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부고를 접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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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1일, 일요일. 향년 73세.
요즘으로 치면 아직 더 활동할 나이겠죠.
스스로 일으켜 업계에 많은 영향을 준 회사를 매각하고, 황혼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일으킨 회사.
그 Franco Serblin에서 낳은 2개의 물건을 보면서 저 사람이 아니면 절대 만들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새삼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지, 그 포름을 보면서 떠올린 생각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그 역시 여느 음악가, 여느 음향 엔지니어와 다르지 않은 크리에이터였습니다.
몇 번에 걸친 인터뷰 글, 전언(傳言)을 통해 그 생각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아니면 내놓을 수 없는 물건이 그의 머릿속에 얼마나 더 들어 있을지 생각해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