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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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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니까 일기쓰는것 처럼 썼음, 읽으면서 기분 나빠 하지는 마시길..)

생각보다는 적었다. 그래도 2-30만불 짜리 믹서인데,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1.5미터인 PM5D보다 조금 큰 1.8미터의 폭, 5개의 LCD스크린과 수많은 불빛이(재미있는건 이제는 마이다스 컬러라고도 불릴 수 있는 우리눈엔 촌스러운, 그런데 조작의 수월함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는) 빛나는 두대의 콘솔을 만져봤다.

거의 시리얼 번호로 치면 1 하고 2 에 해당한다는 초기 프로토 타입의 모델이었는데, 동시에 한국, 중국, 타이랜드, 이곳 아틀란타,, 몇 곳의 지역에서 데모를 하느라 만들어져 있는 DSP 카드를 나누어 에펙터까지 충분히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다. 계속 패치되어 실제 제품이 출시될때는 많은 변화가 더 있을 것이라는데,, 출시일자가 5월 말-6월 초라는데, 내 생각에는 한달은 최소한 더 걸릴 것 같다.

야마하나 디지코, 기타 디지털 믹서가 추구해 왔던 것을 종합해보면 이런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설계 그 자체가 이미 마이다스의 3000, 4000 등의 믹서를 만들어 온 알렉스가 먼저 아나로그 믹서로 설계하고 그것을 다시 300여명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연구해서 만들었다는데, 몇가지 설명을 안들었지만, 충분히 이리 저리 굴릴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예상을 깨고 놉Knob이었다. 마치 대형승용차를 탄 것 같은, 중후함이 느껴진다. 한번 만져보면 차이를 알것이다.

개발의 목적이 일반 콘솔과 다른 뭔가를 만든다는 것 보다, 실제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데 더 목표를 정했다는(사실 이게 전체 EV, Midas,,, 등등의 텔렉스 커뮤니케이션이 가지는 목표다), 즉 가격이나 다른 제품과의 경쟁력,, 뭐 이런 것은 접어두고 그동안 아나로그만을 고집해온 훨씬 더 많은 음향엔지니어들이 매뉴얼 안읽고 그냥 몇번 훓어 봐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는 것, 물론 가격도 고민 안할,,,,

각각의 컨트롤 모듈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리부팅 시간이 25초, 입력단이건 마스터 단이건 뭐든 망가져도 그 부분을 다른 부분에서 불러서 돌릴 수 있고,, 에러난 부분만 리부팅가능하고, 이건 사운드에는 변화가 없이,

96개 채널의 풀옵션이 소매가로 $340,000 가량이란다. 물론 그 누구도 이 값에는 안사겠지만,, 아마 한국 가격이 그정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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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song님의 댓글

  KOBA에도 이놈이 나와 있는데...

뭐 오락 기계같고...정말 불빛이 환상이네요.

그런데 약 3억4천만원...휴우,,,정말 비싸네요.

지호님의 댓글

  저는 앞으로 모든 공연을 XL-8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헌데 회사에서는 아직 살 계획이 없다는군요. 
역시 개인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결정 또한 중요합니다.

아.. KOBA가서 만져나 보고 와야지.

황재근님의 댓글

  저도 오늘 호준님 따라서 갔다가 이놈을 잠시 구경하고 왔는데...역시 호준님 말씀데로 놉이 정말 예술이더군요..돌릴때마다 아주 미세하게 변화 하는 것을 스크린으로 볼수 있더군요..생각보다 작은 사이즈더군요...넘 크게만 생각 해서 인지....

온유한소리고파님의 댓글

  저두 코바가서 봤는데요
이런걸 제 몸처럼 운용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하는 경외감(?)이 들더라구요;

sean님의 댓글

  생각보다는 크기가 작더군요..
또.. 생각보다 훨씬 알록달록 했구요 ^^

노브감은 정말 예술.. 뭘로 만들었길래 이렇게 부드럽고 묵직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오지성님의 댓글

  예전에 디지털 콘솔 하면 터치 센서 페이더가 대세였는데... XL8은 터치 센서 페이더는 아니더군요.. 뭐 터치 센서가 좋고 나쁘고는 아니지만... 추세가 바뀌는거 같아서~~ 아니면 돈 아끼려고 터치 센서를 뺐나??ㅋㅋ

아무튼 디지털 아닌 줄 알았습니다. 페이더 감이나 노브감이... 환상이라서~~

장호준님의 댓글

  터치센서가 중요했던것은 레이어 중심적인 콘솔에서 해당 채널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인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죠. 레이어 중심이 아닌 XL-8의 경우에는 굳이 터치센스를 취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네요. 300여명의 엔지니어들의 이야기에서 그런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도 생각은 되고, 실제 PM5D와 같은 콘솔의 사용에 만질경우 자칫 잘못해서 다른 채널을 만지고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터치페이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다르다는 거죠..

오지성님의 댓글

  네~~ 안그래도 XL8 관계자들도 사고 위험성 때문에 터치센서를 채용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M7CL도 그렇고 XL8도 그렇고 최근 제품들에서 터치센서를 채용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길래 궁금했었습니다..^^

konkova님의 댓글

  디지털믹서 좋습니다. 저도 사용하니까요...하지만 분명한건 디지털의 장점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기능을 100%그집어 내서 활용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디지털은 적어도 가까운 장래안에는 절대로 아나로그 사운드를 따라올수 없습니다. 얼마전 "그저 프리하나 썼을뿐인데...."하며 경악을 금치 못한적이 있었습니다.

코드맨님의 댓글

  그래도 터치센스를 넣어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옵션으로 끄는 기능이 있으면 센스가 필요하면 그거 쓰고..필요 없음 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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