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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앤사에 이런글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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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박정진
 
아이디
 jungjin
 
일시
 2003-06-07 16:58:35
 
조회
 83
 
제목
 엔지니어는 음악인인가요? 직장인인가요?
 
 
안녕하세요?
제가 느낀 점과 생각을 간단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먼저 그전에 논란을 야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명시 해둡니다^^

녹음실에 가면 엔지니어분들을 자주 만나는데...
이..믹싱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믹싱이고 그것이 최고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음악을 완성..또는 상업성을 목표로 제작하기 위해 무수하게 중요한 요건들을 통한 과정이 필요할텐데, 작곡이나, 편곡...연주등에 전혀 지식이 없음에도 믹싱에만 크나큰 주안을 두어서 치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의식들의 엔지니어들이 상당한것 같습니다.
그 엔지니어들은 가장 중요한 "창작"에 대한 인스퍼레이트나 연주에는 관심조차도 없는것 같으며, 오로지 자신의 분야인 믹싱,마스터링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서 음악성을 치부하려는. 음악본질을 망각하는 결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느냐 이말입니다.
이말대로 엔지니어중에 그런분들이 많다면, 상업을 배제한 음악성을 목적으로 하는 창작가들에겐 정말 크나큰 실수를 범하는것이 아닌가를 가끔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분들 말을 들어보면 참으로 말들이 유수와 같지요.
구구절절 말을 어찌나 그렇게 잘들 하는지 ...
음악을 상업성에 관련된 단계에서 중요한 업무의 내용을 담고 있어선지는 모르나,
만약 작,편곡,연주를 못하는 사람들이 믹싱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작곡가와 제작자와의 갭이란것은 어떻한것들이 있을까 한번 생각해봅시다.

물론 외국의 유명엔지니어중에선 음악에 필요한 작편곡과 연주를 못하는사람이 당연히 있고 국내도 마찬가지 겠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그분야에서 자신이 최고실력을 발휘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마인드"가 아니라,
작편곡 연주를 망각해버릴 정도로 믹싱이란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의식이 박혀있는 국내 엔지니어들의 문제를 말하고 싶은것입니다.
마치 음악에 대한 학습적 지식이 전혀 없지만 상당한 종류의 음악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DJ와 같다고 할까요?

DJ분들은 음악이 제작되어지기까지 내용은 모를지라도
음악자체에 대한 평론은 누구에게 뒤질세라 구구절절 평가를 밤새껏 하지요.
이렇듯 조수석에서 운전자를 답답하게 보는 시각과 실제 운전자가 운전을 하여 가지고 있는 고충과는 전혀 다른시각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여기서 ..작곡과 엔지니어를 겸하는분들은 내용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아래 어떤분이 오디오 가이라는 사이트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요...
실은 저도 그곳에서 가입도 해보고 들러보면서 이것저것 정보도 얻긴 했습니다만,
전 그곳에서 너무나도 놀래버린것이...그 엔지니어들의 하나같은 의식이란것에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작곡을 하는 사람이 믹싱에 지식이 해박하지 못하여 녹음실에 의뢰를 할경우, 마치 바보취급 당하는 그런 그림을 연상케 할정도의 의식들이라고 할까요?

또 예를들어 정말 외국 유명엔지니어들을 무슨 신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분들이 진정 음악인...아니 음악에 관련된 업무를 보시더라도 가장 중요한 창작에 대한 인스퍼레이트 정도라도 이해를 했다면 무엇이 중요한것임을 인지할수 있을것입니다.
즉 "음악"이란 본질적인 의미로서 엔지니어의 활동을 하느냐 이말이죠.

믹싱은 음악에 있어서 부수적인것이지 본질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또 이말 듣고 피를 토하듯 반론 제기하실 엔지니어분들 많으실겁니다)
실상 엔지니어분들은 그렇지 않은것을 제가 항시 느껴서입니다.
정말 본인이 엔지니어라서 그런 유명엔지니어가 존경스러운것이 아닌, 편견의 그런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믹싱,마스터링으로 곡을 완전하게 완성을 할수있다는 자신감, 자신의 능력으로 가장 크나큰 음악성 변화가 가능하다는 자부심등으로 인해 창작자의 본질적인 음악성 귄리마져도 박탈하고있는 실수는 하지말아야 겠습니다.
그분들이..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런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겠지만요^^

음악에 있어서 가장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도 한번 정도 생각을 해보시길 엔지니어분들께 제 소견을 전합니다.

댄스음악과 같이 걱단적인 상업성의 음악이라면 모르겠지만 ..항상 그런류의 음악만 존재하는건 아니기에..음악인으로서의 엔지니어가 되길 원하신다면 "음악"이란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라는 의미입니다.
또...곡을 받고 "이곡은 저의미의 대역폭에 대한 컴프레싱이 부족한것 같아"라는 종류의 말보다는 "이부분에서 투파이브의 코드를 이용해야 부드러운 음악이 될것같으므로 믹싱전에 편곡을 다시 의뢰해보는건 어떨까요?"라고 말할수있는 엔지니어가(음악인) 되길 바랍니다.

엔지니어가 음악에 있어서 최고가 될순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의 본질을 이해하는분들은 분명 엔지니어로서 최고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엔지니어=음악인...이게 좋은 그림이죠.

아래 어느분이 모사이트를 말씀하셔서 생각나는김에 몃자 적은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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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올린걸 보고 오됴가이에 대한 내용이 있어 퍼 왔네염..

쫌 기분이.....

언급은 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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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님의 댓글

  제 생각에 아마도 이분은.. 실제로 스튜디오를 그렇게 많이 이용해 보지 않은 분 같군요.10여년전이상의 녹음실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뮤지션에게 상당히 고압적이고 막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많이 만나본건 아니지만 여기의 운영자님을 비롯해서 요즈음의 젊은 엔지니어분들은 모두 다 음악자체에 관심도 많고 타인에게 배려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자신의 직업과 관심이 녹음이다 보면 당연히 믹스나 사운드에 먼저 관심이 가는건 당연한 거구요..
저도 엔지니어를 인생목표에 둔 사람은 아니지만 훌륭한 녹음을 들었을때 정말 감동스럽고 존경스러운 기분도 들고 그러더라구요.
게시판의 글만 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생각들 같습니다. 그렇게 뭐 신경쓸 건 아니라고 봐요.

musicman님의 댓글

  맞는 말도있긴하군요,, 머 하지만.. 칼잡이님 말씀처럼 이사람은 실제로 스튜디오를 많이 이용해보지 않은 분 같네요 한두번 정도 가보고 그런 말씀 하시는것 가튼데..
머 별루 신경쓸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장호준님의 댓글

  예전엔 기사님으로 불리고 주문은 커녕, 그냥 잘 만들어달라고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죠.  엔지니어는 그저 기기를 만지는 사람은 아닙니다.  음악을 만드는 여러 사람 중 한 사람이죠.  뭐 그저 기기를 만지는 사람일 수도 있고,,,  그리고 엔지니어는 써비스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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