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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sado의 보컬 트래킹 법 Par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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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회원님의 요청으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정말 배울 게 많네요.^^


Into The Lair #7 Part 1/2 - Tracking Vocals
(보컬 트래킹하는 법 Par 1/2)

번역:  대구범어라이크어학원장 김희덕(www.likeschool.co.kr)
        대구스카이워커스 스튜디오 이사(www.skyworkers.co.kr)


이번 주 ‘Into The Lair’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일전에 말씀 드렸듯이, 몇 번에 걸쳐 보컬을 녹음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가수 겸 배우인 윌스미스가 운영하는 녹음실 Boom Boom 룸의 엔지니어 엔드류 윌퍼와 브라이언 ‘B-Love’ 토마스와 함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들은 그레미상 후보이며 ‘Red Zone’이라는 팀의 맴버들입니다. 이렇게 소개해 드리니 마치 제가 스타워즈의 요다 같군요. 레드 존 팀이라니 ㅋㅋ. 레드 존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대단한 보컬 프로듀서인 쿠 커렐씨는 오늘 자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명예 맴버 하면 되겠군요.

(00:44)
Pensado: 장르에 따라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마이크를 선택하시나요?

B-Real: 우선 저는 기본 마이크 세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 설렉션은 빈티지에서 최근 발매된 상품까지 어느 것이든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Sony사의 C800에서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크인 빈티지 Telefuken 251까지 말입니다. U47과 같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마이크가 있다면 당연히 활용합니다. 그러나 마이크 선택은 언제나 써보고 결정합니다. 마이크도 낡아지고,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빈번히 우리는 ‘U47인데 이게 왜 이러지?’ ‘프리앰프에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해 보지만, 오히려 마이크의 탓일 때가 많습니다.

(01:25)
Pensado: 두 분이 사용하시는 마이크들 중에서 엔지니어들이 ‘이 마이크를 보컬에 사용할 줄 몰랐네!’라고 말할 만한 마이크가 있습니까?

Wuepper: 저희들은 U87을 많이 사용합니다. B-Real씨가 말했듯이 많은 빈티지 마이크들의 상태가 나빠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케리와 같은 강한 성량의 가수가 마이크를 사용하면 다이아프램이 금방 손상될 수 있습니다.

Pensado: 여기서 케리라 함은 머라이어 캐리를 말씀하시나요?

Wuepper: 하하하.. 물론 머라이어 캐리도 그 정도의 성량을 갖추었으니 그럴 수 있겠죠.

때로는 보컬리스트의 성량을 이겨낼 수 있을만한 강한 마이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Gain의 구성만 좋다면 장소나, 가수의 성량과 같은 부분들에 대한 걱정 없이 믿고 쓸 수 있는 U87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Telefuken 251이나 Sony C800과 같이 섬세한 마이크는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02:28)
Pensado: 프리앰프 선택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언제나 같은 것을 쓰나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을 쓰나요?

B-Real: 저는 몇 가지를 다양하게 씁니다만, 아무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NEVE 1073입니다. Neve 1081도 있지요. 저는 트래킹시 EQ를 많이 깎지 않는 편이라 1073를 좋아합니다. 때때로 저음을 조금 깎기는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Pensado: Wuepper씨는요?

Wuepper: 저 또한 Neve 1073를 좋아합니다. 때때로 Crane Song의 Flamengo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Cook과 그의 실력있는 엔지니어인 Josh와 함께 Crane Song를 사용하였지요.

Pensado: 요즘 음악에서는 정말 Neve 1073가 적격인 것 같아요. 필요한 만큼의 캐릭터를 주니까요.

B-Real: 게다가 악기를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Direct In이 있어서 기타와 같은 악기들을 바로 꽃아 쓸 수도 있으니까요.


(03:19)
Pensado: 두 분이Gain Structure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여 원하는 소리를 얻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B-Real: 예를 들어,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Telefuken 251마이크로 녹음 할 경우 일단 가수를 먼저 부스에 들어가게 하고, 보컬을 들어보며 소리를 만들어 갑니다. 처음에는 전혀 컴프레서를 사용하지 않으며, 프리셋도 쓰지 않습니다. 반주를 미리 들어 곡에 대한 이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수가 어떻게 노래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그 자리에서 소리를 정리해 갑니다. 프리셋을 쓰면 작업하는 소리들이 똑같아 지므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즉석에서 소리를 잡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심지어 노래의 파트별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Wuepper: 보컬을 녹음할 때에 조용히 속삭이는 목소리의 녹음과 크리스티아 아킬레라의 거대한 성량의 보컬은 서로 다르게 녹음되어야 하지요. 녹음을 하면서 컴프레서 값을 조정해가면서 녹음을 하여야 하고, Threshold 값 또한 조정해가면서 녹음을 해야 합니다. 조용히 속삭일 때의 컴프레서 값이 코러스에 가서는 다이나믹을 모두 깎아버릴 수 있으니까요. 훌륭한 레코딩 엔지니어는 가수의 보컬 능력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하며, 따라서 지속적으로 녹음에 관계된 기계들을 조정해가면서 녹음을 해야 합니다. 덧붙여 녹음하는 노래가 파트별로 어떻게 바뀌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녹음 작업이 절대로 세팅해 두고 연주나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형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건 오븐에 닭고기 한테나 하는 짓이죠)

Gain Structure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녹음 세계에는 일반적인 오해가 있습니다.. 많은 음향학교나 경험이 부족한 엔지니어들이 녹음할 때 프로툴의 게인 미터에서 클리핑이 되지 않는 이상 최대한 큰 소리로 녹음하라고 말하는 데요.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마 16비트에서는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었는지 몰라고, 24비트로 녹음하는 요즘 시대에서는 소리가 그렇게까지 크게 녹음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24비트에서는 비트의 깊이와 불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도가 충분하니까요. 녹음을 할 때 마이크 프리의 볼륨을 보수적으로 적절히 잡으세요. 최대한 소리가 커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사용하는 컴프레서의 아웃풋을 통해 프로툴로 들어가는 볼륨을 조절하세요. 볼륨의 크기는 적절히 잡으세요. 소리가 커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듣기 좋은 수준의 미터의 중간 정도로 잡고 어떤 소리가 듣기 좋은 소리인지 생각하며 자신의 귀를 믿으세요.

Pensado: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귀가 좀 큰 편인데요. 그럼 저는 다른 엔지니어들보다 태생적으로 좀 더 유리하다는 것인가요?(농담)

Wuepper: 스테레오 필드가 더 넓으시겠죠 ㅋㅋㅋㅋ


Pensado: 두 분은 락음악에서 셀린 디온까지의 다양한 장르의 녹음을 하시는데요, 장르에 따라 보컬 체인은 어떠한 영향을 받습니까?

Wuepper: B-Real이 말한데로 우리가 기본으로 사용하는 보컬체인이 있습니다. Neve 1073에서 보컬녹음에 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TubeTech CL1B 컴프레서로 갑니다. 그리고는 아포지 로제타 800으로 아날로그로 들어가서 디지털로 나와 프로툴로 들어갑니다. 이것이 저희들은 A to D 컨버팅 체인입니다.

Pensado: 로제타에서 컨버팅을 할 때, 로제타의 리미터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시나요?

Wuepper: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희가 보컬을 트래킹하는 중에는요. 로제타의 Soft Limiter는 L2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보컬을 녹음시에 다이나믹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나믹에 손대는 것은 녹음이 끝난 후에 해도 괜찮습니다. 만약에 한다면 1db나 2db정도만 손을 댑니다.

(07:37)
Pensado: 녹음시 어택과 릴리즈 타임은 어떻게 두고 시작하십니까? 몇 초대 정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하십니까? 아니면 노브의 위치나 노브를 돌려가며 찾는 편이신가요?

Wuepper & B-Real: 그냥 노브를 따라 기분에 따라 하는 편입니다.

Pensado: 일반적으로 100-200 ms의 어택으로 하시지요?

B-Real: 어택 타임은 어떤 녹음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랩보컬과 노래 보컬은 당연히 달라야지요.  랩보컬은 좀 더 빨라야 하겠고요. 얼마나의 피크와 다이나믹을 살피고 싶으나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다이나믹을 살리려면 어택 타임이 느려야 하겠지요.

만약 제가 녹음을 할 때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세팅을 바꾸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바꾸지 않는 편입니다.

(08:22)
Pensado: 어떤 컴프레서 값을 주로 이용합니까?

B-Real: 일반적으로 시작할 때는 3:1로 시작합니다만, 일반적으로 2:1정도로 내립니다. 더군다나 CL1B와 같은 컴프레서는 상당히 민감하기고 투명하기 때문에 세심히 다루어야 합니다.

Pensado: 컴프레서 값을 내릴 때에는 주로 어떤 것을 듣고 값을 조정합니까?

B-Real: 녹음한 것이 테이프로 기록되던 과거에는 다이나믹 레인지나 디스토션이 휠씬 더 듣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녹음된 것이 프로툴로 들어가는 요즘 세상에서는 우선적으로 깨끗하게 녹음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주 약간만 컴프레서를 사용하는데요. 녹음시에 파트에 따라서 ‘음. 여기서는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또 작아지겠군’이라면서 게인을 다르게 주는 것이죠. 그러나 때때로 가수가 노래를 한번에 녹음하고 싶어할 때에는 “엿먹을!” 이라면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Pensado: 여기서 “엿 먹을!”이라는 것은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기술적 용어입니다. 심기 불편해 마시길 바랍니다.


(09:27)
Pensado: 집에다 꾸민 프로젝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녹음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만약 이 분들이 집에다 마이크를 세팅한다면 어떠한 조언을 주시겠습니까?

Wuepper: 소리를 집중하여 들어주세요. 스튜디오의 소리가 울리는지, 먹히는지 주의 깊게 듣고 방의 성향을 염두에 두고 녹음해 주세요. 모든 것을 들어야 합니다. 녹음의 수준은 녹음되는 장소와 가수에서 정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세팅하고, 그 마이크 앞에 가수를 세우고, 녹음을 들어보고는 소리를 잡으려고 기계만 만져봅니다. 놀랍게도 녹음이 이루어지고 있는 방안에는 들여다보지도 않으면서요. 방안에는 쇳소리를 낼 만한 요소도 있고, 에코가 생길만한 요소도 있으며, 심지어 에어컨 닥트가 머리 위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잘 살피고 녹음해야 합니다.

Pensado: 파트 1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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