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음향쪽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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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우리나라와 같지는 않겠지만
분명 레코딩스튜디오와 엔지니어들이 있을테고
수많은 행사에 필요한 PA 팀들이 있을텐데...
대체 어떤식일지 궁금하네요
어떤 장비로 어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용어는 우리랑 어찌다른지...
좀 생뚱맞은 예들자면
북한에서 축구경기할때 코너킥을 구석차기로 부르듯이
이쪽 용어들도 [한국화] 하여 부를란지...별의별 상상이 다되는군요;;ㅋ
오디오가이에는 풍부한 행사경험을 가지신분이 많이계시니
혹시나 남북한 합동행사나 기타관련행사등에 참가해보신분이 계셔서
북한쪽의 이동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아시는분도 계시지않을까싶네요^^
p.s 지금 다시 오디오가이 검색해보니
영자님이 남기신글중에...
북한에서는 콘덴서를 "영구 대전체 축전지" 라고 부르더군요
라는 부분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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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voice님의 댓글
좀 되었습니다만... 북한의 만담?? 프로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한 여인네가 나와서 화술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는데 세종문화회관 같은 큰 공연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와이어레스 마이크를 사용할텐데 그들은 일렬로 5개 정도의 스탠드를 놓고
그곳에 유선 마이크를 세워놓고 자리를 옮겨 가면서 만담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유선 마이크겠지요 ㅎㅎ 그 5~7개 정도 마이크였는데 모두 되는 U87 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느꼈지요 사상이 달라도 좋은건 어디서나 좋군하 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보다 더 실리(더 좋은 소리)를 따지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한 여인네가 나와서 화술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는데 세종문화회관 같은 큰 공연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와이어레스 마이크를 사용할텐데 그들은 일렬로 5개 정도의 스탠드를 놓고
그곳에 유선 마이크를 세워놓고 자리를 옮겨 가면서 만담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유선 마이크겠지요 ㅎㅎ 그 5~7개 정도 마이크였는데 모두 되는 U87 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느꼈지요 사상이 달라도 좋은건 어디서나 좋군하 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보다 더 실리(더 좋은 소리)를 따지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saint님의 댓글
이런말한다고 국정원에서 잡아갈지는 모르겠지만... 2002~2003무렵 북한에서 녹음해온 국악음원을 wave로 변환
추려내서 몇곡 마스터링한적 있습니다. 당시 재일교포 한분이 1/4인치 릴테잎에 녹음되 있는 국악을 가지고 입국하셨
다. 공항에서 조사받으셨던적도 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60~80대정도쯤에 작업ㅤㄷㅚㅆ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
다. 당시 기술력이 안되서 일본 스테프들이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몇몇 테입은 스테레오의 개념도 없이
L=한파트, R=한파트 이렇게 녹음되어 온거도 있었습니다. 국악처럼 녹음되어 있지는 않았고 정말 일본 민속음악처럼
아랫단이 싹둑잘려나간 느낌이었습니다.
장비관련해서 한서관계자분께 들은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 만경대 스튜디오에 SSL 디지털 콘솔 구입을 위해
북한과 유럽쪽이 접촉이 있었으며, 영국 관계자가 교육차 입국했다가, 완벽하게 가르쳐줄때까지 출국을 안시켰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추려내서 몇곡 마스터링한적 있습니다. 당시 재일교포 한분이 1/4인치 릴테잎에 녹음되 있는 국악을 가지고 입국하셨
다. 공항에서 조사받으셨던적도 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60~80대정도쯤에 작업ㅤㄷㅚㅆ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
다. 당시 기술력이 안되서 일본 스테프들이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몇몇 테입은 스테레오의 개념도 없이
L=한파트, R=한파트 이렇게 녹음되어 온거도 있었습니다. 국악처럼 녹음되어 있지는 않았고 정말 일본 민속음악처럼
아랫단이 싹둑잘려나간 느낌이었습니다.
장비관련해서 한서관계자분께 들은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 만경대 스튜디오에 SSL 디지털 콘솔 구입을 위해
북한과 유럽쪽이 접촉이 있었으며, 영국 관계자가 교육차 입국했다가, 완벽하게 가르쳐줄때까지 출국을 안시켰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윤태수님의 댓글
2008년도 여름에 평양의 주요 공연장 중 하나인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의 대공연장 음향시스템 교체를 위해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만경대는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지역으로 북에서는 매우 의미가 깊은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 우리나라의 예중/예고에 해당하는 학교를 세운 것이 바로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입니다. 학생들의 공연은 매우 괜찮은 외화벌이여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면 반드시 들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공연의 수준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높습니다. 평양에 가기 보름 전에 라스베가스에 다녀왔더랬는데, 그곳에서 본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들만큼이나 정교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통일되면 우리나라 가수들, 퍼포먼스 액터들 긴장하셔야 합니다. 남북의 창 같은데서 보던 그런 유랑극단 수준의 공연이 절대 아닙니다.
당시 공연장의 시스템은 EV 스피커였고, 콘솔은 아주오래된 YAMAHA PM3000 과 MIDAS Legend의 제일 작은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U87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메아리 마이크도 많이 봤습니다.
현재는 JBL PD 시리즈와 AM 시리즈, Crown 앰프와 BSS 사운드웹런던과 Soundcraft Series5 콘솔을 기존 사용하던 MIDAS Legend 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공연을 본 후 극찬을 하고 갔다는 후문도 전해들었습니다. (괜히 뿌듯했지요^^)
음향 감독들 중 몇명은 상당한 실력가였습니다. 장비 소리 들어본다고 음악을 틀던 중 트랙이 넘어가 제임스 브라운의 음악이 플레이 되었는데 미제국주의 음악 틀었다고 난리났었던 기억도 있네요.
언제 기회가 될때 다녀온 사진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스튜디오와 방송국에는 SSL과 스튜더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현지 엔지니어들에게 들었습니다만, 그 역시 매우 오래된 장비들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공연의 수준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높습니다. 평양에 가기 보름 전에 라스베가스에 다녀왔더랬는데, 그곳에서 본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들만큼이나 정교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통일되면 우리나라 가수들, 퍼포먼스 액터들 긴장하셔야 합니다. 남북의 창 같은데서 보던 그런 유랑극단 수준의 공연이 절대 아닙니다.
당시 공연장의 시스템은 EV 스피커였고, 콘솔은 아주오래된 YAMAHA PM3000 과 MIDAS Legend의 제일 작은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U87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메아리 마이크도 많이 봤습니다.
현재는 JBL PD 시리즈와 AM 시리즈, Crown 앰프와 BSS 사운드웹런던과 Soundcraft Series5 콘솔을 기존 사용하던 MIDAS Legend 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이 공연을 본 후 극찬을 하고 갔다는 후문도 전해들었습니다. (괜히 뿌듯했지요^^)
음향 감독들 중 몇명은 상당한 실력가였습니다. 장비 소리 들어본다고 음악을 틀던 중 트랙이 넘어가 제임스 브라운의 음악이 플레이 되었는데 미제국주의 음악 틀었다고 난리났었던 기억도 있네요.
언제 기회가 될때 다녀온 사진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스튜디오와 방송국에는 SSL과 스튜더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현지 엔지니어들에게 들었습니다만, 그 역시 매우 오래된 장비들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