시작되면 그떄 끝인거같습니다.
시작되고나서부터는 조금씩 티안나는 수준으로 수정만 하고요.

그리고 저는 방송실에 좋은 스피커를 놓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방송실에 좋은 스피커로 모니터하면서 소리를 잡으니까 밖에는 안에서 듣던 그소리가 아니고 다시 조정하려고 들어오면 안에서는 충분히 좋은 소리고....  혼락스러웠던 적이 있어서요.

바부빅맨님의 댓글

리허설때는 싱어들 진짜 노래 잘 안부르더라구요...
초반 노래들은 조용하며 잔잔한 것들이고,
헌데, 중반 클라이막스 다다를 때면
드럼 엄청 세게치고, 악기들 볼륨 스스로 듬성 듬성 올리고,
싱어들은 자기 소리들이 안들리게 되니 마이크를 엄청 가까이 대고...
그래서 어쩔 수가 없네요..ㅋ

실제로, 싱어들이 리허설 때나 초반 노래 부를 때는 싱어채널미터가 몇칸 안뜨는데요,
악기들 그렇게 엄청 커지면, 노래 안하고 있는 싱어채널미터도 많이 올라가요..
어쩔 때는 노란색 바로 밑에까지 올라가더라구요..

서로 협의 잘해서 만지지 않는 방안을 찾아야겠네요^^
목사님 설교도 마찬가지예요^^ㅋ 초반엔 멀찍히 떨어져서 조용 조용 말씀하시고,
점점 크게 하시다가 마이크 가까이 대고 엄청 크게 지르시죠^^
그래서 어쩔 수 없어요^^ㅋ

근데, 이상한 건 목사님께서 마이크를 가까이 대시나 멀리 대시나 조용히 말씀하시나 크게 말씀하시나 모니터 스피커 밸런스는 많이 망가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큐질을 거의 안하긴 했어요.

방송실에 좋은 스피커를 놓지 않는게 좋겠다라고 하신 말씀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쿵디딥따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서 음향팀과 연주자들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하고 화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죠.
하지만 이제는 소통이 잘 이루어져서 심지어 새벽기도 리허설에도 원하는 만큼 소스를 받는답니다.
새벽 5시에 말이죠.

처음엔 친교로서 세션, 보컬팀들과 친해지시고 차근차근 음향의 원리를 설명해드려보세요. 단 너무 기술적으로는 말구요..
이러이러한게 왜 필요한지 잘 설명해드리다보면 본인들께서 인지하셔서 팀워크가 더 잘 이루어질거에요.

blackstar님의 댓글

방송실의 음향환경을 실제 홀과 비슷하게 만드는게 중요하겠네요..
메인스피커와 모니터스피커의 톤이 비슷하게 맞춰지고 방송실모니터용 앰비언스 마이크를
셋업해서 메인출력과 잘 믹스해서 듣는다면 어느정도 객석에서의 느낌과 맞출 수 있습니다.
강남에 있는 사랑의교회도 방송실이 밀폐되어있고 심지어는 다른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만
룸튜닝과 스피커튜닝, CCTV모니터링 등을 통해 상당히 잘 운영되고있었습니다.
물론 무대쪽에도 음향스테프가 무전기를 들고 대기해야겠죠.
좋은 자리에서 믹싱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방송실환경을 잘 만드셔서(시간과 비용이 좀 들겠지만)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래요~!!!

바부빅맨님의 댓글

사랑의교회는 왜 그렇게 했죠?? 다 알만한 교회에서 그렇게 한데는 이유가 있겠죠??
어쩔 수 없거나, 그게 더 낫거나..

저는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요^^
음향 공사 들어가면 밖으로 나갈 예정이긴 해요^^ 발코니 위 앞 가운데요^^ㅋㅋ

앰비언스 마이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군요...
앰비언스 마이크는 어디다 두는게 좋아요??
무대, 성도석 중간, 맨뒤, 발코니 위??
그리고, 모노도 상관없나요??
마이크 여유가 없어서요...

바부빅맨님의 댓글

아!! 얼마전에 ECM8000 하나 샀는데, 고걸로 해도 되나요??

그리고, 현제 오닉스24.4쓰고 있는데, Monitor Out 단자에 모니터스피커 꼽아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앰비언스 마이크를 메인스피커로 보내도 되나요??
보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보내면 안될 것 같기도 하구요...
안보내고, 모니터스피커에만 믹스하는 방법이...
그룹채널 두개 남는데, 그리로 옮기는게 낫나요??
앰비언스 마이크를 사용하려니깐 참 많은 고민거리가 생기네요..

blackstar님의 댓글

앰비언스마이크 확성은 안하실거죠??^^;;
마이크를 성도석 중간쯤에서 강단 쪽으로 바라보게 놓으시면 스테레오 이미지도 보강되고 홀 사운드도 어느정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지향성 마이크도 나쁘진않겠네요. 두 마이크가 너무가까우면 안되겠죠..
마이크를 그룹으로 연결하고, 매트릭스에서 그룹과 마스터아웃의 발란스를 잡으시면 될것같습니다.
모니터스피커는 매트릭스와 연결하시고 솔로는 따로 헤드폰을 사용하셔야겠네요.
정답은 아닙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시고 편한 방법으로^^
  • RSS
전체 13,805건 / 120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396(1) 명
  • 오늘 방문자 5,213 명
  • 어제 방문자 5,630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66,420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9 명
  • 전체 게시물 271,245 개
  • 전체 댓글수 193,384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