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공사는 대충대충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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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평범한 일상으로 지내는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새삼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불과 5시간전 집 주방에서 미역국을 끓이던 아내의 실수로 냄비가 넘어지면서 양쪽 허벅지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답니다. 세살짜리 딸아이가 엄마한테 꼭 붙어다니는데 천만다행으로
그 때는 거실에서 놀고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이 싱크대위에서 넘어지면서
아내의 허벅지로 쏟아졌고 아내는 곧바로 욕실로 달려가 찬물로 화상부위를 쓸어내리고 있었지요..
놀던 아이는 놀라서 엄마만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그 때 저는 뭘 하고 있었느냐 -.-
작업방문 꼭 닫고서 작업중이던 곡을 스피커로 모니터하고 있었지요ㅡ,ㅡ;
아이엄마는 당황해서 5분이나 넘게 저를 애타게 불렀지만 음악에 온 신경이 쏠려있는 상태에서
들릴리가 있었겠습니까ㅠㅠ 정말 지금생각해도 황당한 장면입니다.ㅠㅠ
참다못한 아내가 달려와 방문을 열때까지 저는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가 나가보니....아수라장ㅠㅠ
반바지에 런닝바람으로 한손으론 아내를 부축하고 한손으론 아이를 안고 차를몰고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흉질만큼 깊은 화상은 아니지만 넓게 가볍지 않은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찬물로 응급처치한
아내의 판단이 상당히 도움이 된 모양입니다. 병원으로 가는 15분 정도 시간동안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보는 심정이란 .....ㅠ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화상시 병원으로 이동중에는 얼음주머니로 상처부위를 식히면서 이동해야 한답니다.
당황하니 빨리 병원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더군요ㅡ.ㅡ;
이제야 응급실 치료를 마치고 집에와서 청소하구 얼음찜질해주고 딸내미 달래서 재우고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있네요. 휴`````
정말 이만하길 다행이다 라는 생각!
장마철 오디오가이 식구들 모두 안녕하시길 바라는 생각!
집방음공사는 대충대충할 필요도 있구나 하는 생각! ㅠㅠ ..............
오늘은 일찍 자야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