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kie d8b 말어먹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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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느라 가입도 이제야 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Mackie D8B 상태가 별로인 놈으로다가 하나 데려왔습니다.
내 주제에 콘솔한번 만져보는구나...하고 신나서 확 질렀습니다.
판매자가 잘 모른다고 일관하는걸로 봐서 처음부터 쉽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저도 원래는 방송(영상만)장비쪽 엔지니어라 왠만한건 가능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했었죠.
처음에는 CPU쪽 메인보드에 시리얼포트가 반대로 연결되있어서 콘솔에 메세지도 안나오고...ㅜㅜ
그걸로 이틀밤.... OS설치해보려는데 BIOS 설정 잘 못해서 그것도 하루밤...
우여곡절끝에...
OS까지 설치했는데 어떻게해도 자꾸 "DSP Board not Ready"에러가 계속뜨는겁니다.
여기 오디오가이를 비롯해서 해외사이트까지 싹뒤져서 봤더니만 결론적으로 왠만해서는 하드웨어 문제는 아닐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한시름 놓았었지요.(이때까지만해도 굉장히 분위기 좋았지요..ㅋ)
그런데 어떤 방법을 써도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전체 분해 조립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메달렸죠.
결국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우연히 DSP보드에 있는 롬(롬이 맞긴한건지...)을 뽑으니 그게 뽑히더라구요.
근데, 그만, 글쎄,
그걸 다시 꽂을때 반대로 꽂아서 칩가운데 노랗게 불이 들어오더군요.
순간 "음...불이 잘 들어오는군" 했습니다. 아아아아아~
정말 깜짝 놀라서 바로 전원을 내렸습니다만.......이미 사망하셨더군요.
DSP 보드에 원래는 가운데 녹색 LED만 들어왔었는데.... 지금은 3개가 다 들어옵니다.
빨강색, 녹색, 오렌지색....일단 이쁘긴하네요.ㅋㅋ
사온 순간부터 몇일밤을 이것만 매달렸는데...결국엔 페이더한번 못 올려 봤습니다.
너무 허무해서 여기에 글을 남겨 봅니다. ㅜㅜ
소심해서 이런글도 잘 안쓰는편인데 어여삐 여기실까 넋두리좀 해봤습니다.
혹시 폐기처리를 고민중인 D8B를 가지고 계신다면 제게 버려주세요^^
어떤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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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99님의 댓글
비운의 기기인듯 싶습니다. 믹서 부분만 본다면 디자인이랄지 편의성이 꽤나 완성도 있게 느껴지는 장비인데 호스트 컴퓨터 나 DSP 관련 보드의 호환성과 폐쇄적인 하드웨어 디자인이 망작(순전히 저의 기준입니다.)의 지름길이 된건 아닌지 싶습니다. 크래커 수준의 실력있는 오덕님들이 요즘 새로나온 PC기반 하드웨어와 호환되게 해준다면 재야고수들의 최고의 장난감이 될수도 있었는데 싶네요. 실질적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십여년 전에 초창기에 1년 사용해 보고 호스트가 자주 말썽을 부려 팔아 치운 후로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어서 한말씀 올렸습니다.^^
매드포사운드님의 댓글
맥키 ㅎㅎㅎ
라이브 콘솔인 TT-24가 정말 개X랄 떨 때 이게 과연 라이브에 쓰라고 나온건가
빡돈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슴돠. 최악의 콘솔이었죠.
맥키 디지털이 너무 쓰레기여서 DXB를 백만원도 안되는 헐값에 파네요.
http://www.shsound.com/shop/shopdetail.html?brandcode=051006000047&ref=naver_open&nv_pchs=HYVABfqWhpxr5/A4XjTO3KUVBsPPXPzEE+TEXuWIi5Q=&brandcode=051006000047&ref=
물론 실수겠지만 한번 웃지요 ㅎㅎ
라이브 콘솔인 TT-24가 정말 개X랄 떨 때 이게 과연 라이브에 쓰라고 나온건가
빡돈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슴돠. 최악의 콘솔이었죠.
맥키 디지털이 너무 쓰레기여서 DXB를 백만원도 안되는 헐값에 파네요.
http://www.shsound.com/shop/shopdetail.html?brandcode=051006000047&ref=naver_open&nv_pchs=HYVABfqWhpxr5/A4XjTO3KUVBsPPXPzEE+TEXuWIi5Q=&brandcode=051006000047&ref=
물론 실수겠지만 한번 웃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