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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성대마비'라고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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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 서식하는 장상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카펠라 그룹 멤버 중

하이테너가 성대마비에 걸렸다고 합니다.


정말 멀쩡하다가 한 순간 갑자기 고음이 나오지를 않네요.

꼭 장난치는 것 처럼.. 목소리는 멀쩡한데 예전엔 잘 나오던 고음이 나오질 않습니다.

하이테너가 고음을 내지 못하니 말 다했지요.

덕분에 바리톤 파트로 내려보내야 하나.. 엄청 고민중입니다.

병원에 다녀오더니 '성대마비' 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약을 타가지고 와서 약 먹고 쉬고 있다고는 하는데...

잔뜩 쌓여있는 공연은 물론이고, 앨범 녹음에다가 심지어는 없던 방송 스케줄도 갑자기

3~4개가 잡혀서 엄청 바쁠 예정입니다.

리더로서 많이 고민스러워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치료에 12개월 (와.. 타격이 넘 큽니다)

또는 아예 고음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하네요.


나을때까지 대리 가수를 뽑을 생각도 해보았지만,

워낙에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인데다가,

무엇보다 아카펠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바리톤으로 내리고

지금 있는 바리톤을 하이테너로 가성 처리만 주문하려 합니다.

아.. 저희 메이트리의 색깔이 갑자기 확 달라질 것 같아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어질어질 하네요.


혹시 주위에 성대마비가 왔었던 가수를 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SG 워너비의 어떤 멤버도 성대마비가 와서 군대를 간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질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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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님의 댓글

성대마비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은 없지만
성대결절만 와도 노래하는 사람들은 노래를 쉬라고 하는데
성대마비 정도라면 바리톤으로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어느정도 쉬셔야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홀리아바님의 댓글

성대는 인대를 중심으로 근육이 양쪽에 있고..
그 인대 틈새의 모양에 따라...
성대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숨을 쉴때와...크게 쉴 때..... 속삭일 때... 일반적인 발정을 할 때...
바로 이 성대(인대)가 어떤 모양을 하느냐..하는 것인데...
이 모양을 결정하는 것이..... 연골이고...
그 연골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그 주위에 있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성대마비라면....
쉬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고...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뇌손상에 따른..... 이유가 아닌 이상에는...
말초신경의 손상에 의해서 오는 것인데....
신경이 위 아래 두개가 크게 가는데....
그 신경의 손상이 왜 왔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원인 모르게 올 수는 있습니다만....

진짜로..."성대마비"라는... 진단이 내려졌다면....
이런 절차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만일에 원인 모르게 왔다면.....
과로에 의한 신경손상?이란...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
아마도.. 그런 원인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대결절에 의한...
발성문제가 일반적이고....
성대마비는 이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만일 성대가 양측으로 오는 경우는...
호흡이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발성 문제만 있는 게 아니기 떄문에....
진단이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Finally, 김교수님 갈고 닦으신 전문분야가 오디오가이에도 쓸 곳이 생겼군요.

본인도 엄청 힘들겁니다. 아카펠라에서 컬러역할을 하실텐데... ㅉㅉ 다른 파트를 한다고 해도 일단 하이테너를 보충해야겠죠?

오롤로님의 댓글

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듣는 과목 중 음성학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D대 다닙니다)
수업 시간에 교재로 사용하던 책이 그런 음성질환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다뤘습니다
이미 읽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문영일 저 '아름다운 목소리' 라는 책입니다
아카펠라와 관련된 내용도 많이 나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으아...ㅜ.ㅜ

아무래도 회복하실때까지 조금 쉬시는것이 좋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의사분과 상의를 하셔야 하겠지만요..

기적적으로라도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sangpd님의 댓글

성대마비의 경우 후두근육내에 되돌이신경이라고 있습니다. 이 신경이 성대의 근육움직임을 관장하고 있는데, 간혹 후두암수술중 어쩔 수 없이 절제해야 하여 목소리를 잃어 버리는 경우가 있죠.

멀쩡한 상태에서 갑자기 소리가 아예 나오질 않는 경우엔 이 되돌이 신경조직의 마비나 근처의 질병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고음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것은 가성대결절을 의심해볼 수 있죠. 실질적으로 가성대결절은 생길 수가 없지만, 진성대 조직에 약간의 경직이나 진성대 뒷쪽의 결절이 생길 경우 테너인 사람이 갑자기 2옥E 이상의 음정이 나오질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약물에 의한 경우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경직, 극히 드물게는 후두근육의 이상으로
판단되어 질 수 있습니다.

테스트방법으로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음정부분이나 최하위 파사지오지점에서 오른쪽이나 왼쪽 성대 옆의 후두근육을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보시면 됩니다. 눌렀을 경우 전체적으로 바람새는 소리가 고르게 나게 되면 마비를 의심해서 주변 질병이나 다른 원인을 찾아보시는게 좋구요, 불규칙적을로 새는 소리가 난다면 결절을 의심해보시면 됩니다.
결절이라면 말그대로 쉬어주시면서, 마그네슘제나 사과산, 단백질등을 보충하시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구요..
그런 다음엔 발성의 문제점을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폴립으로 가게되거나, 성대모양의 변형이 일어나게 되면 정말 바리톤으로 내려가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깐요...

어쨋든 빠른 회복 바랍니다..^*^:

싸이아티스트님의 댓글

저런...정말 고민이 장난아니겠습니다~상인씨...;
저도 예전에 언뜻 성대마비걸렸다는 케이스를 들은거 같은데..
노래를 잠시 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공연시에는 하이테너자리를 백업멤버로 커버를 하고~레코딩은 우선 다른 멤버들위주로 트랙킹을 떠놓는 방법으로라도...

노래장르에 따라서...의사의 처방을 무시하고 그냥 노래해서 상당히 허스키한 음색을 내는 분들도 있지만
아카펠라의 경우는~정말 조심해야할 듯 하군요...
힘내시길~~~~~

심윤송님의 댓글

일단 큰 병원이나 성대 전문 병원등에서 정확한 진단을 두어번 더 받아보는걸 추천합니다.

성대 마비가 올수는 있지만, 원인에 대한 확진이 반드시 필요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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