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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취업을 위해 오디오가이애서 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1년 반 조금 넘는 경력으로 면접보러 갔었지요..

그래도 조금 이름있는 메이져급회사애서 근무했던지라
입사 후 바로 녹음에 들어갔고 저 혼자 회사에서 진행된 모든 녹음진행을 맡아왔고 튠까지 했었습니다..

재 취업을 위해 경력직을 원한다길래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보냈고 저번주에 면접을 봤었는데
월급이 3개월간 30만원이라더군요...

솔직히 이전회사에서 많이 챙겨주셨던건 압니다..
첫 회사이고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월급 80과 기사료를 챙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면접보러간 회사도 꽤 이름있는 기획사의 녹음실인데
3개월동안 30만원에 1년이 지나도 80만원이 안된답니다.....

부모님집에 함께살고있지만 용돈일절 안받고 대학교 학자금빚까지
지금 알바하면거 갚고있는데 미래를 위해서 들어가는게 맞는지 고민입니다..

이전회사에서 나온 이유는 .. 부모님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었었습니다..
아직 나이는 24살이구요....

아르바이트를 해도 60만원은 벌고있는 상황인데.......
30만원을 받으면서 해야하는지..........
모둔 녹음실이 이런 상황인지..... 이곳 뿐만 아니더라도 모든 녹음실이 이와같은 상황이라면 가는게 나을까요...
이전회사에서 나온게 정말 실수인거같네요........ㅡㅜ
다시 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셔도 이미 저를 대신할 직원이 있는 상태라 뭐 어찌 돌아갈수도 없구요........

생계를 위해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이번주까지 연락을 드리기로 했는데.... 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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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자님의 댓글

고생을 하지 않고 편하게 가야하는 법은 아니지만..
나이드신 선배 엔지니어님들의 마인드중 제가 가장 싫아하는 마인드가
"우리때는 밥값도 차비도 없이 그냥 나와서 일했어 넌 행복한줄 알어"
라고 운운 하며 어시 혹은 인턴의 가치를 월급 30만원 짜리로 치부해버리는 그런 것인데요...
나도그랬으니 너도 그래야돼 라고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하루빨리 없어 져야할듯..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

저의 개인적 마인드로는 음악을 한다라는것 자체가 세련된 마인드와 좋은 감각을 지녀야
좋은 결과물 혹은 계속 발전 할수 여지가 생겨나는것 아닌가 싶네요..
선택은 비비드님의 몫이겠지만 그런 구시대적 마인드로 일하는 스튜디오에서 같이 일을 하며 배워봐야..
비비드님 조차 나중엔 폐쇠적인 마인드로 후배들을 대하는 엔지니어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문제가 뭔가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시스템 자체가 워낙에 문제가 많은지라..
어떤 길이 옳은 길이라고는 말씀을 드리기가 참 애매하네요 ㅠㅜ

아무튼 힘내셔서 꼭 좋은 여건에서 일하실수있으면 좋겠어요..

비비드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안가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녹음실 알아보려고 합니다.
부산남자님같은 세련된 마인드와 감각을 가지신 분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늘늘님의 댓글

위로 받으실 수 는 있겠지만, 현실적인 해결과 결정은 본인이 하세요

요즘 30짜리 알바도 없습니다. 그런데 배우기 위해서란 이유로 기본시급이란 개념도 희박한게 이쪽이고, 실제로 참 어려운 회사나 사무실도 많습니다. 그런 상황은 글쓴님이 판단하시길...근데 기본시급 못주면 사업을 안하던지 업주가 하던지 해야하는게 정상입니다. 못 그러면 무능한겁니다.

그리고 막말로 또 뭘 얼마나 배운다고 기분상하면서 일을 합니까? 녹음기술이나 믹싱기술 편집기술 뭐 아무도 모르고 자기만 알아서 바닥 주무룰 기술이라도 있나요??? 요즘같이 모든게 공유되고 노출되고 기계도 싼 세상에,,

배우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심 고민하시고,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안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런것도 못 참냐고 하는것도 오지랍이니까요

비비드님의 댓글의 댓글

늘늘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역시 결정은 제가 하는거죠 ..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사실 선심쓰듯 30만원 준다는 거에 더 놀랐었습니다..
2008년도에 학교휴학하고 필드에서 공부하고싶어서 알아봤을 때도 30만원이었는데...
아직도 30만원이라는거에도 놀랐었네요.......

다른 녹음실 구하기 전 이론공부라도 빡시게 하고 있으려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비비드님의 댓글의 댓글

인터넷에 찾아보니 93년은 나와있지않지만
94년 최저임금이 1,170원이라는데... 최저임금이 4배 오른 현재도 30만원이라니.....
놀랄 따름입니다.. 정찰제도 아니고.....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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